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유자청으로 유자쨈을 만들고, 생각보다 유자쨈은 향과 쓴맛이 강해서 먹기 불편하겠구나 했는데, 

제과 레시피들 보다보니까, 유자 파운드 케익을 만들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가진건 오븐뿐.  유산지, 틀, 베이킹소다, 바닐라향 등등. 아무것도 가지고있질 않아요 ㅎㅎ

간단간단 레시피들로만 만들어진걸 찾아 시작해봅니다.

재료 : 

박력분 100g, 버터 80g, 계란두개, 우유한숟갈, 설탕 80g, 베이킹파우더 반숟갈, 유자쨈(혹은 유자청)

(★★ 집에 계량기가 없습니다. 종이컵 한개는 200g, 200ml로 알고있거든요. 그래서 박력분 종이컵 반컵, 버터 반컵 이렇게 계량했슴다.)

순서: 

1. 버터를 종이컵에 넣고 전자렌지에 30초정도 돌린다.

2. 녹은 버터를 볼에 넣어준다.

3. 뜨끈한 버터에 설탕을 넣어 녹여준다.

4. 계란 2개를 넣어서 잘 섞어준다.

5.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우유 를 넣어 잘 섞어준다.

6. 유자쨈을 넣어 섞어준다.

이렇게 만든 반죽을,  틀이 없어서 그냥 종이컵에 절반정도만 해서 180도 예열한 오븐에 20분 구워줍니다.

-> 오븐에서 막 꺼낸 모습.

가장 왼쪽 위에 있는 컵 한개는 사과쨈도 일부 섞었어요.

그리고 종이컵을 찢어 접시에 나열해줍니다 ㅎㅎ

식히지도 않고 바로 종이컵 떼놓으려고하니까 엄청 뜨겁더라구요. 그래서 전부 뜯지는 못했슴다.

아, 근데 엄청 맛없어 보이네요.

그래서, 엊그제 만든 사과청도 일부 올려줬습니다 ㅎㅎ

원래는 생크림 짤주머니에 짜서 휘휘 둘러준다음에 딸기같은거 얹으면 좋겠으나, 집에 그런건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높이는 대충 3~4센치 정도의 미니 컵케익이 되어버렸습니다.

재료 섞을때 베이킹 파우더를 대충 막 뿌렸더니 애들이 많이 부풀어 오른것 같아요.(계량이 귀찮아서 대충대충..)

한입 베었을때 속은 굉장히 푹신푹신했답니다. (원래는 파운드 케익의 식감을 원했건만..)

맛은, 유자향이 좀 진하고 달달해서 맛있었어요. 근데 버터가 많아서 좀 느끼한거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니면 원래 이런맛일지도..

사과쨈이랑 같이 한입 베어먹으면 진짜 엄청!!!!!!!!! 맛있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