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otorcycle&no=3018&s_no=3018&page=1
본글 작성자 입니다.
동승자와 함께 해당 경찰서에 갔습니다.
갔더니 가해자는 자기 부모랑 같이 왔더군요. 겉은 저보다 나이많은 줄 알았는데 어린놈이었나봅니다.
담당형사님 오셔서 밖에 나가서 차를 보자고 해서 봤습니다.
근데 그 가해자 새끼는 자기 차 옆에 있는 기스가 전부 다 생활기스라더군요. 참 기스 많아서 생활이 거친 친구인줄.
저랑 동승자는 택시를 타고 갔는데, 직접 보는것이 좋겠다고 하여 다시 동승자의 집으로 가서 제 스쿠터를 가져왔습니다.
자 이제 예상하시는데로, 제가 가고 난 후 혼자남은 동승자에 대한 그 아줌마의 입터벌이 시작되었습니다. 말로 엄청 비꼬더라구요.
'하이고 끼워맞출라고 엄청노력하네'코웃음 치는것 예삿일이고. 어쩌고 저쩌고 어이가없다는둥 말 엄청 많이 했다더라구요.
동승자는 거기다 반응하면 싸움날 거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답니다.
스쿠터를 가져왔고 왼쪽 언더카울의 타이어가 갈아버린 자국을 보여줬죠. 그런데 타이어가 갈아버린 자국만으로는
이 차가 쳤다고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네요. 그 전에 있었는지 아닌지 증명 할 방법이 없으니..
왼쪽 사이드 윙커(깜빡이)가 깨진 것을 말씀드렸더니, 담당형사님께서는 이거 달려있는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깨진 파편과 led 칩을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면서 현장에 있던 제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부분이라고 말씀을 드렸구요.
그래서 사진을 일단 다 찍으시고
안으로 들어가 경위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있던일 그대로 쓰고,가해자 일행은 엊그제 와서 조사하였으니 일단 귀가하고
저는 조서를 쓰기 시작했구요. 디테일하게 조서를 정리하고 나오니 약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그 뻔뻔함에 치를 떠는 이상황에서 일단 후기 궁금해 하실까봐 남깁니다.
이제 지금부터 제가 하려는건 목격자확보, 블랙박스여부를 각 커뮤니티에 좀 물어보구요, 제가 언더카울에 타이어 자국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조사를 하려 합니다. 그 날 주행했던 모든 곳을 지나가며 cctv를 찾을 예정이고, 버스도 찾을 예정입니다.
조금 진전이 더 있으면 그 때는 자세한 사진과 지역을 포함한 설명을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