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하키가 아시아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지난 달 31일 부산 강서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참피온스 여자하키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2-1로 꺾으며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 대표팀은 대회 1차전 무승부 후 결승에서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전반 종료 직전인 34분 김보미(목포시청)의 FG(필드골)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일본의 공격에 밀리면서 후반 25분 일본의 야마모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5분 뒤인 후반 30분에 터진 김은실(목포시청)의 PC(페널티코너) 결승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시아 지역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제1회 대회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으며 박미현(KT)선수는 대회 MVP에 선정되었다.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인도가 중국을 2-1로 꺾으며 3위를 차지했으며, 최우수 골키퍼상에는 일본의 아사노 사키요, 최다득점상에는 중국의 왕 멩유(6골)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강이 참가해 최강팀을 가리는 참피온스트로피 대회의 아시아판 대회격으로 올해 창설됐다.

초대 대회를 한국이 유치 신청해 아시아하키연맹(회장 슐탄 아즐란샤)에서 승인해 대회가 열리게 됐으며, 아시아 여자 4강으로 꼽히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4개국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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