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들어오자 마자 미드빼고 탑원딜서폿정글이 다 나눠져 있는거에요 ㅋㅋ (불행중 다행으로 제 주라인이 미드) 딱 닉도 네명다 '사과xx' 이렇게 통일시켜 놨더라구요 ㅋㅋㅋ

딱 봐도 쟤들 4인 친구팀이구나... 저번에 오유에서 4인 친구랑 같이 하면 뭘하든 ㅈㄴ까인다고했는데;; 라고 생각하고 긴장타면서 게임을시작했습니다

근데 게임 시작하자마자 야이 ㅂㅅ아 야이 대가리에 든거 없는놈이라고 욕을 하는거에요..

지들끼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울팀 정글러는 탑보고 블루 리쉬와라고 ㅈㄴ욕하고 탑은 닥치라 탑이왜가 이러고 ㅈㄹ하고 ㄱㅋㅋㅋ
저는 가만히 멍때리고 있다가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미드인 사실을 알고 제가 리쉬를 간다고 했죠
근데 정글러는 정말 마음씨 곱게도
아니요 미드님은 안오셔도 되요^^ 저 그지같은 탑데리고 리쉬하면됨^^ 이러고 탑은 아나 ㅡㅡ 이러면서 결국 리쉬가주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서로 알차고 따뜻한 욕들이 여러번 오간후 후반 한타가 시작되었습니다

한타때 제가 유혹을 쓴다는걸 순간 손잭스가 되가지고 궁써버려서 혼자 다이브해서 죽어버렸습니다;;;

욕 엄청 들어 먹을거 각오하고 정말ㅈㅅ요... 라고 했는데
4명다 괜찮다는 거에요 ㅋㅋ
순간 눈물 흘릴뻔 ㅜㅠ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타가 일어났는데 울팀 원딜(미포)이 궁을 좀 멀리서 쐈나 바여
그래도 궁써서 더블킬 했는데
저 빼고 나머지 세명이 야이 씨벌룸아 궁을 어따대고 쏴 손 잭스냐 이러고 ㅋㅋㅋ
미포는 미안해 셍퀴들아 이러고 ㅋㅋㅋ

어쨌든 여차여차 해서 게임을 이겼습니다 (근데 미포가 캐리 했다는게 함정)

게임 끝나고 나서도 서로서로 "이건 내덕분이지 ㅋㅋㅋㅋ" "까고있네 니가 한게 머있냐 ㅋㅋㅋㅋ" 이러고...

저는 "수고하셨습니다^^" 이러고 나왔는데
나와서 보니까 팀워크+2 친절함+2 라고 되있는거에요...

진짜 오늘 처음으로 롤을 하면서 이렇게 기분이 좋기는 처음이었습니다 ㅎㅎ


결론 : 하아... 4인 친구팀이라고 ㅈㄴ 쫄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