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1.</div> <div> </div> <div>순번 붙여놓고 '완!투!쓰리! 끝! 오예 결론!' 이러면 분석글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신데, 이건 분석글이 아닙니다. </div> <div>그냥 숫자 붙이고 공간분할 좀 쩔어주게 붙여준 무의미한 잡글이죠.</div> <div>분석이라는 건 말 그대로 한 가지 대상(현상,사물,행동, 집단 등)에 대해 '분류'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한 가지 종합적인 결과물에 품어 있는 요소를 일일이 풀어서 자료를 기반으로 한 근거를 이용해 해석해내는 것이죠. 다른 거 없습니다. 이게 분석이라고 하는 단어를 풀어낸 겁니다.</div> <div>다만, 우리가 이걸 분석한 것이라 인지하는 것에 대해선 많은 근거가 필요합니다. 님께선 그 근거가 애초부터 망한 것이기 때문에 결론조차 망했다고 할 수 밖에 없죠.</div> <div>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strong>내가 결론을 말하고 싶은데 결론 한마디만 말하면 모냥이 간지가 안사니까 이쁜 장식을 붙이겠다</strong>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거 분석 아니에요. 그냥 자기합리화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div> <div> </div> <div>일단 유아적 성향이 짙다고 하는데, <strong>글러먹은 분석입니다. </strong>간단하게 예제를 두자면,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 성향은 <strong>작품의 타겟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strong> 이건 당연한 상업전략이죠. 상품을 소비할 연령대를 추정하고 그에 맞춰서 내놓는 물건입니다. 뭐, 작성자분께서 한국에 거주중이시고, 현 한국의 시장사정상 미취학 및 저연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3D 애니메이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strong>이런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게 어쩌면 당연하기도 합니다.</strong>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국내 사정이 요모냥 요꼴인데 오죽하겠습니까.</div> <div>하지만 명심하세요.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 연령층은 <strong>구매력 있는 성인</strong>입니다. 거기서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 연령층이 아동(과 그 아동의 소비권을 쥐고 있는 부모)지, 나머지 애니메이션은 일단 지갑력이 존재하는 이들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div> <div>이건 뭐 따로 미국이나 프랑스같은 유럽권 살펴볼 필요도 없습니다. 일본 시장만 보더라도 기본 소비상품인 애니메이션, 파생상품인 피규어 및 굿즈들을 보시면 철저하게 그 상품성은 구매력 있는 소비자를 위한 물건입니다. </div> <div>아, 작품의 내부적 성향으로 볼 때 그렇다구요? 여기까지 파고들고 싶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strong>여기에 그정도로 자세하게 투자할 가치는 없습니다.</strong></div> <div>고로 패스.</div> <div>하지만 명심하세요. 성향이 유아적이라고 하는 건 <strong>괄시와 폄하적인 사상에 근거를 둔 비하</strong>일 뿐입니다. 그게 애같이 보인다기보단, 그런 행동을 총체적으로 유아적이라고 단정짓는 시각이 불러오는 곡해일 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div> <div> </div> <div>일본 아이돌 시스템과 K-POP의 시스템은 다릅니다. UK나 USA의 음반시장 흐름과의 차이만큼 겁나 큽니다. <strong>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고 소비 시장 역시 가깝다는 착각 버리세요.</strong> 그렇게 천차만별인 시장상황에서, 일본 아이돌 시스템은 환상성에 강조를 둔다고 볼 수 있습니다. K-POP은 이것보다는 테크니컬과 파워로 밀어붙이는 성향이 강하죠. 한마디로 말해서 <strong>일본이 아이돌의 정석이고, K-POP은 아이돌의 변칙적 결과물</strong>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기존 레파토리가 지겨워지니 변칙이 먹히는거죠. 하지만 이게 고정되다보니 클리셰가 되고, 정석화 되는 겁니다.</div> <div>K-POP역시 아이돌의 상품성을 팔긴 합니다만, 강조하는 성향이 다릅니다. 일본은 귀여움과 환상성에 주안점을 둔다 뿐이지, 그런게 유아틱하다고 표현하신다면 좀 그렇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div> <div> </div> <div>그 외 드는 근거들을 보면 뭐 그냥.... 짚고 넘어갈 가치도 없습니다. <strong>인과관계가 뒤집힌 판국인데 짚어서 뭐한댑니까?</strong></div> <div>이게 인과가 뒤집혀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라구요. 못 할 것도 없죠.</div> <div><strong>'난 애니메이션이 ~~해서 싫어'라고 의견을 밝히는 것보다 '난 애니메이션 싫어. 이유? 어.....' 라는 패턴의 대답을 듣는 경우가 더 많아요.</strong></div> <div>그러니까 명확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근거를 짚어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strong>의외로 적습니다.</strong> 다들 일단 싫고 이유는 나중에 대죠.</div> <div>한마디로 말해서 <strong>'자의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기 보단, 학습된 거부감'</strong>이라는 겁니다. </div> <div>실제로 이 바닥에 터 잡은 사람들의 계기 중 하나가 '여태까지 남들 듣는 거나 분위기 때문에 꺼려했는데...'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죠.</div> <div> </div> <div>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혐덕의 기반은....</div> <div> </div> <div> <strong>'학습된, 명확히 정의되지 않는 거부감'</strong>이 혐오의 기반이 됩니다. 사회적 분위기나 뭐 그런 부차적인 것도 있죠.</div> <div> </div> <div>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뭐 분석을 하니 뭐니 하는 거 자체가 <strong>다 무쓸모입니다.</strong> </div> <div>결론은 이미 다른데 존재하는데 엄한데서 삽파는 걸 누가 분석이라고 합니까? <strong>삽질이라고 하지.</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5. </div> <div> </div> <div>사실 그 작성자분의 심리상태에 대해 표현하고 싶진 않습니다. 퍽 간단해요.</div> <div> </div> <div>'그냥 내 의견이 있는데 니들이 받아먹으면 될 걸 왜 반박하고 나서냐? 내가 틀렸냐?'</div> <div> </div> <div>뭐 그정도에요. 애들끼리 싸우는데 한쪽이 막 뻗대고 악소리 지르는 거랑 거의 비슷해요.</div> <div>그냥 단순한 예시일 뿐이지 그분이 유아틱스럽다거나 그런 의도는 아닙니다요. 아, 혹시나 곡해하시고 화내실까봐 미리 적는 겁니다.</div> <div> </div> <div>헌데 의견이 다 맞다고 보기도 힘들고, 그게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의견을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일만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사람이 로보뜨도 아닌데 의견 들으면 자기가 자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거죠.</div> <div>그리고 그 의견은 솔직히 '그럴싸하지도 않을 뿐더러 받아들일정도로 작성자가 정성들인 것 같지도 않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div> <div><strike>당연히 내용은 아예 글러먹었고.</strike></div> <div> </div> <div>님이 뭐 주장을 펼친다고 해서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strong>주장의 근거와 결론이 글러먹었지 사람이 글러먹었겠어요?</strong></div> <div>다만 그 글러먹은 의견을 갖고 '난 틀리지 않았는데 틀리다고 하는 니들이 나빠'라고 주장한다면,</div> <div>글러먹은 사람으로 취급되어지고 맙니다.</div> <div> </div> <div>그러지 마세요. </div> <div><strong>추해요.</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papercraft의 꼬릿말입니다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