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메뉴판 하나와 사진. 거기에 맥주까지.....
소환술사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 입니다.
주유소 손님에게 팔면서 인기를 끌고, 성공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세계 치킨 소환 역사의 첫 페이지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명동에 [명동영양센타]가 열립니다.
이 곳은 치킨 이라는 표현 보다는 "닭 구이" 같은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이를 시작으로 닭이 퍼져나갑니다.
그렇게 시장 통닭과 구이 닭이 유행해 나갔으나...
이때부터 프렌차이즈 전성시대가 열립니다.
페리카나. 1981년 영업을 시작하여 바퀴베네 처럼 많은 지점들을 지휘하며
포교를 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어렸을적 한번쯤은 먹었을 겁니다.
자. 이때부터, 여러 후발 종파들도 생겨납니다.
오늘까지...
등등..
여러 종파들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염지라는 이름하에 더 짜게, 맛을 위해 소스를 강렬하게..
치킨을 양념소스로 가려놔서 마치 치킨을 먹지 않는 느낌이 들게 하거나,
살찌는 치킨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치킨을 파로 가려놓 수법까지... 다양합니다.
비비꾸, 교촌, 네네, 페리카나, 굽네, 둘둘 등등이 있습니다.
(네네와 굽네, 둘둘은 얼마 안되어 상위권으로 진입한 신흥종파)
여기까지가 짧다면 짧은 대한민국의 치킨 역사 40년 입니다.
90년에는 1인당 연평균 4마리를 섭취하던 닭이
2011년에는 1인당 연평균 11마리를 섭취하는 수준으로 올라옵니다.
2013년 보고서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연평균 7퍼센트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전체 물량에서 프렌차이즈로 빠지는 물량이 85%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러면.. 우리는 연평균 11마리 보다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는 왜 치킨이 이단인가.
왜 좋지 않는가? 에 대해서 주장해보겠습니다.
당신의 노력이 사라지는 순간 : "띵동, 치킨이요!"
열심히 헬스를 다녀왔는데.. 다이어트 큰맘먹고 시작 했는데..
집에 와서 씻고 나와보니 누가 벨을 누릅니다.
동생이 시켰답니다. 당신은 꼴랑 몇백 칼로리를 소모 하면서 헥헥 거렸는데
그렇게 몇백 칼로리씩 중첩 시켜서 살을 빼야 하는데..
한 10분-20분이면 그날 운동한건 날라갑니다.
(무게와 나트륨, 열량 계산하면 비슷비슷 합니다)
평균적으로 WHO에서 권장하는 나트륨 2000mg과 비슷하거나 대부분 뛰어 넘습니다.
또한 성인 1일 권장 열량에 반 이상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치킨 3-4마리 칼로리면, 지방 1kg의 칼로리가 넘습니다.
1주 1치킨을 1달간 했을 때 살이 안찐다면..
1주 1치킨을 2주,3주로 텀을 바꾸면, 다이어트(?)가 됩니다.
물론, WHO 나트륨 권장량을 "한국인에게 적용하는게 옳바른가"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고,
나트륨과 성인병의 직접적인 관계를 100% 규정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이견이 있음에도
"짜게 먹는것은 절대 좋지 않다."에는 이견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스페인 심장 학회가 미국 듀크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서
"소금을 먹고 싶은 욕구는 코카인 등 마약 중독 때 나타나는 욕구와 동일하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소금은 무섭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나!!
나트륨이 치킨에 많은 것이지, 치킨에만 나트륨이 많은게 아니죠.
많은 음식에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치킨에도 많이 들어있다, 그러니 적당히 가끔 먹자. 가 답 일겁니다.
하지만!!!
"치킨은 단백질 덩어리잖아? 튀김은 튀김이고, 단백질은 단백질이니까, 내일 운동하고 퉁 치지 뭐"
"단백질? 체지방은 안쪄. 괜찮아"
"치킨은 단백질"이라는 마법의 치킨 소환술...
단백질은.. 일정 몸무게 대비, 거의 체지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기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간,신장이 맛이 간다(?)고 조심하라 하지만,
이것은 과거 20년 전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도 포함된 실험에서 밝혀낸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장이 안좋다면, 단백질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도 조심해야죠.
즉, 신장이 건강하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치킨은 오직 단백질로 이뤄졌을까요?
대략 1000칼로리 이상이네요..
치킨은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뼈 위에 얹혀진 염지된 살과,
그 위에 살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
그리고 그 위에 튀김과 각종 소스까지....
껍질과 튀김에서 나오는 칼로리가
치킨 칼로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까지 합니다.
런닝머신에 나오는 칼로리 소모량을 그대로 믿어도,
1시간씩 5일을 뛰어야 1마리가 소모되는 칼로립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좋지만...그냥 예를 들자면...)
그렇다고 소스 없는 후라이드나 구운 닭이면 다 되느냐?
요즘 닭은 또 다 그렇지도 않죠.
염지에, 덧발리는 소스까지.
2000mg에 비교되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조각으로 먹으면 괜찮을까?
치킨 1조각에 나트륨 500mg?
"우리가 얼마나 나트륨을 먹는지 와닿지 않아!!" 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설명드리자면, 1티스푼에 나트륨이2000mg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신도를 이끄는 비비큐를 기준으로 1마리는 8조각입니다.
그러면 대략 4조각에 소금 1티스푼이며, 일일 나트륨 권장량입니다.
자 그러면, 다시,
왜 치킨만이 문제인가? 라는 질문으로 돌아가봅니다.
분명 다른 음식에도 나트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라면 1봉지에 대략 2000mg정도 합니다.
그것도 2봉지가 아니라, 꼴랑 1봉지에요...
거기다 칼로리는 500정도..
또한 당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년에 약 72개의 라면을 섭취하고 계십니다.
라면이 어찌보면 더 큰 나쁜 적입니다.
하지만, 칼로리로 보자면.. 한끼 식사에 큰 부담은 없지요.
그러나 치킨은 나트륨, 칼로리 모든 면에서 부담이 됩니다.
라면을 섭취 하는 시간은 보통(45%이상) 11시-14시정도 되지만,
치킨포교점은 그때 영업 시작 준비를 합니다.
거기다 나는 맥주먹고, 콜라는 반잔만~
하다보면 무를 안먹어도, 칼로리는 더욱 더 올라갑니다.
차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치킨이였을 뿐, 다음에는 라면일 수 있습니다.
라면, 짬봉, 우동, 냉면, 찌게, 피자, 햄버거, 햄, 과자, 김치, 된장, 장류 또한
많은 나트륨을 함유한 식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치킨은 마치 성역과 같이 신성화 되어 있고,
포교에 앞장서고 있으며, 종교화 신성화가 되는것은 막아야 합니다.
치킨만 해도 힘든데, 맥주와 연합을 이루고 있으니.. 더욱 더 막아야 합니다.
사실, 칼로리나 나트륨 생각하고 먹으면 힘든건 사실입니다.
회식 뿐만아니라 어쩔 수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위에 내용으로 인해 "어쩌지!! 나 치킨 3조각 했어!!" 보다는
"그래도.. 자주 안먹으면 되! 다음달에나 먹어야지" 가 훨씬 현명하고 긍정적인 생각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