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제 깜냥으로 대충 추측하기로는</p><p><br></p><p> 기본음역대가 너무 높은게 1차 원인</p><p>힘이실린 톤이나 일관된 톤으로 단조롭게 구성했던게 2차 원인</p><p>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p><p><br></p><p> 고음은 전가의 보도로 사람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곤 하지만</p><p>동시에 곡의 하이라이트로서 마무리를 장식할 뿐 오래 지속되지 않는것이 일반적입니다.</p><p>지속될 경우 듣는 사람이 지치기 때문이죠.</p><p><br></p><p> 구성과 표현에 따라 압도적인 시원함이 될 수도, 긴장과 힘겨움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p><p><br></p><p><br></p><p> 소향은 자기에게 편안한 기본 음역대 자체가 보통 가수의 높은 키 이기 때문에</p><p>높은 키에서 노래를 시작해버린 경우가 많았고. 대부분의 곡을 한가지 톤으로 불렀습니다.</p><p><br></p><p> 보석같은 톤, 청량한 고음으로 개별적으로 보기엔 분명 듣기 좋은 요소들이지만</p><p>급출발 -> 절정 -> 절정 -> 대절정 같은 구성에</p><p>기복없는 표현으로 이어나가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p><p><br></p><p> 초고음역, 맑고 청량한 소리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라면</p><p>예를들어 삼시 세끼 치즈만 먹어도 행복한 치즈덕후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p><p>별 감동을 느끼지 않거나, 듣기 싫어할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p><p><br></p><p><br></p><p> 소향에 반발하는 내용이 일관되었던것도</p><p>그만큼 단점이 분명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구요.</p><p>그 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던게</p><p>오늘의 두 무대 같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