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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790460
    작성자 : 델슨
    추천 : 153
    조회수 : 9039
    IP : 211.198.***.29
    댓글 : 6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1/30 21:40:39
    원글작성시간 : 2013/11/30 20:54: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790460 모바일
    새벽에 정말 소름돋았던 썰
    제가 버스가 끊기고 인적이 별로 없을 시간에 택시를 타고 저희동네로 가는 도중이었어요 <div>저희동네는 아파트 단지, 학교등 작은 2~4층 상가들만 있기에 밤이 되면 사람들도 잘 안다니고 어둡고 무섭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다 택시를 타는데 집에서 차로 1~2분거리르 앞두고 딱 6000원 찍히더라구요?</div> <div>근데 그거 아실련지 몰르겠는데 1000짜리 깨기도 싫고 900~800원 돈소리내면서 다니기도 좀 그런겁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그냥 걸어서 5~10분거리를 그냥 내려서 가기로 했습니다. 노래를 듣고가고있었어요 </div> <div>그렇게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골목 200미터? 300미터 되는 골목인데</div> <div>차가 딱 두대 갈수있는 넓이의 길인데 차들이 아파트단지쪽에사시는분들이 그길가에 불법주차를 합니다.</div> <div>그래서 승용차 한대정도만 여유있게 다니죠.</div> <div><br /></div> <div>그렇게 골목길을 들어가는데 택시가 제옆에서 골목 앞에서 딱 멈추더니 여자분이 내리시더라구요 </div> <div>제가 아무생각없이 그분 봤는데 반반하시더라구요 날씬하시고 (음 아무생각없이 본건 아니구나.)</div> <div>여튼 그러다 그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왠지 저를 좀 의심하는듯한 눈빛있잖아요</div> <div>그렇다고해서 도망가거나 그런건 아닌데, 걸음이 좀 빠르게 걷는거에요</div> <div><br /></div> <div>남자분들은 한번쯤 오해받는거요..</div> <div>특히 제가 좀 양아치처럼 생겼단 말 많이 듣거든요, 인상이 차갑다, 단호박같다,</div> <div><br /></div> <div>거기에 요즘 하도 세상이 흉흉하니깐요. 그러려니 하고 일부러 느긋하게 걷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원래 혼자 걸을땐 걷는 속도가 느리기도 하고요 유유부단해서..</div> <div>그리고 제가 빠르게 쫒아가면 더 오해하실까봐..</div> <div><br /></div> <div>여튼 그렇게 걷고 골목을 걷고있는데 역시 걸음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처자분 제 엄지만하게 보이시더라구요</div> <div><br /></div> <div>근데 저흐 아파트 들어가는 길이 있고 그전에 아파트 다른 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따로 연결되있어요 엄연히 아파트도 나뉘어져있구요</div> <div>근데 그 앞 동쪽에 어떤 모자쓰시고 츄리닝에 남자분이 담배를 무시면서 계속 그 여자분을 쳐다보더라구요 계속..</div> <div>그래서 느낌이 이상한거에요 (솔직히 겁이 많아서 묻지마사건이런거때문에 차쪽에서 아무것도아닌것마냥 몰래 숨어서..)</div> <div>포터차량에서 보고있었죠 혹시나 싶어서... </div> <div><br /></div> <div>그러다 그골목을 가면 언덕같은게 있는데 <표현을 하기위해 그림판으로 그렸어요.></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809959C2wCNlRarvarhAKXKZO5DlUP.jpg" width="748" height="703" alt="제목 없음.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49905718653462827" /></div><br /></div> <div>저 빨간게 여자분이고</div> <div><br /></div> <div>검정색이 의심스러운 남자</div> <div><br /></div> <div>오징어가 예.. 저에요.. 오징어</div> <div><br /></div> <div>그래서 지켜보다가 거리가 더 멀어지니깐 그 남자분이 그쪽 방향으로 걸으시는거에요 여자분..</div> <div>하 그래가지고 무섭긴한데 저 여자분이 걱정도 되고 (이뻐서는 아니고.. 느낌이 왠지 뭔가 터질거같아서)</div> <div><br /></div> <div>막 아.. 어쩌지 시바신을 계속 부르면서 파괴의신 시바님을 외쳤어요 맘속으로</div> <div>아 시바신님 시바신님 어쩌죠 오지랖 떨까요 </div> <div>아 시바신님 아 저러다 별일 아니면 쪽이잖아요 동네인데..</div> <div>아 시바.... ..신님 아 어쩌지 시바.....신님 저 저라다가 사시미에 찔리는거 아닌지?</div> <div>이러면서 계속 한 1분? 고민을 했어요..</div> <div>솔직히 저 겁많고 귀신 무서워하고 저도 가끔 새벽에 술마시고 집늦게 들어가면 무서운 골목이거든요..</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무슨용기였는지 생각을 했죠 저 남자분보다 저 여자분에게 빨리가야되고 그러면 달려야되는데.</div> <div>그렇게 되면 남자분을 지나쳐야되고.. 그러다가 잘못될거같고.. 괜히 오해받을꺼같기도하고</div> <div>근데 상황이 (저 혼자 상황이 급하니깐요) 급하다보니깐... 생각이 들더라고요</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5810687gJVlMyCzC1csr985.gif" width="748" height="703" alt="제목 없음.gif" style="border: none" id="image_0.14069998310878873" /></div><br /></div> <div>그림이 이해가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저기 앞에 아파트랑 저희아파트는 연결은 안되어있고 따로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후문같은게있어서</div> <div>저렇게 갈려고하면 갈수있어요..(대부분 저렇게 다니진 않아요) 대신 만나지 않고 그분한테 갈수있어서</div> <div>저렇게 해서 저분 앞에서 뵜어요 근데 앞에서 용기가 안나는거에요.. 괜히 남자분 남자끼리 오해하는거면 더 무섭잖아요..</div> <div>그래도 뒤에 한번 흝어보니 남자분 보이지 않을때 알려줘야겠다 느낌이 안좋다고 생각해서</div> <div><br /></div> <div>용기내서 말했는데 저기요 이러니깐 깜짝 놀라시면서.. 네..? 이러시는거에요</div> <div>나: 저 이상한놈 아니구요 여기아파트 1층 몇호 산다 근데 아까 뒤에서 걷고있었는데 어떤 모자쓴 분이 계속 유심히 지켜보다가 멀리서쫒아오길래</div> <div>그런다. 이걸 진짜 (5초만에 말한거같아요)</div> <div>나:제가 오바하는건지 몰르겠는데 느낌이 안좋아서 그래요라고 했거든요. 진짜 이상한놈아니라고</div> <div>여자:그분이 아무 말도 못하고 계속 어벙벙하게 멍때리고 계씨더라구요</div> <div>나:우선 아는 사이처럼 걷자고 제가 오해하는거든 아니든 제가 무슨 나쁜짓이라도 하면 아까 말한 XXX호 와서 저희엄마한테 이르세요.</div> <div>라고 말했더니 좀 여자분이 좀 진정됬는지 아무말없이 걸으시더라구요</div> <div>나:몇층사세요?</div> <div>여자:7..7층이요 근데 진짜에요 뒤돌아봐도 없던데</div> <div>나:....아 저도 무서워요.. 솔직히 모르겠어요 그냥 느낌이 그래서 아 우선 그분이 이 쪽으로 오면 같은집사는사람이라더나 옆집사는사람처럼 이야기해요</div> <div>하면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있었어요 아근데 진짜로 나쁜사람에 흉기라도 들고있을까봐 저도 식은땀이 흐르는거에요</div> <div>거기에 엘리베이터는 13층에 멈춰있더라구요  20층사는데..;;</div> <div>진짜 엘리베이터가 정말 천천히 내려오대요....</div> <div><br /></div> <div>그러면서 문을 계속 봤는데 사람은 안보이더라구요 나름 안심하는 도중에 엘리베이터가 1층에 멈춰섰고 빠르게 둘이 탔습니다.</div> <div>나:7층이라고했죠?</div> <div>여자:네..</div> <div>나:혹시 1층에 몇층에서 내렸는지 확인하는건지도 모르니깐 10층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내려가요</div> <div>여자:아....네</div> <div>나:아 저 진짜 이상한 마음 먹고 그런거아니에요.. 괜히 오바하는건가..</div> <div>여자:네 괜찮아요 이상한 마음 먹으면 어머님한테 말할꺼에요</div> <div>라고 농담던지시더라구요 그제서야 마음이 안심됬습니다.</div> <div>그렇게 10층에 도착하고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여자분이 구두를 신고계신거에요</div> <div>그래서 새벽이다보니 구두가 내려갈때마다 또각또각 경쾌한소리가 아파트를 울리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div> <div>하 그래서 진짜 소름끼칠정도로 조용히 5초에 한번씩 또각 또각 ㅋㅋㅋㅋㅋㅋ</div> <div>도저히 무서워서 안될거같은거에요</div> <div>근데 다행인점은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두개거든요 계단이랑 그래서 8층에서 저기 복도로 해서 반대 계단 걷자고.. 소리안나게..</div> <div>여자분이 알겠다고 하고 복도 반대로 가서 계단이용해서 (엘리베이터 이용안한거는 혹시나 마주칠까봐 그러면 같이있어야되잖아요)</div> <div>저 진짜 겁많아서 그럼 지릴거같았음..</div> <div><br /></div> <div>그렇게 해서 걷다가 혹시나 그 남자가 보고있나 싶어서 빼꼼 하고 아래를 지켜봤어요 화단이랑 주차장있거든요</div> <div>근데 그 남자분인지 아닌지는 몰르겠는데 누가 담배피면서 가로등아래에 있는거에요 저랑 눈마주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저희가 탔던 그방향 엘리베이터쪽 보고 계시더라구요</div> <div>근데 생각해보면서 그분은 아닌거같았어요 옷색이 그땐 검정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분은 그냥 후드티같은거 입고 계셨어요</div> <div>여튼 그렇게 걸어서 7층에 도착해서 집앞에 데려다드렸어요..</div> <div>그러니깐 어색하더라구요 뭐 첨보는 분인데 집앞까지 같이 가고...;;</div> <div>나:아.. 전 이제 집에 가볼게요.. 괜히 겁먹고 그러지 마세요.. 제가 오바한거같아요 죄송합니다</div> <div><br /></div> <div>여자:아..아니에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하시면서 90도로 인사하시더라구요.. 아.. 이쁜사람은 인사도 폴더구나.. 아.. 아니야..</div> <div>여튼 그러면서 ...</div> <div><br /></div> <div>나:아.. 아닙니다.. 제가..아.. 전 이만 가볼게요 조심히 들어가시고 괜히 말하지마세요.. 이거 오바한거면 저 동네창피해요 ㅠㅠ</div> <div><br /></div> <div>여자:네.. 감사해요 안녕히 가세요..</div> <div>이러시길래 네 하고 저도 꾸벅하고 가려고했는데 또 혼자갈려고 하니깐 무서운거에요 아까도 말했듯이 저희 집은 1층...</div> <div>하필 탄 엘리베이터 위치도 저희집 바로 옆에있는 엘리베이터거든요 그러면 그 엘리베이터앞을 지나가야 저희집으로 들어갈수있는데..</div> <div>아 제가 무서워서 못내려가겠는거에요..</div> <div>여자분이 그걸 지켜보더니</div> <div>여자:근데 괜찮으시겠어요? 1층사시는데?</div> <div><br /></div> <div>나:..아.. 예.. 괜찮아요 ... </div> <div>이러며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거에요 아..진짜 겁많아가지고 아 내가 잘못되면 어쩌지 우리집 막 지켜보다가 우리집 위치알고 </div> <div>잘못되면 어쩌지..</div> <div>왜 내가 이생각을 못했지.. 한 30분 이복도에서 있다가 집에갈까.. 아 30분동안 지켜보면어쩌지.. 이생각도 들고..</div> <div>아니면 가다가 마주친다거나 ...아 미치겠네.........</div> <div>이런생각이 들면서 식은땀을 넘어서(아까부터 엘리베이터 탈때부터 땀이 홍수가 났습니다.)</div> <div>여자:괜찮으시면 저희집에서 잠깐 커피라도 하고 가세요 괜찮아요</div> <div><br /></div> <div>나: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가족분들도 있고 하신데 괜히 오해받을까봐..</div> <div>여자:그려먼 이렇게되서 도와주셨다고 하면 부모님도 괜찮으실꺼에요</div> <div><br /></div> <div>나:아 시끄럽게.. 그래서 깨시게 되실까봐...</div> <div>여자:지금 여기 복도에서 이렇시는게 더 시끄러운거..</div> <div>나:네.. 그럼 실례할게요(물론 저도 이렇게 될거라고 생각못했습니다. 제가 근데 겁이 너무 많아요)</div> <div>그렇게 해서 여자분 집들어갔는데 요즘 겨울인지라 들어가니깐 진짜 따듯하더라구요 집도 아늑하고</div> <div>그러면서 진짜 뻘쭘한게... 에휴.. 조용히 들어갔습니다</div> <div>여자:커피 드릴까요?</div> <div>솔직히 카페인에 약한건 아닌데 커피맛을 솔직히 모르겠어서 커피를 안마시는데... 여기서 또 거절하자니 그렇고해서</div> <div>나: 예 주세요 그러면서 커피 기다리고 있는데 주방 불을 키시더니 어두운데 있어서 그런지 엄청난 밝기와 함께 눈이 아프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눈 보니깐 해가 중천이더라구요 네.. 꿈이었어요..</span></div> <div><br /></div> <div>아 근데 너무 생생했어요 진짜 지금도 다 떠올를정도로 꿈이었던건지 현실을 꿈으로 오해하고있는건지 몰르겠는데.</div> <div>제가 옷도 어제 입은것처럼 입고있었고 모든게 다 현실과 같았어요..</div> <div><br /></div> <div>일어나보니 매트랑 이불이 젖어있더라구요 혹시나 제가 무서워서 지렸나 싶어서 확인했는데 그건 아니네요...</div> <div>근데 진짜 소름돋을정도로 현실이랑 꿈 구별이 안갑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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