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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36482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29
    조회수 : 4449
    IP : 14.42.***.247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26 06:04:42
    원글작성시간 : 2013/02/25 23:08:2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36482 모바일
    [해군] 함장님께 방어를 진상하다
    <p>1998년 여름.</p><p>날씨는 더운데 할 일은 없어 심심하던 차에</p><p>함교에서 나를 찾는 방송이 들렸다.</p><p>그것도 함장명으로...</p><p>이건 또 뭔 일인가싶어 잽싸게 뛰어 올라갔다.</p><p><br></p><p>"필승!!! 부르셨습니까?"</p><p>"어 글로. 왔나?"<br>"네. 근데 왜 부르셨습니까?"</p><p>"너 지금 할 일 있나?"</p><p>"아니오. 없는데요"</p><p>"그럼 갑판선임하사랑 같이 갑판수병들 몇명 데리고 함수에 가서 그물 좀 끌어올려라"</p><p>"네? 그물을요?"<br>"어"</p><p>"그거 끌어올리면 안될텐데요..."</p><p>"안되긴 임마"<br>"아니,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인데 그걸 끌어올리면..."</p><p>" ㅋㅋㅋㅋㅋㅋ 폐그물이다. 걱정 마라"</p><p>"아..."</p><p><br></p><p>우리 항로상에 폐그물이 떠다니고 있으니 그걸 건져내라는 말씀이었다.</p><p>근데 그게 왜 하필 나냐고...</p><p>그것도 직접 방송까지 해서 나를 콕!!! 찍어 주실 것 까지야...</p><p><br></p><p>어쨌거나 나는 함장님의 지시를 받아 갑판수병들을 데리고 함수로 갔다.</p><p>함장님의 지시로 배도 정지를 시켰기 때문에</p><p>기관장(소령)까지 함수에 나와서 지켜보고 있었다.</p><p>그리고, 함장님은 윙브릿지에서...</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폐그물은 생각보다 꽤나 무거웠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사조묘로 그물을 걸어 끌어올리는데도 엄청난 체력이 필요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는 수 없이 윈드라스를 이용해 사조묘를 걸었던 부분까지만이라도 끌어올렸다.</span></p><p>하지만 남은 부분이 문제였다.</p><p>계속해서 윈드라스를 썼다간 폐그물이 윈드라스에 감기게 되고</p><p>그렇다고 힘으로 하자니 사람의 힘으로는 무리고...</p><p>답은 생각보다 쉽게 나왔다.</p><p>일단 끌어올린 부분이 다시 떨어지지 않게 한쪽에 고정시킨 다음</p><p>그물의 나머지 부분에 사조묘를 걸어 윈드라스로 인양하는 것이었다.</p><p>그렇게 몇번을 하면 쉽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p><p>나는 윙브릿지에서 지켜보던 함장님과 기관장님의 박수까지 받으며</p><p>우쭐해져서는 서커스 단원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듯</p><p>우스꽝스러운 쑈까지 해가며 분위기를 돋웠다.</p><p><br></p><p>이제 머릿속에 그렸던 방법대로 실행을 할 차례다.</p><p>그물을 고정시켜놓고 다른쪽에 사조묘을 걸기 위해 아래를 내려다 봤다.</p><p>그런데...</p><p>그곳은 정말 신세계였다.</p><p>싱싱한 횟감, 아니 방어들 수백마리가 떼를 지어 그물 아래서 놀고 있었다.</p><p>하지만 그물에 걸리지 않은 이상 그 방어를 잡을 방법은 없었다.</p><p>우리는 아쉽게 군침을 흘리며 그물 인양 작업을 계속해야 했다.</p><p>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그물 인양작업이 끝나고,</p><p>가쁜 숨을 몰아쉬며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폐그물에다 원망의 발길질을 해댔다.</span></p><p>그런데 그때...</p><p>팔뚝만한 방어가 내 눈에 들어왔다.</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물을 뒤적여 방어를 꺼내서 </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눈이며 여러 상태를 보니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span></p><p>흥분한 우리들은 폐그물을 뒤져 또 다른 방어를 찾았으나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더이상의 방어는 없었다.</span></p><p>일단 사관당번을 불러다 함장님 매운탕이나 끓여드리라며 방어를 주고</p><p>다시 한 번 아래를 쳐다봤다.</p><p>여전히 그곳에는 싱싱한 횟감, 아니 방어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p><p>나는 아쉬운 표정으로 기관장님과 함장님을 번갈아 쳐다봤다.</p><p>두 분도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p><p>나는 안될 줄 뻔히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p><p>기어이 독백을 하듯 기관장께 한마디를 했다.</p><p><br></p><p>"아~~~ 낚싯대만 있으면 훌치기로 한마리쯤 낚을 수 있을텐데..."<br>"배에서 낚시하면 안 되는거 모르나?"<br>"그건 알지만... 저것들을 그냥 두고 가기가..."<br>"야. 낚시 말고 다른 방법은 없겠냐?"</p><p><br></p><p>윙브릿지에서 상황을 지켜보시던 함장님도 한말씀 거드셨다.</p><p><br></p><p>"기관장! 낚시 잘 하는 선임하사들 몇명 나오라고 해서 얼른 몇마리 잡으면 안되겠냐?"</p><p>"에이~~~ 안되는 거 뻔히 아시면서..."</p><p>"그렇지?"</p><p><br></p><p>하지만 기관장님의 표정에서도 아쉬움이 묻어나긴 매 한가지였다.</p><p>나는 아쉬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p><p><br></p><p><span style="font-size: 10pt;">"아... 이 그물을 던져서 끌고 다니면 몇마리 잡힐 것도 같은데..."</span></p><p>"야!!! 그거 좋은 생각이다.!!!"</p><p><br></p><p>내 옆에 계시던 기관장님이야 그렇다고 쳐도</p><p>윙브릿지에 계시던 함장님이 나의 혼잣말을 듣고</p><p>기관장님과 이구동성으로 외친 말에 나는 화들짝 놀랐다.</p><p><br></p><p>"기관장! 그건 가능하겠지?"</p><p>"아 뭐... 그물이 풀리지 않게 단단히 고정만 시켜 놓는다면야..."</p><p>"글로!!! 들었지? 그물 안 풀리게 단단히 잘 묶고, 기관장은 배 출발할 준비 해."</p><p>"네!!!"</p><p><br></p><p>그렇게 우리는 기껏 끌어 올린 그물을 다시 바다에 던졌다.</p><p>그리고 방어떼의 움직임을 살펴가며 한참을 끌고 다녔다.</p><p>아마 사령부나 전단에서 우리 배의 움직임을 봤다면</p><p>저것들이 뭐하나 싶었을 것이다.</p><p>그렇게 한참을 끌고 다닌 뒤,</p><p>이제는 됐겠지 싶어 다시 그물을 끌어올렸다.</p><p>그러나 야속한 방어들은 한마리도 그물에 걸려주질 않았다.</p><p>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p><p>우리는 폐그물을 한쪽으로 잘 치워놓고 다시 정상항로로 복귀했다.</p><p>그날 저녁, 방어 매운탕은 함장님의 지시로</p><p>사관실과 CPO(원.상사)실에서 반땅을 해서 사이좋게 드셨다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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