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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피터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11-10
    방문 : 550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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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best_1151301
    작성자 : `피터팬.
    추천 : 17
    조회수 : 3756
    IP : 183.106.***.203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1/14 13:20:38
    원글작성시간 : 2015/11/13 22:57:4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51301 모바일
    어이없게 이별 할뻔한 이야기-2-
     
     
     
    난 일단은 허기부터 달래려 근처 식당을 찾던중 마침 담배도 다떨어저 근처 편의점 으로 갔습니다.
     
     
    "던힐라이트 하나 주세요"
     
    계산을 하기위해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순간 지갑이.......
     
     
    지갑?
     
    지갑이 없는겁니다.
     
    뭐지 싶었고 전 주머니에 있던돈 으로 우선 계산을 한후 나왔고
     
    지갑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지나온 길이며 갔던곳 다뒤져봤지만 허당 이였고
     
    설마 지갑도 버스에 두고 내린건가도 싶고 내가 버스에 내려서 지갑을 꺼낼일도 없었는데
     
    지갑이 말도 안하고 토낀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버스?
     
     
    그야말로 진퇴양난 이였습니다.
     
     
    전 우선 주머니에 돈이 얼마있나부터 살펴 보았고 다뒤져보니 3천500원쯤 나오더군요
     
    이것 으로 밥도 못사먹을 돈이 였습니다.
     
    전 그렇게 꿔다논 보릿자루 마냥 동대구역 근처에서 가마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주구장창 담배만 펴대고 머릿속엔 여자친구 생각에 미칠것만 같았죠
     
     
    "이걸어쩌나...이렇게 아침까지 기다릴수뿐이 없는건가....지금 도움받을곳도 없고 미치긋네 ㅜㅜ"
     
     
    전 하는수없이 역근처 피시방으로 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4시가 다되어갈 무렵 이였죠
     
    투벅투벅 걸어 피시방에 다갔을즘
     
    "여긴 한시간에 얼마지? 아침까지 버티려면 시간당 천원 이여야 하는데...."
     
     
    전 피시방에 들어가 시간당 얼만지를 물어봐야 했습니다.
     
    "여긴 한시간에 얼만가요?"
     
    '회원은 1000원 비회원은 1200원 입니다.'
     
     
    그래 회원가입만 하면 3시간 버틸수 있겠구나
     
    전 자리에 앉고 우선 회원 가입을 한후 그날 하루를 정리 하고 있엇습니다.
     
     
    "아...내가 너무 여친에 집착하다보니 폰이며 지갑이며 신경을 못썻구나...
     
    근데 지갑은 어떻게 빠진거지? 뒷주머니에서 그냥 빠졌나? 만일 누가 주어갓으면
     
    우짜징? ...그리고 낼 여친한테 뭐라고 이상황을 말하지...안믿으면 어떻게 하지..."
     
     
    전 오만가지 상황을 다 생각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굶주린 배가 계속 신호를 보내더군요
     
    그래서 라면을 하나 시켜먹을까도 생각 했지만 그렇게되면 시간이 줄어들고 밖으로 나가야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꾸역꾸역 참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도저히 못참겠다싶어 1시간쯤 됐을때 라면을 하나 시키려고 하다가~
     
    "아냐 편의점이 더싸자나 지금 한시간비 계산하고 편의점에서 라면 사면 그래도 몇백원 이득이야"
     
     
    전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계산을하고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아...몇백원 단위까지 계산해야만 하는 내신세....평상시 이렇게 알뜰하게 살았더라면 내가 이라고 살고 있지는
     
    않았을텐데.."
     
    뭐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그렇게해서 전 굶주린배를 젤싼 도시락라면 으로 때우고 갈때도 없이 투벅투벅 겆고 있었습니다.
     
    전 이상황이 너무도 우끼고도 슬프고 여친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러드라구요
     
    그리고 놔두고온 오돌이가 보고픈건 그때가 첨이였습니다.
     
     
    여태 친구 전화번호 하나 못외워놓고 내가 너무 대충 살았구나 싶드라구요
     
    하기사 전화를 했어도 딱히 방법이 있는건 아니였지만요
     
     
    그렇게 어느덫 시간이 흘러 아침 첫차 다닐때쯤 되서 전 동대구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그시간에 와봐야 첫차랑 첫차타는 손님들 뿐이 없을테지만 딱히 갈때도 없구
     
    안이더 따뜻하니까 일단 그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의외로 첫차 타시는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줌마 부터 시작해서 아자씨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할배 할매 나같이 처량해 보이는 몇분
     
    뭐 이런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 모처럼 이렇게 사람구경도 하고 좋네~~~생각했죠 ㅎㅎ
     
     
    사실 제가 성격이 많이 낙천적인편 이여서 사람들이 보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걸랑요^^
     
    글치만 나름 생각이 너무 많아 탈인데 말이죠 ㅋ
     
     
     
    아무튼 그렇게 7시가 다되어서 직원분들이 하나둘 보일때쯤 저는 물어물어
     
    어느 사무실 안까지 들어갔고 그곳에서 직원 한분 에게 상황 설명을 하자
     
    직원분 께서 8시가 되야지 알아볼수가 있다고 하셔서 1시간을 그곳 사무실에서
     
    (커피 주시더라구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직원분-아니 얼마나 급한일이 있었길래 폰이랑 지갑을 놔두고 내릴수가 있어요~
     
    나-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
     
    직원분-그래도 손님은 양반 이네요
     
    나- 네?
     
    직원분-아~말도 말아요~ 손님같은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어요?
     
    나-글쵸.....
     
    직원분-자기물건 자기가 떨어뜨리고 우리한테 물어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줄 아세요?
     
    나-아~~~
     
    직원분-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두 많아요~~
     
    나- 절헌.......
     
    직원분-아무튼 버스탈땐 자기물건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지 잊어버려봐야 자기만 손해지뭐~
     
    나-그렇쵸.....
     
    직원분-서울 어디살아요? 나도 서울 사람인데
     
    나-잠실 이요
     
    직원분-전 도봉구 살다왔는데 서울 살때가 못되요~ 차막히지 공기 드럽지~에이그~
     
    나-대구는 안그런가부죠? 여기도 대도시 인데
     
    직원분-전 대구에서 안살고 영천 이라는 대서 출퇴근 해요
     
    나-아~~!
     
    직원분-공기좋치 물좋치 경치좋치 내가왜 진작에 이런동내 안살앗나 몰라~
     
    나- ㅎㅎㅎㅎ
     
    직원분-아무튼간에~ 기다려봐요! 내가 최대한 찾아볼테니까!
     
    나-아!네 ㅎㅎㅎ 감사합니당^^
     
     
    직원분께선 내가 맘에들었는지 호탕하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사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인상이 좋아서 딱히~내가뭐~해준거슨 없는데 그렇게~~사람들이 저를
     
    따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익^^
     
     
    음......................................
     
     
    그렇게 직원분은 말슴하시고 기다려보란 말과 함께 어디론가 가셨습니다.
     
    난 기대기대 했고 조마조마도 했지요
     
    그리고 20여분 지나 직원분이 오셨습니다.
     
     
     
    직원분-(손에뭔가를 들고 오셨고) 이거 맞아요?
     
    나-아!!!!!!네네네!! 제폰 맞네요 ㅎㅎㅎㅎㅎㅎ정말 감사합니다~~~
     
    직원분-근데 지갑은 못찾았어요
     
    나-아....네~~어쩔수 없죠뭐....
     
    직원분- 핸드폰만 맡겨놓구 지갑은 가져간 모냥이네 허허허
     
    나-그래도 이게 어디에요 ㅎㅎㅎ
     
    직원분-그런데 우쩨~ 서울분이 돈도 하나도 없을텐데...
     
    나-여친 있으니까 연락하면 되요 ^^
     
    직원분- 아~그렇치 ㅎㅎㅎㅎ 그럼 얼릉 전화부터 해봐요~
     
    나- 아네~~
     
     
    그렇게 핸드폰을 보자
     
    밧데리는 거의 바닦 나있었고 부재중전화가 무려 41통..................;;;문자 5개...........
     
    전 우선 문자부터 확인하기 시작 했습니다.
     
     
     
    첫번째문자
     
    니 장난하나? 전화 왜안받는데?
    온거 맞나? 어이가없네 빨리전화해라
     
    두번째문자
     
    진짜 나가꼬 장난해? 니 술퍼마시고 헛소리 한거야?
    와~~~~~~진짜 대단하다 대단해 ㅋㅋㅋㅋ
    할말이없다
     
    세번째문자
     
    농협 1234-456789-123 오돌이
    10만원 입금하고 문자해라
     
     
    오돌뼈 같은시키 ㅡ.,ㅡ
     
    네번째문자
     
    내가 오빨 좋아했던건 오빠가 다른남자안 틀려보여서
    인데 그게 아니였나보네...지금 술도 많이 마셨지만
    술마셔서 하는얘기가 아니라 난 진심 오빠 좋아서
    서울가서 살 생각까지도 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오빤
    난테 왜그래? 장거리라 그냥 저냥 만나는거였어?
    어차피 이루어 질수없다고 생각했던거야?
    그런거라면 이시점에서 그냥 서로 잊고 살자.
    진심이다.
     
    다섯번째문자
     
    개늠 빠이다~~빠이~~
    잘살아라~~개늠아~~~~
     
     
     
     
    다행히도 마지막으로온 문자가 1시간도체 지나지 않았고 전 바로 여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딸칵!
     
     
    여친-........................................................................
     
    나-여친아? 여친아?
     
    여친-문자 못봣나? 전화하지마라! 
     
    딸칵!
     
     
    다시 걸었습니다.
     
    따르르릉~따르르릉~
     
     
    여친-(소리지르며) 욕나오니까 하지말라고!!!!!!!!!!!!!!!!!!!!!!!!!!!!!!!!!!!!!!!!!!!!!!!!
     
    나-그게아니고 내애기부터 듣고 말해!
     
    여친-뭔얘기? 개짓는소리 듣기싫다 끊자!
     
    나-아니~~~~~나 동대구역이란 말이야~~~~~~~~~~~~~~~~~~~~~`
     
    여친-장난하나? 술쳐마시다가 첫차타고 온거가? 그럼 됐다! 다시 컴백홈 해라~
     
    나-아니~~그게아니라 ~~말한데로 1시넘어서 도착 했는데 폰 잃어버려서 그런거야~~~~~~~
     
    여친-핑계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직원분께서 자기를 가르키고 있는모습이 보였습니다.
     
    나-못믿겠음 니가 직접 일루와바! 여기 직원분이 설명해 줄꺼야! 끝내도 좋으니까 오해는 풀고 끝내든지하자
     
    여친-...........................................................
     
    나-응? 어제 도착해서 너기다리다가 보니까 폰이랑 지갑이랑 싹다 놔두고 내렸드라고 그래서 미안하지만....
     
    여친-직원 바까바라!
     
     
    전 직원분께 입모양으로 "잘말해주세요" 라고하며 바까 드렸습니다.
     
     
    직원분-아~여보세요? 아~~예~예~ 그게요~~이분이 지갑이랑 폰이랑 놔두고 내렸다고해서 원래는 제가
              10시출근인데~이사람이 하도 애걸복걸 해가지고~~일찍나와서 그나마 핸드폰을 찾은거거든요?
              어제부터~~밤새~~찾아 다닌것 같더라구요~~예~예~그래요~~맞아요~~예~~직접와보시면
              아실꺼에요~~이총각 꼴이 말도 아니니까~와서 ~오해푸시고 데리고 가세요~~예~예~
     
     
    직원분께선 적절한 오바와함께 상황설명을 아주잘 해주셨습니다.
     
     
    전 고개를 숙이며 전화를 받았고
     
     
    나-들었지? 진짜라니까~~
     
    여친-오빤 내 전번도 못외우나?
     
    나-........................................미...안...........
     
    여친-잘~하네~잘~해~~~
     
    나-(깊은한숨을쉬며)그러니까 오해는풀고....그렇게 하자.....
     
    여친-뭘? 그렇게 하는데~? 뭐?뭐?
     
    나-아니....니가 문자보낸거.....그래도 오해는 풀어서 다행이자나.....
     
    여친-끊어라! 끊고~ 거기 가만 있어라!
     
    나-어..어...알았어....
     
    딸칵!
     
     
    직원분-왜? 잘안됐어요?
     
    나- 아뇨 ㅎㅎㅎㅎ 잘됐어요 덕분에 ㅎㅎㅎ
     
    직원분-아휴~ 다행이네요 ㅎㅎㅎ
     
    나- 덕분입니다 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직원분-아니에요~ 저야뭐 할꺼 한긴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전 그렇게 직원분의 협조덕분에 여친과 오해를 풀게 되었고 얼마뒤 여친이 왔습니다.
     
     
     
    여친-(음료수박스를들고)여기요~!
     
    직원분-아니 ㅎㅎ 뭐~이런걸 다~~~ㅎㅎㅎㅎ
     
    여친-감사해서요^^
     
    직원분-아이구참~~여친분이 ~아주~~~미인이시네 ㅎㅎㅎㅎㅎㅎ
     
    나- 이걸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ㅎㅎ
     
    직원분-아니에요~ 다해이지뭐 ㅎㅎ
     
    여친-그럼 수고하세요^^
     
    직원분- 아~네~~~~조심히가세요~~~~~~
     
     
    전 그분께 90도로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여친과 함께 그곳에서 나오게 돼었습니다.
     
     
    여친-(앞만보며걸어가며 손을 내민다)손!
     
     
    애완견이 견주에게 손을 내밀듯 난 손을 내밀었고...
     
     
    여친- 지갑은? 못찾았나?
     
    나-어......
     
    여친-현금 많이 들었나?
     
    나-아니......
     
    여친-아휴~~ 밥부터 먹자
     
     
     
    우린 그렇게 감자탕집엘 갔고 그곳에서 여친과 오해를 풀었으며 어제 싸웠던것도 모두 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처럼 이쁜 대화를 하다가 그 아침에 소주3병을 까고 우린...........
     
    몸부림장 305호에서 불타는.........................(19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씨익~^^
     
     
     
     
    결국 여친과 어떻게 됐냐구요?
     
    그렇게 9개월간 만나다가 결국 장거리연예 를 맡쳤지요~ㅋㅋ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그때 그 여친과는 미련이 많이 남아 있었다는걸 알겠드라고요
     
    뭐 항상 그렇지만 ㅎㅎㅎㅎ
     
     
    아무튼 어디선가 잘살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참 고마운 친구 였는데.....
     
     
     
    이상 입니다.
     
    유머는 아니지만 재밋게 읽으셨는지 모르겠군요
     
    다들 편안한밤 보내세요^^
     
     
     
    그럼 20000
     
     
     
     
     
     
     
     
     
     
     
     
     
     
     
     
     
     
     
     
     
     
     
     
     
     
     
    `피터팬.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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