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BR><BR>다크아일(녹차잎)입니다. <BR><BR>활동을 잠시 안한다고 했었는데요. 여러분들이 제 고민도 들어주시고, 많은 힘을 불어넣어주시는 덕에 바로 재개합니다. <BR><BR>지금 생각해보면-_- 그 쪽지를 날리신분은 영을 본다고 해도 가짜로 보는 듯하더군요. 더구나 제가 여성인지라 더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쪽지로 보내주십시오. 단, 다짜고짜 반말에 예의가 없으면 저도 그렇게 맞대응할테니 알아서하세요. <BR><BR>분명히 말하지만, 전 관심을 받기위해서 쓰는게 아니며, 믿어달라고 하소연한적이 없습니다. 이미 다른 게시판의 부관리자인만큼, 경솔하거나 나중에 꼬리잡힐 일은 안합니다. <BR><BR>사진찍어와라 증거를 보여라 라고 하시는 분들, 그것이 쉽게 가능하다면 이미 모든 사람들은 귀신을 믿었겠지요. 믿기싫으신분들, 거짓말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래, 이건 안믿어. 거짓말이야'하고 마세요. <BR><BR>저도 일단은 사람입니다. <BR>사람의 영혼이었던 그들을 가지고 노는 유치한 행동은 안합니다. <BR><BR>모두 그저 흥미로, 아니면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해요.^^ <BR>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BR><BR><BR>------------------------------------------------------------------------------- <BR><BR>스피커라고 한다면, 음악을 듣거나 방송을 듣거나 등등 소리를 듣는 역할을 주로 하지요. 저도 음악감상을 좋아하기때문에 자주 스피커를 애용하지요. 조금 말투가 이상한가요? ㅎㅎ <BR><BR>바로 작년의 일이네요. <BR>여름이었고, 비도 내리는 주말, 저는 집으로 내려와있었지요. 부모님께서 아는 분이 돌아가셨다고 외출을 하시고 애들만 집에 있으니 아니, 할머니만 혼자 계셨지요. 애들은 모두 교회 수련이라고 주말수련을 가고 없었으니 말입니다. <BR><BR>그 당시에는 자취집에 컴퓨터가 없었기때문에 레포트를 제외한 사적인 이유로 컴퓨터를 하기란 어려운 처지였죠. 그런상황에 집에 있게 되면 당연히 컴퓨터를 하게되지 않습니까? <BR><BR>당연히 컴퓨터를 켰죠. 밤을 샐 생각이었습니다. <BR>밤늦게까지 친구들과 메신져로 대화를 나누고, 웃고, 또 노래를 틀어놓고서 레포트를 해야하는 것도 미리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하고있었습니다. <BR><BR>-지지직.. <BR><BR>솔직히 그때까진 스피커가 옛날거라서 잘 안들렸다는 거 이해했죠. <BR><BR><BR>"아, 또 왜이래;;; 또 고장이야?" <BR><BR><BR>라고 말하며 손으로 툭툭 스피커를 치고있는데 뭘 건드려봐도 소리는 안나는 것이었어요. 수명이 다했구나라고 생각을 하고서 스피커의 스위치를 끄고는 하던 일을 계속 하고있었답니다. <BR><BR>그런데... <BR><BR>-지지직... <BR><BR>또 지지직소리가 나는 것이었어요. <BR>분명히 껐는데 말이예요. 한번 스피커의 전원을 보니, 켜져있더군요. 뭐, 제가 안껐나보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는 다시 한번 꺼주었지요. <BR><BR>레포트를 다 끝내고서 이제 친구도 자러갔고, 했으니 자러갈까?라는 생각과 함께 기지개를 한껏 피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BR><BR>-지지직.... <BR><BR><BR>"다 한거야? 그럼 놀아줘." <BR><BR><BR>조금 놀랬죠. <BR>동생들은 하나도 없었고, 할머니께서도 그렇게 어린 여자애의 목소리를 낼 수가 없을테니 말이예요. <BR><BR>어디서 들려오는지 순간의 일이라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웃음소리가 나더라구요. <BR><BR><BR>"언니, 여기야. 어딜 그렇게 두리번 거려? 쿡쿡쿡.." <BR><BR><BR>소리가 나는 쪽을 보니 스피커가 또 어느새 켜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소리가 나더군요. <BR><BR><BR>"누..누구야?" <BR><BR><BR>"그냥 심심해서. 쿡. 놀아줄거지?" <BR><BR><BR>"........" <BR><BR><BR>아무말 못하죠. <BR>솔직히 나중에 할머니께서 일어나시면 이상하게 보실거 아니예요. 시간을 보니 새벽 3시반, 할머니께서는 4시에 일어나셔서 새벽기도를 가시거든요. <BR><BR>곤란하다는 표정으로 스피커를 바라보면서 말을 꺼냈지요. <BR><BR><BR>"미안, 누군지는 모르지만 들어가자봐야해" <BR><BR><BR>"왜? 어째서? 놀아줘. 나 심심해 안그럼 화낸다?" <BR><BR><BR>솔직히 그럴일은 없는데, 누가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을 해버렸지 뭐예요. 바로 스위치와 함께 컴퓨터를 끄고서 방으로 들어가 누웠지요. <BR><BR>그런데 저의 방 창문은 바깥 복도쪽이랍니다. 자려고 하는 순간에 또각또각 발소리가 나더니 제 방문앞에 멈추더군요. 머리만 간신히 보이는 것을 보니 어린애같았는데 숨을 죽이고, 자는 척을 하려고 했지요. <BR><BR><BR>"헤에 자는 척해봐야 소용없어. 놀아줘. 안그럼 화낸다니까." <BR><BR><BR>'싫어.' <BR><BR><BR>마음속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었지요. 어서 불을 켜버리면 가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하면서 몸을 일으키는데, 할머니의 방에서 불이 켜지더군요. 바로 마중편이기도 했구요. 그때 잠시 창문을 보니 아무도 없었어요. <BR><BR>덕분에 바로 긴장이 풀려 자고 말았지만, 피곤해서 일어난 허깨비인지 잘 구분이 안가네요. <BR><BR>하지만, 저희집에 있던 컴퓨터를 자취방으로 옮긴뒤에도 스피커에서 그 여자애의 소리가 들려서 그만-_-;;; 고장났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스피커를 바꾸었답니다. <BR><BR>새로 샀는데도 들리면 어쩌나 했는데, 그 스피커를 통해서만 목소리를 낼수있고, 따라다닐수 있었나봐요. 알고보니 그 스피커 직접 산건 아니었고 누가 쓰던걸 받은거라서 뭐, 이런이야기네요. ㅎㅎ</P> <P> </P> <P> </P> <P>루리웹 다크아일(녹차잎)님이 쓰신 글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