오늘의유머 - [BGM] 새벽녘 밤을 밝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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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976296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1

IP : 221.155.***.186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11/17 10:00:22

원글작성시간 : 2014/11/11 19:06:50

http://todayhumor.com/?humorbest_97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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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새벽녘 밤을 밝히는 시 - 일흔 세 번째 이야기

<div style="text-align:center;">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ILuZ&articleno=1498027&categoryId=98160%C2%AEdt=20100525212843" target="_blank">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ILuZ&articleno=1498027&categoryId=98160®dt=20100525212843</a></div> <div style="text-align:center;">BGM 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youtube.com/watch?v=vG2AkkKcBCc&list=PLmW4aQ9UqHjJpClB9WkddFjnOtsvKWI4e&index=12"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vG2AkkKcBCc&list=PLmW4aQ9UqHjJpClB9WkddFjnOtsvKWI4e&index=12</a></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object width="300" height="25" data="//www.youtube.com/v/vG2AkkKcBCc?hl=ko_KR&autoplay=1&loop=1&playlist=1&autohide=0&showinfo=0&rel=0" style="font-size:9pt;line-height:1.5;"><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never"><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internal"></object></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98439JIXDPWc9emuufurbZkkXJIcxle6bjkq.gif" width="500" height="200" alt="1.gif"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박홍준, 함께 가고 싶은 곳 만약 어딘가에 갈매기 발자국도 찍히지 않은 작은 섬이 있다면 너와 함께 가고 싶다 짙푸른 나무와 한 번 피면 절대 지지않는 선명한 색의 꽃들 그리고 일년 열두달 맑고 하얀 구름을 볼 수 있는 곳 그런 섬이라면 더욱 좋겠지 만약 이 세상 한 귀통이에 신도 알지 못하는 부드러운 언덕이 있다면 너와 같이 집 짓고 살고 싶다 세월이 흘러도 나이를 먹지 않아 젊고 아름다운 너를 억만 년이고 볼 수 있는 곳 한번 사랑은 그 한번 사랑으로 절대 바뀌지 않는 곳 너의 맑은 눈을 보며 언제까지나 함께 살고 싶다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98439IY1uJE2RfWfqMxHSLZ4jO.jpg" width="500" height="332" alt="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김민소, 이별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삶에서 사랑보다 더 깊은 깨달음을 준 것 빈 집과 빈 마음과 빈 자리의 고독과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 더 당당히 더 뜨겁게 더 옹골지게 뿌리를 내려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 그리하여 기다리는 행복이 슬프도록 황홀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98440qXIsJReA4U.jpg" width="500" height="375" alt="3.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조병화,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에게 외롭다는 편지를 보내는 것은 사치스러운 심사라고 생각하시겠지요 나보다 더 쓸쓸한 사람에게 쓸쓸하다는 시를 보내는 것은 가당치 않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리고 나보다 더 그리운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그립다는 사연을 엮어서 보낸다는 것은 인생을 아직 모르는 철없는 짓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아 나는 이렇게 아직 당신에게는 나의 말을 전할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저 인생은 혼자라는 말밖에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98440D4bhC49LdE3ckdxEMKTmCWKHVelm.jpg" width="500" height="331" alt="4.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이정하, 아무도 알지 못하지 내 가슴 깊숙이 자리한 나뭇잎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기다림으로 제 한 몸 붉게 물들이고 끝내는 싸늘한 땅으로 떨어지고야 마는 한 잎 나뭇잎 그 나뭇잎을 알지 못하지 내 마음을 흔들고 지나간 한 줄기 바람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지 다시 온다는 한마디 말만 남기고 훌쩍 떠나가 버린 그대 내 뼈 속 깊이 아픔으로 박혀 있는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한 줄기 바람으로 스쳐 지나간 그대를 아무도 알지 못하지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11/14156984409CoNRiDM2D31HgvbIC.jpg" width="500" height="333" alt="5.jpg" style="border:none;"></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정채봉,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쫓기듯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주시고 굳어있는 얼굴에는 풀밭 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 송이에도 마음이 가시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div style="text-align:cente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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