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일단 서두부터 날리고 시작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내가 주말의 끝자락을 몇시간 남겨두고 계속 기다리던 건, 이런 식의 땜빵이 아니었습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타인에 대한 감정이 격화되었을 때 욕이 나오는 건, 대단한 인내심이 아니고서야 어지간하면 참기 힘든 점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div> <div>허나 당신과 그 사람들 모두가 '개인'의 입장에서 그 의견을 피력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div> <div>특정 인물이 모인 공간은 공통점이 반영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성은 바로 '클린유저'라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것이었습니다.</div> <div>벙어리 냉가슴으로 참아라는 뜻이 아닙니다. </div> <div>당신들이 손에 쥐고 있는 권한이나 가슴에 달린 명찰이 뭘 의미하는지, 그것을 생각하고서 행동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이용자들이 분노하는 것은 그런 명찰을 단 이의 책임과 무게를 망각한 채, </strong></div> <div><strong>'개인의 성토'로서 당신들의 행동에 대한 변명을 하려 한다는 점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div> <div>이미 저지른 일이고 그에 대해서 해석여하에 따라 감쇠되거나 배가될 수 있는 법인데,</div> <div>사람들은 지금 감정이 폭발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과도한' 처사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실테니까요.</div> <div>하지만 당신들이 먼저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어긴 겁니다. 그것 하나만은 불변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한 심정으로 저도 주변에서 무분별하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div> <div>자기 의견 피력하는 수단과 방법마저 까먹고 원시시대로 돌아간 양반들의 추태는 별로 마음에 안 듭니다.</div> <div>하지만 그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점은, 그렇게 만든 것이 과연 누구냐는 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예, 한마디로 이 모든 상황은 당신들 클린유저와 운영팀장 측에서 자초한 결과입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저들의 공용어가 한글이 아니라 욕설이 된 것 부터가 당신네들의 결과물입니다.</div> <div>몇 번의 기회가 있었고 전환점이 있었으며, 최소한 중간에서 멈출 수도 있었습니다. </div> <div>허나 당신들은 기회를 걷어차고 전환점을 조롱하였으며, 멈출 수 있는 타이밍을 낭비했습니다.</div> <div>고작 당신네들의 같잖은 감정해소로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사건이 발생하였을 시 처리해어야 할 주체가, 대립의 각축에 서서 반발하고 싸웠습니다.<br>우리에게 잘못이 있냐구요? 그 사건을 처리할 수 있었던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당신네들이었습니다.</div> <div>그러라고 있는 클린유저고, 그러라고 주어진 권한이에요.</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당신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당신들의 권한과 책임을 망각했습니다.</strong></div> <div><strong>그리고 그걸 권리로 착각까지 했죠.</strong></div> <div> </div> <div> </div> <div>나 개인은 직함을 가지면, 그 직함에서 감정은 배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div> <div>감정은 때로는 온정으로서 누군가를 안아줄 수도 있지만, 얼음같이 차가운 칼날이 되어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법이니까요.</div> <div>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그게 어렵다는 것 정돈 잘 압니다. 그렇기에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는 법이죠.</div> <div>그렇기에 타인이 직함을 가지고 행동을 할 때, 인간이기에 그런 미스를 낼 수 있다고 봅니다. </div> <div>잘못을 저지르더라도 만회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도 인간이니까요.</div> <div> </div> <div> </div> <div>헌데 당신들의 기록을 보았을 때, 우리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를 완벽하게 부정해버렸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기 힘듭니다.</div> <div>내부에서 발생한 소수의 의견, 어쩌면 정답일 수도 있는 소리에 대해 여러분들이 했던 대처를 떠올려보세요.</div> <div>그래요, 그들은 다수에게 있어서 내부고발자가 된 그 사람들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욕같은 거 못 하는 그럼 사람 같습니까? 전혀요.</div> <div>하지만 전 그런 욕같은 거 가급적 안쓰려고 노력합니다. </div> <div>이런 혼돈의 도가니에서도 내가 욕을 쓰게 된다면 거기에 말릴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div> <div>같이 미친척하고 욕 시원하게 까발리고 싶어도 참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헌데 당신, 클린유저들은 왜 그러지 못했습니까?</strong></div> <div><strong>나같은 일개 이용자도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왜 당신은 그러지 않았습니까?</strong></div> <div><strong>왜 스스로를 권리만 가지고 의무는 져버리는 그런 작자로 추락시켰습니까? 대체 왜 그랬습니까?</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만 반복하실 겁니까?</div> <div>이미 어쩔 수 없으니 이정도로 사과한다고 끝난다고 보십니까?</div> <div> </div> <div> </div> <div>글쎄요, 난 당신이 좀 더 많은 문자와 다양한 의견, 혹은 정돈된 입장 표현이나 </div> <div>하다못해 사건 흐름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서술을 했다면 누그러뜨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하지만 당신의 대답은 이 모든 것을 대충 치워버려고만 하는 어린아이의 청소방식이 떠오를 뿐입니다.</div> <div>살짝 구석에 밀어버리고 끝내고 말려는, 그런 방식 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내가 최소한 당신의 입장 표명 예고를 들었을 땐, 최소한 청소기는 아니더라도 빗자루정돈 들고와주길 바랬습니다.</div> <div>하지만 당신은 손으로 쓱 밀어서 구석에 쑤셔박는 행동만을 보여주셨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 명의 오유 이용자로서, '더러운캔디'라는 전 클린유저의 해명글은 이렇게 받아들여질 뿐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 </div> <div>당신의 대답이 또 다른 뒷구멍을 만들고서 우리들을 조롱하리라는 불길한 예감을 불식시키기엔 한참 모자라다는 말씀도 덧붙이고 싶습니다.</div> <div>뭐 상관 없습니다. 이번엔 들키지나 마세요.</div> <div> </div> <div> </div> <div>p.s 2 </div> <div>그 글이 몇시간 투자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윗글은 딱 10분 투자했습니다.</div> <div>뭐, 글 쓰는 속도야 정리하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는 법이죠.</div>
papercraft의 꼬릿말입니다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b><font color="#FF0000">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