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able class="read_cont_table" style="width: 872px; margin-top: 15px; table-layout: fixed;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tbody><tr><td class="tx-content-container read_cont_td" style="margin: 0px; padding: 0px 15px; font-size: 12px; line-height: 1.5; 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color: rgb(51, 51, 51);">저번에 들려드린 이야기는 경북 경산에 사는 군대 후임병의 <br><br>무서운 경험이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전라남도 고흥에 <br><br>있었던 후임병의 이야기입니다. 경산과 고흥은 상당히 <br><br>먼거리입니다만.. 신기하게도 앞에 나왔던 귀신과 비슷한 <br><br>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br><br><br>때는 1990년대 후반이었다고 합니다. 후임병이 중학생 때 <br><br>였다고 하니 97~98년 쯤이겠군요.. 지금은 돌아가신 후임병의 <br><br>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얼마전 마을 저수지 둑 가에 있던 <br><br>밭을 갈면서 경험하신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때, 후임병도 <br><br>할머니 옆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br><br>참고로 후임병이 살던 마을은 산과 산이 만나는 계곡을 <br><br>등뒤로 두고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모여 생긴 저수지를 <br><br>등지고 멀리 국도를 바라보는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br><br>후임병의 아버지는 할머니께서 연세도 오래되시고 해서 <br><br>집에서 편하게 쉬라고 극구 말리셨지만 할머님은 항상 <br><br>마을 가장 안쪽에 있는 저수지 앞 밭에서 소일거리를 하시면서 <br><br>하루하루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어느 여름 날이었습니다. <br><br>방학때문에 집에 있던 후임병이 할머니를 따라서 밭에 나와서 <br><br>혼자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마을 뒷쪽 산쪽에서 구름이 끼기 <br><br>시작하면서 날이 궂어졌다고 합니다.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자 <br><br>후임병은 비를 피하기 위해 할머니께 달려갔다고 합니다. <br><br>그런데 아무리 할머니를 불러도 할머님은 산쪽 저수지를 응시하 <br><br>시면서 우두커니 앉아서 오른손에 쥔 호미만 연신 아무것도 없는 <br><br>허공으로 치켜들면서 "가라 이년아! 가라 이년아!"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br><br>그 모습에 겁을 먹은 후임병은 할머니께 가서 할머니 왜그러냐 얼른 집에 가자고 <br><br>제촉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후임병에게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br><br>저 이상하게 생긴 년(머리는 있는데 얼굴에 코도 눈도 입도 아무것도 없고 치마 아래 <br><br>로 발이 없는 여자)이 저쪽 계곡에서 내려오더니 저수지를 따라 원을 돌면서 <br><br>저수지 중간에서 한바퀴 돌더니 조금씩 밖으로 나오면서 저수지 주위를 한바뀌씩 <br><br>돌면서 할머니쪽으로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여름에 쓰는 모기향 같이 <br><br>코일을 돌면서 할머님께 다가 오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후임병에게 <br><br>말씀하시길.. "세영아 저년이 이제는 둑위에서 내려오려고 한다.." <br><br>(후임병 이름은 x세영이었습니다.) <br><br>순간 오싹한 느낌에 후임병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고 합니다. <br><br>비도 상당히 거세져서 강하게 몰아쳤구요... <br><br>그때 후임병의 아버지가 할머니가 걱정되서 차를 몰고 왔고 <br><br>후임병은 아버지한테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br><br>그러자 아버지는 차문을 활짝 열고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소리를 <br><br>크게 켜고 경적을 빵빵 거렸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할머니는 <br><br>호미를 놓고 안정을 찾으셨다고 합니다. <br><br>귀신이 아까 내려왔던 방식과는 반대방향으로 저수지를 돌면서 <br><br>산속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br><br>그리고 그날 후임병은 새벽녁에 자다가 눈을 떴는데 <br><br>주무시지않고 자신을 응시하던 할머님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br><br>할머님은 말씀은 안하셨지만 공포로 인해서 잠을 못주무셨던 것입니다. <br><br>그리고 한달쯤 있다가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br><br><br>사실 그 마을에는 몇년전에 대입시험때문에 저수지로 뛰어들어 자살한 <br><br>여고생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그 때 그 여고생의 귀신이 산속에 <br><br>있다가 할머님을 보고 내려온 것이 아니었을까요?? <br><br>지금 글을 적는 이시점에서도 머리가 삐쭉삐쭉 서는 것이 정말 오싹하네요.. -0-<br><br>-------------------------------------------<br><br>루리웹-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etc/327/read?articleId=6608081&bbsId=G005&itemId=145&pageIndex=301</td></tr></tbody></table></p><div class="cl_b"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lear: both; width: 0px; height: 0px; font-size: 0px; line-height: 0;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div><div class="view_action " style="margin: 0px auto; padding: 9px 0px 0px; overflow: hidden; width: 60px; height: 51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font-size: 12px; line-height: 18px;"><div class="recommand"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loat: left; width: 60px; height: 51px;"><button class="btn_comm btn_recommand" title="추천" style="vertical-align: middle; border-width: 0px; cursor: pointer; font-size: 0px; line-height: 0; font-family: 돋움, dotum, sans-serif; color: rgb(51, 51, 51); display: block; overflow: hidden; background-image: url(http://i1.daumcdn.net/img-contents/ruliweb/2011/image/common/btn_comm_20111123.gif); text-indent: -999em; width: 60px; height: 51px; text-align: center; background-position: 0px -900px; background-repeat: no-repeat no-repeat;"></button></div></di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