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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38669
    작성자 : illllilllll
    추천 : 38
    조회수 : 3843
    IP : 108.162.***.88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23 02:07:06
    원글작성시간 : 2015/10/22 09:11:4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38669 모바일
    살면서 내가 겪은일들
    음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25살의 평범한 남대생입니다.
    뭐 물론 크면서 이래저래 멘탈에 금이가는 사건이많앗지만 크게 기억에 남는건 두가지정도네요 이두가지 얘기를 하려합니다

     먼저 제가 6살무렵 한참 개구쟁이에 유치원가서 친구들하고 노는걸 좋아하는 때였죠. 그때 당시에 다니던 유치원이 왕복 2차선의 작은도로만 건너면 바로 있던곳이라 집근처에 사는 아이들이랑  항상 같이 다녔던 기억이있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유치원에 가기싫어서 엄마한테 땡깡을 부리다가 혼이나고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유치원으로 향했죠. 그리고 집언덕을 내려와서 이제 길을 건너려고 양쪽을 보는데 덤프트럭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차지나가고 가야지 하고 멈춰섯는데 갑자기 공이 도로로 들어오더니 동네 동생이 그공을 쫓아 도로로 뛰어들엇고 덤프트럭에 치여 그자리에서 사망하는걸 봤었죠 저는 그때 이게 무슨상황이고 애가 왜저렇게 되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뭔가 빨간게 여기저기 튀어잇고 해서 무서워서 울면서 다시 집으로 올라간 기억이 있네요 
    그후론 애기들이 신호등 건널때마다 되게불안불안하기도 하네요

    또다른 얘기로는 초등학교 2학년때쯤이엿나 하여튼 12시에 끝날때니까 저학년이라고 하죠
    저희동네가 잘사는 동네가 아니라 굉장히 도둑이 많앗습니다 오죽하면 1주일에 다섯집이 도둑을 맞앗으니까요 
    그런데도 강도 같은 사건은 없었는지라 문단속만 잘하라는 소리만 들었죠. 그날도 수업이 끝나고 집에가는데 어떤 남자 두명이 절 쫓아오더라구요. 
    그때는 별생각없이 집에 가서 강아지랑 놀아야지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문단속을 잘하고 티비를 켜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구요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뭐 전에 살던사람인데 뭐잠깐만 확인하면 안되냐고 하길래 알앗다고 하고 문을 열엇습니다
    근데 그때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공포를 느꼈죠. 목에 칼이 들어온다는게 이런느낌이구나를 9살무렵에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장롱으로 쳐박혓고 남자 둘은 여기저기를 뒤지더라구요. 근데 저희집도 얼마전에 빈집털이릉 당한 바람에 돈이 되는 물건이 딱히 없었죠.
    그렇게 오분쯤 뒤지더니 한명이 "형 여기 아무것도 없다. 근데 쟤가 우리얼굴 봤으니까 처리해야되는거 아냐 ?" 라고 하는걸 들엇고 저는 그때부터 패닉상태라 그다음 내용은 잘기억이 나질않습니다만 다행히 살아있네요.
    그리고 도둑들은 100까지 세고 나오라며 집을 나갓고 저는 머리속에 당시 다니던 학원밖에 생각이 나질않아 학원에 연락을 햇고 학원선생님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에 수사를 하러왓던 기억이나네요.
    지금도 이게 저한테는 굉장히 트라우마라 낯선 사람한테 경계심이 상당히 강한편입니다....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은 왠만하면 아이를 혼자두지마세요  저희 부모님도 이일 겪으시고 어머니가 직장 그민두셨어요. 아이들한테 아무리 잘가르쳐 줘도 실전은 다르니까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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