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당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이 요구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중재안을 수용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전체 의원(121명)의 절반이 넘는 의원 67명(참석 의원 53명, 위임 의원 14명)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지난주 중진 및 수도권 의원들이 각각 제안한 이 중재안을 문 대표에게 전달했다.
김상희 의원은 “탈당하려는 움직임을 빨리 종식시키고 당 안정을 찾는게 중요하다는게 문대표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안한 중재안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대신 최고위원회와 조기 선대위를 구성하고 20대 총선에 관한 전권을 선대위에 위임한 뒤 2선으로 퇴진하는 내용이다. 당시 문 대표는 “조기 선대위 구성에 대한 기본적인 뜻에는 동감한다”면서도 총선의 전권을 위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4선 이상 중진모임 간사인 김성곤 의원은 간담회 직후 “이 안이 의원 과반의 동의를 얻어 당의 중론으로 확인된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회가 이 안을 관철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공천권을 선대위에 넘기는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시스템이 당헌·당규에 그대로 담겨 있어 그 시스템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답했다. 문 대표와 당 주류에서 요구한 공천 혁신안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중재안을 ‘미봉책’으로 규정하고 탈당 의사까지 내비친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면 중재안만으로는 여전히 당 분열의 실마리를 풀기 어렵다는 게 야권 내 대체적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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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을 수용한다는조건으로 중진수용안받은건데..
어짜피 한길이저거 안받습니다..공천나눠먹기가 주요인데 ㅋㅋㅋ
명분은 문재인대표에게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