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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현재 캐나다 거주자로 어렸을때 영국과 미국에서도 생활 해보고
나름 이쪽 문화권에 어느정도 깊게 들어와 경험하고 있는 징어입니다
요즘 글들을 보니 이민과 서구 문화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늘고있는거 같네요
이민 뭐 여러글들 올라왔지만 쉽지않죠.. 삶은 어디서나 고행이다 라는걸 깨치게 해주죠
글과 댓글들을 보니 아직도 내면 깊이 서구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사대주의를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서... 우려심에 글한번 써볼려고 합니다
우선, 서양은 권위주의가 없고 프리하다 ?
정말 지금 우리사회에 보여지는 말도 안되는 갑질, 지나친 서열 의식은 없는건 사실입니다 (고소먹을까봐..)
여기서도 한인들 업소로 일하러 가면 처음부터 딱 상하관계 정하려는 모션 보이는 곳 많은데 적어도 그런일은 없죠
그러나 여기도 엄연히 어느 조직이나 상하 관계가 존재하며 때에 따라 쓰이는 어구도 다릅니다
( ex would, could, can etc..) 한국사람들 엄청나게 발음에 집착 많이하는데
차라리 그럴 시간에 상황에 맞는 어구 연습이나 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여기서 발음 갖고 태클걸고 신경쓰는 사람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워낙 다양한 인종과 백그라운드가 존재하니 현지 백인들 끼리도 발음이 좀씩 다릅니다
그리고 여기도 권위적인 사람들은 충분히 권위적이며.. 제가 참고로 어렸을때 남부 미국
텍사스에 있었는데 중년 남성들 여기 만만치 않게 권위적이고 보수적입니다
둘째, 사람들간의 대화에서 컴플레인이 깔려있다 ?
이것도 상황에 맞게 시기적절하게 적당한 표현으로 잘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거 처럼 마구잡이로 하고 싶은말 찍하고 대드는식? 으로 하는게 아니라
정당한 절차로 합당하게 클레임 거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보통 묵살됩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대부분 그냥 동조 해주고 가볍게 넘어가려고 하지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지는 성격 여기서도 싫어합니다.. 인간관계 기본원칙은 비슷하죠
그리고 위에 말한것처럼 오히려 양육강식의 세계가 뚜렷한 미국일수록
내가 힘이 없으면 억울한일 당해도 쎈 사람을 못건드는 경우 허다하게 많습니다
참고로 여기도 한때 군대내 부조리 및 성폭행 묵살 문제 대두 되기도 했었죠
셋째, 유교 문화는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한다 ?
저도 한때 오해했지만 이건 정말 크나큰 오해입니다... 이게 우리가 영어교육만 하고 고전을 소홀히 한 결과인데
당장 맹자책 하나만 봐보십쇼.. 거기서도 임금이 임금다워야 대접받고 모든 인간관계는 상호작용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유교야 말로 仁을 강조하고 사람다워 지는것을 얘기한 학문이지... 절대 피라미드식 계급을 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소리 들을때 마다 우리 뿌리가 부정하고 서구찬양주의에 휩싸인거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그냥 지금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는것일 뿐이지 유교와는 어찌보면 관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민 적응 문제는 정말 설명하기 힘듭니다... 주위를 보면 영어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우리 공식대로 영어 퍼펙트하고 외국인 친구 많으면 적응 문제 해결될거 같은데... 이래도 삶에 만족못하고
다른 문제들로 결국 떠나는 사람도 있고 영어도 별로고 친구는 모조리 한국인들인데도 어찌어찌 또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너무나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누구 말따나 이민은 앞을 못내다보는 도박?에 가깝다라는 말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 볼수록 공감하게 됩니다... 미래는 정말 어찌 될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서양이라고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헐리우드나 미드에서 본것처럼 행복만 가득하고
그런것 절대 아닙니다... 여기도 Housing debt 이라고 구글에 쳐보면 나오는데 대부분 한국만큼 심각합니다
"We have all the eggs in housing" 이라고 장난삼아 말하는데...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보험금, 높은 세율등등
여기도 서민~ 중산층 대다수 빠듯하게 살아갑니다 미드보고 환상갖는건 마치 동남아 친구들이 한드 보고 환상갖는거랑 같죠
사람있는 곳은 어쨋건 비스무리하고... 뜻하게 않게 좋은일도 생기고 나쁜일도 생기고 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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