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라 전부 또렷히 기억나진 않음 우리 아빠는 K본부 카메라가자심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시절 이라크전쟁때문에 이라크에 출장을 가셨음 회사에선 그런데 가는걸 모두 꺼려하기때문에 한번 간 사람들이 또 가는 경우가 많았음 전쟁이 거의 끝나갈때쯤이였던거 같음 아빠가 귀국하셨고 항상 출장다녀올때마다 인형이나 초콜렛같은걸 사오셨는데 그때도 인형을 사오셨었음 앉아있는 여자아이 인형이였고 옷도 블링블링한 원피스입은 인형이였는데 등 뒤에 테엽이 있었음 그걸 감으면 딩~딩~딩~딩 하는 착신아리 노래랑 비슷하다해야하나 그런 음에 맞춰서 인형목이 상하좌우로 움직였음 가끔은 테엽이 덜돌아 간건지 혼자 딩...딩...소리내면서 목이 꺾일때가 있었음 난 그때 인형을 무척 좋아해서 항상 다 침대 위에 얹어놓고 잤는데 그 인형은 왠지 정이 가질 않았음 오빠랑 그때있던 새엄마조차 싫어해서 항상 침대 밑에다 숨겨놨었음 그러다 하루는 내가 무슨 생각이였는지 그 인형을 침대 위에 얹어놨었는데 그때 이사도 했었고 아빠도 돌아오셔서 아빠 아는분이 집들이를 오셨음 불교쪽에 있으신데 친엄마 천도제를 도와주시기도 했던분임 집을 쭉 둘러보시고 밥먹고 난 초딩이라 일찍 잠이 들었음 근데 다음날 눈을 뜨니 그 테엽인형이 없었음 방문앞에는 보라돌이 인형이 덩그러니 있었음 나중에 물어보니 그 분이 내 인형을 딱 보자마자 안 좋은 느낌?기운? 그런걸 받아서 그날 새벽에 불태웠다함 보라돌인 혹시라도 나에게 안 좋은게 끼칠까봐 문 앞에 뒀다함 그리고 알고보니 아빠도 그인형 사고싶지않으셨는데 공항에서 인형파는 사람이 거의 억지로 떠놈기다시피해서 사오게됬다함
ㅜㅜ막상 써보니 하나도 안무섭.. 친구들한테 얘기해줄땐 인형 목돌아가는걸 표현할수있어서 무서웠는데ㅜㅜ 근데 막 가위눌리고 안좋은꿈꾸고 그런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