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을 취미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살고있는 직장인 입니당 ㅋ
오늘 살다보니 즐겁고도 뜻깊은 에피소드가 있어서,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도 한번 적어 보네요.
아마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서 모르실 테지만,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한 '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리는 헌정앨범' 2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
그러던 와중 '라이너스의 담요' 보컬 연진님께서 트위터를 통해 이 앨범에 수록될 곡 중에 휘파람 소리가 필요하다고 하시며
휘파람 부는 사람을 모집하셨어요.
(ㅋㅋ 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사진과 아이디는 살짝 가렸습니다. 양해를 ^^)
이후 몇번 더 제 휘파람을 녹음해 보내드렸고, 맘에 들어 하셨는지 녹음을 부탁해 주셔서 어제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급히 달려가 휘파람을 녹음하고 왔답니다!
(홍대 근처에 있는 아담한 스튜디오 였습니다)
사실 연진님과 같이 셀카라도 한장 찍고 싶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찍자는 말을 못드렸어요... 저는 오징오징 하거든요...
연진님 저보다 5살 많으신데 저보다 5살 어려보이는 엄청난 동안이셨습니다... 음악을 하면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소문이 사실인가봐요.
무사히 녹음을 마치고, 밥도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매우 짧은 부분이지만, 뜻깊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무척이나 영광이고 또 보람된 일이었어요.
앨범에 제 이름도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심하면 휘파람 부는게 버릇이었는데 ㅎㅎ 이날을 위해 그리 불었나 봅니다.
2집이 나오게 되면 그때 또 앨범 소개 글을 올려드리도록 할게요.
좋은 취지의 앨범이니 나중에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