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안녕하세요 ! </div> <div> </div> <div>저는 올해 27 유부징어로 남편징어는 34 살~ </div> <div> </div> <div>올 3월에 신혼집을 꾸려 살고있고 10월에 예식예정인 신혼부부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희 부부는 사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고</div> <div> </div> <div>아이에 대해 긍정적이고 책임질 수 있는 여건도 되고</div> <div> </div> <div>'결혼'과 '신혼집 꾸리기'와 '아이' 가지는 거에 대한 순서는 크게 관계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br></div> <div>"굳이 만들지는 않지만 생기면 낳자." 이런 생각이고,</div> <div> </div> <div>신혼여행까지는 그래도 홀몸으로 가면 편하겠다 정도의 생각이라</div> <div> </div> <div>자연주기법으로 피임 아닌 피임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혹시나 이거 보시고 '나도 자연주기법으로 피임해야지!' 하는 분 계시진 않겠죠;; 피임효과 정말 꽝인거 다들 아시죠?)</div> <div> </div> <div> </div> <div>워낙 생리주기가 일정해서 어플에 생리예정일이다 하는 날에 꼬박꼬박 생리가 있었고</div> <div> </div> <div>초경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거른 적도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신혼집 들어가기 전에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로 자궁&난소 검사하고 세포검사? 도 했는데</div> <div><br></div> <div>자궁도 튼튼하고 난소도 양쪽 다 튼튼하고 암세포도 없고 여튼 다 건강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생리주기 계산해주는 어플에 이번 달에 생리가 4일정도 늦어지고 남편이랑 절친한 친구가 태몽 같은 꿈을 꿨다하고</div> <div><br></div> <div>오늘은 아침잠에서 깼는데 속이 너무나 메슥거리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열이 약간 있길래</div> <div><br></div> <div>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소변으로 하는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 아니라고 나왔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또 혹시나.. 너무 초반엔 소변테스트로는 안나올수도 있고</div> <div><br></div> <div>조금 과도하게 김칫국 드링킹 하는 것 같기는 해도</div> <div><br></div> <div>만에 하나 임신이라면 아이에게 안좋은 행동을 할지도 모르니 하루라도 빨리 알고 싶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은근히 아이가 기다려지기도 하고 해서 병원에 피검사를 해보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접수카드를 작성할 때 산부인과는 마지막 생리날짜을 작성해야해서 지난 달 생리 날짜인 7월 19일이라고 작성하고 </div> <div><br></div> <div>들어갔더니 50대 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선생님이시길래</div> <div><br></div> <div>묘하게 안심(?)을 하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 하고 들어갔더니</div> <div><br></div> <div><br></div> <div>의사쌤 "이제 겨우 생리 할 날짜구만 뭐하러 벌써 와요?" 하시길래 이때부터 저도 모르게 갑자기 완전 당황해서</div> <div><br></div> <div>유부징 " 아 저는 평균주기가 좀 짧은 편이라 생리가 늦어져서 피검사해보려고요;; "</div> <div><br></div> <div>의사쌤 " 아니 본인이 생리하는 날짜 잘몰라요? 이제야 할 때구만 뭐가 늦어졌다는거예요?" </div> <div><br></div> <div>유부징 " 스마트폰 어플 중에 생리계산해주는 어플이 있는데 거기에 늦어졌다고 나오고 속이 메슥거리고 미열이 있어서요.."</div> <div><br></div> <div>의사쌤 "원래 본인 생리주기가 좀 짧아요? "</div> <div><br></div> <div>유부징 "28일이 짧은 주기 인가요? "</div> <div><br></div> <div>의사쌤 "하여튼 인터넷이 문제야 문제,.. 쯧쯧"</div> <div><br></div> <div>유부징 " 네???? "</div> <div><br></div> <div>의사쌤 " (코웃음치며) 요새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뭘 몰라요.. 결혼은 했어요? 애는 있어요? "</div> <div><br></div> <div>유부징 " 결혼은 했고 애는 없는데요.."</div> <div><br></div> <div>의사쌤 " 정 그러면 피검사 하세요 결과는 내일 나오고 3만원요 "</div> <div><br></div> <div>유부징 " @_@...... "하고 간호사분에게 등 떠밀려 나와 피 뽑고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회사에 돌아와서 앉아있는데 뭔가 엄청 불쾌겁니다 ...</div> <div><br></div> <div>아.. 내가 왜 그 수모를 당하면서 비싼 내 돈 주고 피를 뽑았을까 딴 병원 갈 걸.. 싶기도 하고...</div> <div><br></div> <div>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처녀임신인 줄 알고 만만하게 봤나보다 하는 얘기에 임신에 처녀 유부녀가 어딨나 싶어서 또 서럽고...</div> <div><br></div> <div>남편이랑 같이 왔어도 저렇게 함부로 했을까 싶기도 하고.. </div> <div><br></div> <div>제가 너무 과민반응인건지.. 겨우 생리 몇일 미뤄진거에 오바한건지..</div> <div><br></div> <div><br></div> <div>씁쓸한 마음을 돈가스로 달래고 앉아서 주저리 주저리 써보는데</div> <div><br></div> <div>우리나라 특유의 산부인과 분위기라던가, 편견은 정말 빨리 사라졌음 좋겠습니다...ㅠ ㅠ</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음부턴 좋은 의사선생님 계신 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꼭 남편 데리고 가려고요...</div> <div><br></div> <div><br></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div> <div><br></div> <div>대한민국의 선배 엄마님들은 위대하십니다.</div> <div><br></div> <div>저도 뽜이띵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