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싸의 Q&A게시판을 상독을 하다보면은 많은분들이 싸이클에 대하여 무지막지한 오해를 하고 계신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동안 많은분들이 오해하고 있던 몇가지를 간추려서 써 보았습니다.
Q.1 싸이클 바퀴는 너무 얇아서 조그만 충격에도 망가져서 위험해요. !
바퀴의 폭이 얇은것은 사실이나 종방향(주행방향)으로는 체중의 2~3배의 힘을 가하여도 왠만해서는 망가지지 않습니다. 단 횡방향의 힘에는 무지막지하게 약합니다. 경험담으로는 약 50km로 주행중 앞에 버스로 인하여 발견하지 못했던 뚜껑없는 맨홀을 그냥 타고넘었던 적도 있습니다....단, 보도블록등은 그냥 올라타지 마십시요. 블록의 모서리 부분에 모든 충격이 집중됨으로 휠셋이 망가져 버립니다.
Q. 2 싸이클 타이어는 펑크가 잘나잔아요. !
제일 억울한 오해가 바로 이점입니다. 적정 공기압을 충실히 유지하고, 노면의 유리조각, 못조각만 잘 피하시면 거의 펑크랑 인연을 맺을 이유가 없습니다. 클린쳐타입의 경우 펑크방지 테입이란 제품이 있어서 펑크 발생율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통타이어의 경우는 고가의 제품일 경우, 1년 넘게 사용해도 펑크가 안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Q. 3 체중이 무거워서 싸이클은 못탈것 같아요 ~ !
생각보다 싸이클이 그리 약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도싸 회원님들중에는 100kg대에 육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별탈없이 장거리 투어 다니시고, 펑크가 잘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즐겁게 타시고 계십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종방향으로의 힘에는 무척 강한것이 싸이클 프레임 & 휠셋입니다. 유럽선수들의 경우는 80kg대의 체중으로 평지에서 50~60km, 다운힐에서 80~120km로 내달려도 프레임이 부러지거나 휠셋이 내려앉거나 하지 않습니다. (속도가 빨라지면 프레임과 휠셋이 받는 충격은 제곱으로 높아집니다) 그러니 평소 30km정도로 주행하는 동호회원들에게 싸이클의 프레임은 너무도 튼튼하게 만들어졌다고 과언해도 될만큼 견고합니다.
Q. 4. 가벼운 제품이 무조건 좋은것인가요 ?
비싼 자전거라고 하면 거의 모든분들이 무의식적으로 자전거의 무게를 가늠해 볼려고 들어보십니다. 비단 도로싸이클 동호회원들 뿐만 아니라 철인분들까지 이러한 경향이 계신데...무지막지한 오해입니다. 평지에서는 오히려 무거운 자전거가 유리합니다. !! 일례로 TDF에서 TT때 사용하는 자전거 완차의 무게는 근 9kg대에 달합니다. 1초라도 빨리 달리기위한 TT차의 무게가 훨씬 무거운 이유는 바람을 뚫고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맞바람이 심하게 부는 완전 평지코스라면은 6.8kg대의 사이클보다는 9kg대의 TT차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Q. 5 사이클 속도가 너무 안나와서 구동부품을 업글할려고 합니다. !
투자대비 효과가 너무나 미약한것이 구동부품의 업글입니다. 특히 최상위 등급쪽에 가까울수록 등급간의 가격격차는 더욱더 커집니다. 일례로 105급을 사용하다가 울테그라로 바꾸신다고 평속이 빨라지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품의 정밀성, 내구성, 변속의 빠르기등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하실 수 있지만, 속도와 구동부품의 등급과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습니다.
Q. 6 싸이클 타면 허리에 무리가 없나요 ?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허리근육이 강화되어서 허리디스크의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체중을 분산시켜줌으로써 오히려 허리에 오는 충격이 다른형태의 자전거보다 적습니다. 만약 똑같이 200km를 라이딩한다고 할때 제일 허리에 부담이 되는 자전거는 생활자전거입니다. 상체가 거의 수직으로 서 있음으로 지면으로 부터의 모든 충격을 고스란히 허리가 흡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싸이클은 이와 반대로 지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팔과 상체에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Q. 7 하체가 굵어져서 싫어요..!!
만약 수퍼모델과 같은 각선미를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싸이클운동은 분명 잘못된 선택입니다. 하지만 보기좋은 건강한 각선미를 원하신다면 도로사이클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싸이클운동을 한다고 하면 경륜선수의 허벅지를 연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큰 오해입니다. 장거리 육상선수중에서 근육질의 선수가 없듯이, 도로싸이클 선수중에 역도선수급 허벅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허벅지가 좌/우쪽은 날씬해지고, 앞/뒷쪽으로 두꺼워짐으로 정면에서 보면은 다리가 더 날씬해져 보입니다. 또한 부수적인 효과로 엉덩이가 올라붙어서 탄력적인 몸매로 가꿔줍니다.
Q. 8 최고가 프레임하면 역시 카본제품 아닌가요 ?
각 프레임 제조사별로 주특기(?)가 있습니다. 티타늄의 Seven, Litespeed, 알미늄의 Cannondale과 Wilier, 그리고 카본의 Look, Trek등등. 만약 Trek사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카본차체가 최고가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Wilier사의 제품을 구매한다면 어떨까요 ? 정답은 스칸디움 차체가 최고가입니다. 만약 피날렐로사의 최고가 제품을 구입하셨다면 마그네슘 차체를 만나게 되실 것 입니다. 즉,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만능 + 최고의 프레임으로 인식되어져 있는 카본차체도 실상은 많은 프레임 재료중 한가지 재료일 뿐 입니다.
Q. 9 최고급 도로차는 역시 부드럽고 스무스하겠죠 ?
만약 부드럽고 충격흡수가 뛰어나며 가벼운 프레임을 고르신다면 절때로 각 제조사의 가장 비싼 프레임을 고르지 마십시요. 최상위급 싸이클 프레임의 목적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성능이 아니라 1초라도 빠르게 주행하는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하여 안락함은 포기하고, 다리의 힘을 100% 뒷휠에 전달하기 위하여 프레임을 보다 딱딱하게 만들어 될수 있는한 반응이 날카로운 프레임으로 만듭니다.
Q. 10. 사이클은 우리나라 도로실정에 안맞아요 !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 도로포장상태가 엉망인 관계로 사이클보다는 엠티비쪽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막연히 유럽과 미국쪽 사람들이 싸이클 많이타는것은 그쪽 도로가 좋아서 그렇다는 짐작을 하십니다. 실상은 그쪽 도로사정도 별반 좋을것 없습니다. 오직 일본쪽만 도로포장이 감탄할 정도로 깨끗하게 되어있을뿐, 다른 선진국들 - 특히 미국이 개판이죠 - 의 도로라고 모두 거울처럼 포장된 것은 아닙니다. 일부 유럽국가들 - 이태리, 영국, 프랑스 - 의 경우는 우리나라보다 사정이 더 열악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스팔트 포장이 아니라 맨땅에 짱돌을 밖아놓거나, 아니면 시멘트 포장도 흔합니다. 싸이클이 우리나라 도로 실정에 안맞는다라는 이야기는 단순히 일부 자전거 주인들이 퍼트린 악성 루머가 아닌가 합니다.
- 하루 빨리 이러한 오해들이 풀려서, 도로주행만하는데도 엠티비를 찾는 기형적인 자전거관이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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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www.corearoadbike.com 입니다. 신성훈님은 도싸에서 주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고 쾌속 질주 미남 라이더 이십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몇가지 용어 해설을 달아봅니다.
클린처 타이어 : 우리가 주변에 흔히 접하는 튜브와 타이어가 따로 분리되어 장착하도록 되어 있는 타이어. 림과 튜브가 열려있는 모습이어서 오픈타이어라고도 불린다.
통타이어 : 튜블라타이어가 정식 명칭. 튜브를 타이어안에 넣고 꼬매서 원통형태로 만든 타이어. 뛰어난 승차감과 높은공기압이 가능해 경기용으로 많이 쓰인다. 오픈타이어보다 오히려 역사가 깊다.
TT : time trial 의 약자, 사이클 등의 경기에서 경쟁적으로 동시에 출발하지 않고 한명씩 혹은 한팀씩 각기 출발해서 일정한 코스를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주파하느냐를 가름하는 경기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