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height="1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2" src="http://player.bgmstore.net/R7ugM" allowscript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R7ugM"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R7ugM</a> <br /><br /><br /><br />우리동네에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 만화방이 있다.<br /><br />15평남짓의 작은 크기의 동네 허름한 책방인데 아마 생긴지는 15년도 더 됬을것이다.<br /><br />내가 이동네에서 12년을 살았지만 그 만화방은 내가 이사왔을때부터 존재했으니까.<br /><br />물론 나도 그 책방에서 수도없이 책을 빌려왔고 그동안 주인도 4번이나 바뀌었었다.<br /><br />처음 주인은 30대 아저씨. 근데 내가 이사오고나서 1년뒤 가게를 내놓고 돌연사라지셨고 어느날<br /><br />책을 빌리러 가니 왠 모르는 40대쯤의 아주머니와 아저씨부부가 있었다.<br /><br />그 부부가 2대째 주인. 그리고 5년정도를 꾸준히 사다가 돌연 이사를 가고 <br /><br />뒤이어 맡은 사람이 우리동네에서 책방을 하던 다른책방주인이였는데 이 책방이 손님을<br /><br />잘 불러모은다는 미신같은 소문을 어디서 들었는지 자기네 책방매출이 적어서 인지 몰라도<br /><br />이 책방을 인수. 1년전까지 해왔다. 제일 길게 한 사람이였다.<br /><br />그러다 이 아주머니가 책방장사로 짭잘하게 수입을 올리셨는지 다른 사업을 남편과 하겠다면서<br /><br />이사를 가서 자기와 친한 아주머니에게 넘겼는데 그 아줌마가 잘 경영하질 못해 결국 지금의<br /><br />주인으로 바뀌게 되었다.<br /><br />지금의 주인은 20대의 젊은 사람. 남자인데 굉장히 키가 크고 외모도 잘생겼다. 그래서 그런지<br /><br />여고생들이나 여중생들이 아주 난리도 아니다. 근데 왜인지 몰라도 기억하기가 쉽지않다. 머리속<br /><br />에서 이미지나 그런건 떠오르지만 그사람의 정확한 인상은 구체적으로 남질 않는 그런...<br /><br />소문은 그 사람이 주인으로 오면서 시작되었다.<br /><br />"있지. 우리동네 그 오래된 책방 잇잖아."<br /><br />"응. 알아. 그 훈남오빠가 주인이 된 그 책방?"<br /><br />"어. 그래. 근데 그 책방에 대해 소문이 있는데 알아?"<br /><br />"무슨 소문? 혹시 인기 많아서 매일 여자애들이 거기 책빌리러 간다는 소문?"<br /><br />"아니아니 그런거 말고. 정말 몰라?"<br /><br />"몰라. 근데 뭔데? 뜸들이지 말고 말해줘 얼른."<br /><br />"알았어. 너 혹시 그 책방에서 책 빌려본적있어?"<br /><br />"있지. 너랑도 가고 가끔 혼자도 가고 그랬는데."<br /><br />"그럼 거기서 책 빌릴때 혹시 이상한점 못느꼈어?"<br /><br />"무슨 이상한점?"<br /><br />"그 책방에서 책을 빌리면 가끔가다 '현재 정발되지 않은 책'들이나 12권까지 나온 책이고 아직 다음권이 나오지 않았<br /><br />는데도 불구하고 그 다음권 책이 미리 나와있다는거야."<br /><br />"뭐? 그게 가능해?"<br /><br />"불가능하니까 괴소문이라는거지. 그래서 나도 그 책방에서 책을 잘 살펴보고 빌려봤지만 아직까진 그런 경험은 못했어."<br /><br />"그 소문의 출처. 어디서 나온거야?"<br /><br />"몰라. 근데 그냥 우리학교에서도 돌고 옆학교 중학교에서도 돌고있대."<br /><br />"음... 글쎄. 나도 그런경험 없어서...근데 그건 별로 무서운소문은 아닌데? 난 또 우리 동네 초등학교에서 투신자살<br /><br />한 여자아이가 밤만되면 자기 엄마아빠를 찾으러 학교를 배회한다는 소문같은건줄 알았는데."<br /><br />"근데 아직 이게 끝은 아니야. 더 들어봐."<br /><br />라며 우연히 동네에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게 시작이였다.<br /><br />들으려 한건 아니였지만 본의아니게 듣게되버려서 나도모르게 귀를 쫑긋 세우고 듣게 됬지만 참 말도안되는 소문이다<br /><br />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 책방에 주인이 바뀌고서도 몇번 빌렸지만 그런적은 없는데. 도대체 저런 소문은 근거도 없으<br /><br />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그걸 믿는 아이들이 생겨나는걸까?<br /><br />하지만 왠지 모르게 호기심은 갔다.<br /><br />그래서 그날 저녁. 예정에도 없던 책을 빌리러 가 보기로 결심했다.<br /><br />저녁 12시 30분.<br /><br />가장 한산할 시간에 일부러 갔다.<br /><br />원체 사람을 만나는걸 꺼려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되야 날씨도 선선하고 또 책들이 반납이 잘 되서 항상 낮에 가면 없<br /><br />어서 못본책들을 빌려올수있기 때문이였다.<br /><br />"수고하십니다."<br /><br />가볍게 인사를 하며 들어섰다.<br /><br />카운터엔 예의 그 젊은 주인이 있었다.<br /><br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br /><br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책방의 가장 끝지점 소년만화가 진열되있는 부분으로 향했다.<br /><br />그리고 현재 23권까지 나온 내가 즐겨보는 만화의 다음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옆을 보았다.<br /><br />그러나 그곳엔 23권 이후는 없었다. 옆엔 다른 장르의 만화가 끼워져있을뿐이다.<br /><br />"역시 장난이였어."<br /><br />하며 나는 코웃음을 치며 23권과 다른 새로나온 신간을 꺼내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다.<br /><br />"아, 저기 혹시 그런 소문 들으신적 없나요?"<br /><br />나는 주인에게 오늘 낮에 들었던 소문에 대해 물어보기로했다.<br /><br />"무슨 소문이요?"<br /><br />"아 나쁜건 아닌데, 이 책방에서 책을 빌리면 정발되지 않은 책들이 있다거나 나오지 않았어야할 신간이 미리 나와있<br /><br />다던가 하는 소문이 있다고 들어서요. 뭐 다 장난성소문이겠지만."<br /><br />나는 그냥 흘려들으란 식의 뉘앙스로 말했다.<br /><br />그러자 주인인 청년은 가늘게 실눈을 만들며 웃으며 말했다.<br /><br />"오늘이 몇일인지는 기억하세요?"<br /><br />"네? 그야 오늘은 23일이지요."<br /><br />그러자 그가 가볍게 웃었다.<br /><br />나는 뭐야 저거 하면서 나왔다.<br /><br />나오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졌는지 쌀쌀해졌다. 시각이 시각인지라 여름이라도 밤늦은시각에는 찬바람이 제법 불었다.<br /><br />서둘러 집으로 향한 나는 책들을 쇼파에 던져놓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 아까 책방주인이 한말이 신경쓰여 달력을 확인<br /><br />했다. 23일. 분명 체크한 날짜에 제대로 찍혀있다.<br /><br />"무슨 해괴한 소릴.."<br /><br />그리고 컴퓨터를 켰다. 오른쪽 아래.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에 날짜를 보앗다.<br /><br />[9월 1일]<br /><br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br /><br />뭐지? 컴터가 맛이갔나? 하며 두번클릭하여 날짜를 재차 확인한다.<br /><br />2012년 9월1일이였다.<br /><br />어째서? 오늘은 6월 23일이여야 하는데.<br /><br />나는 서둘러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로 친구에게 전활 걸었다.<br /><br />"야. 너 지금 오늘이 몇일인지 대답해봐."<br /><br />"뭐야. 갑자기 전화해서 날짜를 묻고.."<br /><br />"알았으니까 몇일인지만."<br /><br />"1일이지. 9월달."<br /><br />이럴수가.<br /><br />어째서? 단 몇분전만해도 6월달인게 9월달로 건너뛸수가 있는거지?<br /><br />혹시 내가 모르는 사이에 3개월동안 내가 잠을 잔건가? 아니아니 그럴리가 없는데. 분명 제정신이였다.<br /><br />그런데 3개월이 통채로 날아갔다. 그리고 난 3개월후인 9월달에 있다. <br /><br />"지금 덥지 않아?"<br /><br />"이게 미쳤나. 왜그래 너."<br /><br />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서둘러 집밖으로 뛰어나갔다.<br /><br />시각을 살펴봤지만 이미 새벽1시가 다되가는터라 주변에 사람들의 인적이라곤 눈을씻고 찾아봐도 없었다.<br /><br />조금 번화가쪽으로 향하자 그제야 조금 보이기 시작했다.<br /><br />나는 길가는 아무나 붙잡고 물었다.<br /><br />"저..저기 혹시 학생 오늘이 몇일인지 알어?"<br /><br />"네? 그야 오늘은 9월 1일인데 왜요?"<br /><br />"정말? 정말로 9월 1일이야?"<br /><br />"네. 맞는데 왜요... 아 아파요 이거 놔요."<br /><br />"미...미안. 그럼 혹시 학생 만화책 같은거 좋아해?"<br /><br />"네? 그건 왜요."<br /><br />"혹시 xxx라는 만화책이 몇권까지 나온지 알고있어?"<br /><br />요즘 아이들사이에서 인기있는 책이라 이나이정도대의 아이들이라면 분명 잘 알고있다.<br /><br />그러자 학생이 말한다.<br /><br />"네. 23권까지 나왔잖아요. 엊그저께 나왔는데 그거."<br /><br />뭐? <br /><br />23권이 2일전에 나와?<br /><br />"그거 나온지 3개월 되지 않았니?"<br /><br />"무슨 소리에요. 그거 2일전에 나왔는데. 그것도 반년이나 기달려서 겨우 23권 이제 나온건데."<br /><br />혼란스러웠다.<br /><br />그럼 내가 책방에 들어가서.<br /><br />그 책방에서 23권을 집어들었을때.<br /><br />이미 그때부터 시간은 거슬러 갔다는 건가?<br /><br />아, 이제야 생각난다.<br /><br />여학생둘이 하던 이야기의 뒷부분이.<br /><br />그게 아직 끝은 아니야 더 들어봐.<br /><br />그 책방에서 책을 빌리러 들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거야.<br /><br />그리고 그 책방에서 나서면 그대로 [미래]로 연결된다는 거지.<br /><br />그리고 두번다시는 돌아갈수없대.<br /><br />혹은 [과거]로도 갈수가 있다고 하더라.<br /><br />그래서 미래나 과거에서 온 사람은 그 책방에 대해서 묻고 다닌다는거야. 미래에 있었던 일들을<br /><br />이야기 해주는데 과거에 사는 우리들에겐 아직 나오지 않은 책들에 대해선 알턱이 없는거지.<br /><br />그렇게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대.<br /><br /><br /><br />에필로그<br /><br />3개월이란 시간은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br /><br />왜냐하면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우리동네 책방 청년과 친해지게 되었다.<br /><br />"혹시 과거의 저는 어떻던가요?"<br /><br />"3개월전의 본인을 물어보면 어떻합니까. 별다를건 없었어요."<br /><br />"후후. 그나저나 신기합니다. 이 책방은 뭔가 기묘한거같아요. 저조차도 알수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곤 하니까."<br /><br />"그런가요? 암튼 그나저나 그쪽말을 들어보면 전 참 다행인 케이스군요. 무려 11년을 워프한 사람도 있었다니."<br /><br />"저도 깜짝 놀랐다니까요. 갑자기 책방에 찾아와서는 자네는 누군가 이러시는데 저도 누구냐고 묻자 이 책방 주인이라<br /><br />고...""혹시 그 아저씨가...."<br /><br />나는 그제서야 이 책방의 1대 주인아저씨가 왜 11년전 홀연히 가게를 내고 사라졌는지를 알수있었다.<br /><br /><br /><br /><br /><br />출처 : 카카오피아 - WootOpia -</div> <div>http://wootopia.k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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