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height="1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2" src="http://player.bgmstore.net/39Ps2" allowscript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39Ps2"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39Ps2</a></div> <div> </div> <div> </div> <div>저에게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 어린시절, 저에게 할아버지는 </div> <div> </div> <div>말동무가 되어주는 친구이거나 때로는 언제나 한없이 따뜻하신 부모님과 같은 존재였습니다.</div> <div> </div> <div>저희 집은 큰아버지 .큰어머니 .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그리고 </div> <div> </div> <div>아버지 어머니 와 할아버지 와 저 그리고 친척누나들과 형 .</div> <div> </div> <div>그렇습니다 . 저희는 흔치않은 대가족이였습니다. </div> <div> </div> <div>헌데 제가 제일 막내여서였을까요 , 흔치않은 늦동이였서였을까요 ,</div> <div> </div> <div>할아버지는 유독 다른 손자,손녀 들에 비해 저를 아끼셨던걸로 기억합니다.</div> <div> </div> <div>저 또한 그런할아버지가 좋았는지 늘 할아버지의 뒤로 따라다녔습니다 .</div> <div> </div> <div>비가오는날이거나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었을때나 천둥이 칠때면 </div> <div> </div> <div>항상 할아버지 품안에서 잠든 기억이 생생합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할아버지는 저를 정말 아껴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할아버지의 사랑덕분에 저에 유년시절은 남부러울꺼없이 자라왔습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언제까지 갈것같던 제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못하더군요.</div> <div> </div> <div>중학교때부터 였을거예요 . 저에게도 남들처럼 사춘기라는게 찾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해 춥던 겨울날 할아버지의 몸 상태가 좋아지시지 않아 병원으로 옮긴것도 </div> <div> </div> <div>제가 질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것도 사춘기부터였습니다 .</div> <div> </div> <div>그해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지는 이유도 모른체 ...</div> <div> </div> <div>저는 친구들과 항상 방황하며 , 문제를 일으키고 일쑤였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 저의 방황은 고등학교까지 이어지게되었죠 .</div> <div> </div> <div>고등학교들어와서 알게된거라고는 술과 담배 까지 손을 뻗었다는것과 </div> <div> </div> <div>중학교 질좋지 않은 친구들과 아직도 어울려다니는거였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생활에 익숙해지면 질수록 집에서나 학교에서 점점 더 </div> <div> </div> <div>저는 문제아로 낙인찍혀가게됐죠 . </div> <div> </div> <div>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친구들과어울리면서도 가슴이 하켠이 시렸다는것을 느끼지 못한건 ..</div> <div> </div> <div>고등학교 들어와서 2학기가 끝나갈 무렵 , 그때도 추운 겨울이였습니다 .</div> <div> </div> <div>여느때와 같이 친구들과 수업을 빼먹고 저는 피시방으로 향했죠 .</div> <div> </div> <div>그렇게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차에 </div> <div> </div> <div>삐리리 - 삐리리 - </div> <div> </div> <div>전화가 한통걸려오더군요 . 핸드폰에는 " 아버지 " 이라고 찍혀있는 </div> <div> </div> <div>번호가 보이더군요 .</div> <div> </div> <div>평소에는 전화한통없던 분께서 전화라니 의외라는 반응 뿐이였습니다 .</div> <div> </div> <div>옆에서 친구들의 재촉에 저는 전화기를 받지않았고 </div> <div> </div> <div>몇번더 울린후 전화는 잠잠해졌죠 .</div> <div>그러기 몇분후 아버지 뿐아니라 . 큰아버지며 . 작은아버지 할거없이 </div> <div> </div> <div>전화가 끈임없이 오더군요 .</div> <div> </div> <div>빌어먹을.. </div> <div> </div> <div>욕짓거리가 나왔습니다 . 평소 신경한번 안쓰던 분들이 </div> <div> </div> <div>전화라니 , 의외라는 생각은 없어지고 어느세 욕이 그자리를 매꿨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저는 전화기를 무시한체 </div> <div> </div> <div>친구들과 게임을 즐겼습니다 ,</div> <div> </div> <div>한참 게임에 몰두하던중 더이상 전화가 울리지않는다는것을 느끼고 </div> <div> </div> <div>핸드폰을 확인해보니 </div> <div> </div> <div>부재중 25건 . 문자메세지 2건 . </div> <div> </div> <div>이와있더군요 .</div> <div> </div> <div>부재중 내용을 무시한체 저에 손은 익숙하게 문자메세지로 들어갔습니다 .</div> <div> </div> <div>헌데 친척형에게 온 문제메세지였습니다 ,</div> <div> </div> <div>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 . </div> <div> </div> <div>오늘밤이 마지막이 될거같은데 계속 널 찾으신다 </div> <div> </div> <div>9 : 45 </div> <div> </div> <div>나는 문자를 보자마자 시간을 확인했다 .</div> <div> </div> <div>10 : 20..</div> <div> </div> <div>이미 한참전에 왔던 문자 나머지 문자 한건에는 할아버지의 병원과 병실 이 나와있었다 .</div> <div> </div> <div>사춘기 후에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던 할아버지의 병실 ..</div> <div> </div> <div>더이상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div> <div> </div> <div>뒤에서 부르는 친구들의 소리따위는 안중에도없었다 .</div> <div> </div> <div>피시방 문을 박차고 나와 도로로 달렸다 . 택시도 없는 상황 </div> <div> </div> <div>언제까지나 기다릴순없었다 .</div> <div> </div> <div>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 </div> <div> </div> <div>나는 달리고 . </div> <div> </div> <div>또 달렸다 .</div> <div> </div> <div>그렇게 몇분이 흘렀는지도 모른다 . 병원을 도착하자 마자 </div> <div> </div> <div>내눈에 들어온건 작은 아버지와 큰아버지 .. </div> <div> </div> <div>큰아버지는 나를 발견하자 그동안 보이시지 않던 원망의 눈초리로 </div> <div> </div> <div>나를 보셨고 작은 아버지는 담배만 피고 계셨다 .</div> <div> </div> <div>일이 이상하게 돌아갔지만 나는 그런것에 신경쓸 겨를이없었다 .</div> <div> </div> <div>할아버지가 계시는 병실로 들어갔다 .</div> <div> </div> <div>그곳에는 </div> <div> </div> <div>할아버지가 계셨다 . 누워서 아주 편하게 ..</div> <div> </div> <div>"할.."</div> <div> </div> <div>짝 -</div> <div> </div> <div>할아버지 괜찮으세요? .. 라고 말하려 했는데 .. </div> <div> </div> <div>갑자기 나의 뺨이 얼얼한 충격이 느껴졌다 .</div> <div> </div> <div>"할아버지가 얼마나 널 찾았는지 알기나해 !!!"</div> <div> </div> <div>아버지의 외침에 나는 그자리에서 움직일수없었다 .</div> <div> </div> <div>아버지에게 맞았다는 생각보다 가족들의 눈초리 .. </div> <div> </div> <div>원망이 가득한 가족들의 눈초리를 보고있는게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다..</div> <div> </div> <div>하악 ..</div> <div> </div> <div>입술이 떨어지지 않는다 . </div> <div> </div> <div>말이 나오지 않는다 . </div> <div> </div> <div>움직일수 없다 .</div> <div> </div> <div>그렇게 나의 하나뿐이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div> <div> </div> <div>그해 겨울은 정말 혹독하게 추웠던걸로 기억된다 ..</div> <div> </div> <div>그렇게 1년이 지났다 .. </div> <div> </div> <div>나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변화된게 있다면 </div> <div> </div> <div>그동안 만나던 친구들과 더이상어울리지않는 정도였다 .</div> <div> </div> <div>술과 담배는 여전히 끝지 못했다..</div> <div> </div> <div>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div> <div> </div> <div>가족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는 냉담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아프고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찾았을 할아버지 . </div> <div> </div> <div>얼마나 그동안 외로우셨을까 .. </div> <div> </div> <div>순간 눈물이 삥돌았다 ..</div> <div> </div> <div>가족들의 냉담한 반응보다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생각뿐이였다..</div> <div> </div> <div>그렇게 울다가 잠든모양이다 . </div> <div> </div> <div>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바위에 눌린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div> <div> </div> <div>처음있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난후 나에 몸이 </div> <div> </div> <div>완전히 풀렸다 . </div> <div> </div> <div>가위였다 .</div> <div> </div> <div>착잡한 마음에 서랍에서 담배를 꺼내려고했다 .</div> <div> </div> <div>그날따라 담배가 보이지않았다 . </div> <div> </div> <div>방금눌린 가위때문인지 </div> <div> </div> <div>담배없이는 도저히 잠이 들지않을것같아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div> <div> </div> <div>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 </div> <div> </div> <div>편의점으로 향하던중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 새벽 3시를 가르키고있었다 .</div> <div> </div> <div>주택에 사는 관계로 주택이 밀집되있어서 골목이 어둑어둑함과 </div> <div> </div> <div>새벽공기의 차가움과 정적만이 흐르는 길을 걸어 횡단보도로 향했다 .</div> <div> </div> <div>집에서 편의점거리는 10분 횡단보도를 하나건너면 </div> <div> </div> <div>보일정도로 가깝다 . 횡단보도를 건너 담배를 한갑사서 </div> <div> </div> <div>계산을 하자 마자 담배를 뜯어 꺼낸후 불을 붙여 입으로 가져갔다 .</div> <div> </div> <div>후 - </div> <div> </div> <div>쏴악 - 머리속이 쏴 해지며 연기가 몸속으로 들어갔다 .</div> <div> </div> <div>그렇게 담배연기를 음미하며 횡단보도를 걷고있었다 .</div> <div> </div> <div>그렇게 중간쯤 왔을때였다 .</div> <div> </div> <div>삐리리 - 삐리리 - </div> <div> </div> <div>전화가 울렸다 .</div> <div> </div> <div> " 아버지 "</div> <div> </div> <div>아버지의 전화였다 . </div> <div> </div> <div>나는 그때의 일이있고나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div> <div> </div> <div>어느장소에서든 꼭 받는 일종의 버릇같은 것이 생겨버렸다 .</div> <div> </div> <div>새벽에 전화라니 .. </div> <div> </div> <div>이상한 생각이들었지만 생각할 겨를없이 </div> <div> </div> <div>전화를 받았다 .</div> <div> </div> <div>그 순간 .</div> <div> </div> <div>" 여.. "</div> <div> </div> <div>쐐애애애-</div> <div> </div> <div>" 헙.. "</div> <div> </div> <div>전화를 받으려고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대는순간 바로 내 앞으로 </div> <div> </div> <div>덤프 트럭한대가 지나갔다 . 머가 그리 급했는지 무서운 속도로 내앞을 지나갔고 </div> <div> </div> <div>나는그만 헛바람을 삼켰다 .</div> <div> </div> <div>" 무슨일이야 ! " </div> <div> </div> <div>아버지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기로 울렸다 .</div> <div> </div> <div>나는 그런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말씀드렸고 .</div> <div> </div> <div>한동안 침묵하시던 아버지는 조심해서 바로 집으로 들어오라는것이였다 .</div> <div> </div> <div>나는 집으로 발길을 옮겼고 </div> <div> </div> <div>평소라면 꺼져있어야할 불이 집에 모두 환하게 켜져있었다 .</div> <div> </div> <div>나를 맞이하는건 아버지와 어머니였다 .</div> <div> </div> <div>화를 내실줄 알았던 아버지는 화를 내시는 대신 </div> <div> </div> <div>나를 와락 껴안았다 .</div> <div> </div> <div>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버지의 체온 ..</div> <div> </div> <div>그렇게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들었다 .</div> <div> </div> <div>어째서 모두 새벽시간에 깨어있는것일까. </div> <div> </div> <div>나는 그이유를 물을수없었다 . </div> <div> </div> <div>모두 눈물을 훔치는 사람과 </div> <div> </div> <div>깊은 정같은것을 느낄수있었기에 </div> <div> </div> <div>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 .. </div> <div> </div> <div>그 행복이 너무 좋아서 </div> <div> </div> <div>그래서 물어보지 않은것같다 .. </div> <div> </div> <div>영원히 이대로 멈췄으면 했기에 ..</div> <div> </div> <div>그렇게 나는 늦은 새벽에 잠을 청할수있었다 .</div> <div> </div> <div>일어나 아버지의 얘기를 들을수있었다 ..</div> <div> </div> <div>내가 그렇게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 </div> <div> </div> <div>아버지 어머니 .. 아니 온식구가 </div> <div> </div> <div>모두 가위에 눌렸다는것이다 .. </div> <div> </div> <div>이상한점은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 </div> <div> </div> <div>꿈에 할아버지가 나왔다는것이다 .. </div> <div> </div> <div>나오셔서 하신다는 말씀이 </div> <div> </div> <div>" 우리 손주 ...우리 손주 .. "</div> <div> </div> <div>라고 되뇌였다는것이다 . </div> <div> </div> <div>그렇게 가위가 풀리자마자 아버지는 </div> <div> </div> <div>전화를 걸었고 내 얘기를 들은 아버지는 그제서야 할아버지가 꿈에 나오신 이유를 </div> <div> </div> <div>알았다고 ...</div> <div> </div> <div>그얘기를 듣는순간 내눈에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div> <div> </div> <div>어려서부터 나를 보살펴주시고 ..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나를 찾으시고 ..</div> <div> </div> <div>돌아가셔서까지 나를 지켜주시던 할아버지 ...</div> <div> </div> <div>정말 고맙습니다 ..</div> <div> </div> <div>할아버지 어려서 부터 지금 까지 한번도 하지못했던 말 </div> <div> </div> <div>할아버지 정말 사랑합니다 .. <br /></div> <div> </div> <div> </div> <div>출처 : 카카오피아 - WootOpia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ootopia.kr" target="_blank">http://wootopia.kr</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