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금 캘리포니아 거주중인데</p> <p>약 한달전부터 엄마께서 한국가셨다가 홈스테이 하고싶어하는 중 1학년짜리 남자애를 데리고 오셨었어요..</p> <p>처음에는 가족처럼 잘대해줬는데</p> <p>애가 먹는것에 굉장히 집착하더니 나중에는 장봐온 음식들을 몰래몰래 방안으로 가지고가서 혼자 먹기까지 하더라구요</p> <p>그 음식이 없어져서 찾으면 모른고 하고 나중에 걔방에서 그쓰레기가 발견되구요</p> <p>그런데 얼마전부터 제 동생이 아끼는 레고작품?에서 조각들이 몇개씩 없어졌다고 찾더라구요</p> <p>홈스테이 온 애도 레고를 좋아해서 자주 가지고 놀고</p> <p>제 동생이 없을떄는 혼자 들어가서 동생 레고를 가지고 논걸 봐서</p> <p>어딨는지 아냐고라고 물어보니</p> <p>자기는 무슨 얘길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정색을 하더라구요</p> <p>그래서 조금있으면 동생이 알아서 찾겠거니..했는데</p> <p>자꾸만 레고 조각들이 없어지는겁니다...</p> <p>오늘은 그 애 약챙겨주느라고 엄마께서 걔방에 있는 약상자를 열었는데</p> <p>그안에 제동생이 애타게 찾던 레고조각이 있는거예요</p> <p>설마 하고 그애가 학교간사이 트렁크 가방을 열어보니</p> <p>진짜 지금생각해도 어이가없는게</p> <p>아빠가 경매에서산 옛날 동전 콜렉션과 수제샤프, 우리집 장식장에 꽂혀있던 인디아나 존스 영화 디브이디, 제 동생의 책 그리고 걔가 가지고 있을리가 없는 현금이 잔뜩 들어있는거에요...</p> <p>가족끼리니까 그런 귀중품을 전혀 신경안썼었는데..</p> <p>이걸 어떻게 해야하죠?</p> <p>불안해서 오늘부터 방문 모두 잠그고 다니기로했는데</p> <p>워낙 거짓말을 잘해서 얘 엄마가오면 터뜨려야하나 하고 일단 모른척 하고있는데</p> <p>멘붕이네요 진ㅉ</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