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논란에 관하여 김두한의 친일 행적에 대해 말이 많네요. <br>우리나라 미디어에서 의협? 정도로 꽤나 미화가 되긴 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명백히 친일 활동을 했습니다. <br> <br>일단 먼저 논란되는 게 김좌진 장군의 적자가 맞냐는 건데요. <br>여러 가지 기사 등을 통해 서자(첩의 자식)는 맞는 걸로 보입니다. <br>이건 전에 김두한 관련해서 이것저것 검색하다 봤는데... <br>지금 폰으로 하는 중이라 자료를 찾기는 어렵네요. <br><br>아무튼 그가 김좌진의 자식이라는 증거는 많습니다. <br>그리고 김을동이 유전자 검사를 거부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김을동 말로는 유전자 검사는 만주? 에 있다는, 원래 후손이라는 분들이 거부했다네요. <br>뭐 이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김두한이 김좌진의 자식임은 맞는 것 같습니다. <br><br>물론 부모가 항일 독립 투쟁을 했다 해도 그 자식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br>대표적으로 안중근 장군의 아들 안준생이 있네요.<br>그는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며 양자 입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도 친일 행위를 했다고 하구요.<br><br><br> <br>그럼 독립군 김좌진 장군의 아들인 김두한은 과연 친일인가 아닌가가 남는데요. <br><br>1969년 김두한이 동아방송 라디오에서 본인의 일대기에 대해 84회에 걸쳐 이야기한 방송 및 녹취본이 웹에 있더군요. <br>거기서 그의 반도의용정신대 결성에 관한 일화를 들어보면, 그는 자신이 항일 투쟁군의 김좌진 장군 아들인 점을 이용해 총독부 수장을 만나 이런 얘기를 합니다. <br><br>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시대도 지났으니 대일본 국민으로서 아시아의 대동아 공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깨달은 바 있다" <br><br><br>다 본인이 라디오에서 한 얘기입니다. <br>아무튼 총독부의 허가를 얻어 조직을 결성하고 전쟁으로의 징집을 회피합니다. <br><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dbs.donga.com/comm/view.php?r_id=00159&r_serial=03">http://dbs.donga.com/comm/view.php?r_id=00159&r_serial=03</a> <br><br>그렇게 반도의용정신대가 결성하고 한 일이 무엇인가. <br>일단 이 단체는 해방 이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br>단체 대장은 김두한이 아닌 정명원이구요. <br>당시 일본으로부터 받은 것은 유지비 조금밖에 없다는 말을 했네요. 그리고 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불기소 처분되었구요. <br><br>그러나 한국민족운동사학회에서 간행한 논문에 언급이 있어 초록만 읽어보았습니다.<br>일제강점 후반, 일본은 금속자원이 부족해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금속회수사업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br>그리고 이때 조선총독부의 협조 하에 종로 뒷골목 불량배들이 결성한 반도의용정신대가 금속회수에 참가하고 대금을 헌납했다는군요. <br>우리나라 물자, 백성들의 물건을 갈취해서 일본군에 넘긴 겁니다. <br>이런 걸 매국 행위라고 하죠 아마?<br> <br>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www.earticle.net/article.aspx?sn=118395" target="_blank">http://www.earticle.net/article.aspx?sn=118395</a><br><br><br><br>일단 제가 웹서핑으로 찾은 건 이 정도구요. <br>위에 첫번째 링크인 동아방송 녹취본을 보시면 다른 친일행적은 숱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r><br>아이러니한 것은 그는 친일 행위를 했음에도 본인을 독립운동가의 자식이며 애국자라고 생각했던 건데요. <br>동아방송 녹취본을 보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할 때, 집에 있던 독립운동가들의 초상이 그려진 족자들을 들고 나가 애국심을 운운하며 연설을 했다는군요. <br>그리고 본인이 좌파에서 활동하다가 극우조직으로 돌아서기도 하고. <br>정체성이 불분명한 활동을 계속 해왔네요. <br><br><br><br>그리고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던 것 하나. <br>해방 직후 철도 노조원들 7천여명이 파업을 했는데요. <br>김두한이 자서전에 이렇게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br><br>“철도 파업 진압 때 내 부하가 8명의 전평 간부를 생매장했는데 너무 급히 서둘렀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마르지 않았고, 미 CIC에서 즉시 매장 현장을 발견하고 시체를 끌어냈으나, 우리의 작업현장을 못 보았기 때문에 나를 정식으로 못 잡았다” <br><br> 아무튼... 이런저런 행적들을 보면 그의 친일 행위는 명백하구요. <br>다만 친일만 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 본인에게 이익이 될 만한 곳에 다 붙어먹는 모습을 보아 친일파이자 기회주의자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br>그러니 그냥 친일파라기보다는 매국노, 혹은 민족반역자가 더 적절한 것 같네요. <br><br><br> <br><br>ㅡ 삼둥이 논란은 연게에 썼던 글이지만... 이건 별개로 김두한이라는 정치인(이라 쓰고 정치깡패라 읽는다)에 대한 글이니 시사게에 씁니다.<br>ㅡ 그의 다른 친일 매국 행위에 대해 댓글로 더 알려주실 분들 환영합니다.<br>ㅡ 혹 본문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려요.<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