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론에 앞서 저로 말씀드리자면..</div> <div>해군 조리병 병장만기 전역자로써</div> <div>LST 조리병9월, 육상 해군항공부대 장교/부사관 식당 1년 2월 경력입니다.</div> <div> </div> <div>LST같은 경우에는 해군에서 부식을 받아 사용했고,</div> <div>육상 해군 항공부대에서는 이틀에 한번꼴로 직접 시장에서 장을 봐와서 부식을 조달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 글을 현직 조리병 및 조리병 입대 예정자 분들에게 바칩니다.</div> <div> </div> <div><strong>1.캔 짜장소스/카레소스</strong></div> <div>남으면 처리가 곤란한 녀석 중에 하나입니다.</div> <div>실제 육상 항공부대에 근무할때 영내 병들은 보급을 받아서 정해진 메뉴표대로 식사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특히 짜장과 카레소스는 항상 잔반이 많이남는 메뉴중에 하나였죠..</div> <div>그래서 영외자 식당(장교/부사관식당)의 대표인 저와 영내조리병 대표인 제 동기가 머리를 맞대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실험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strong>1)식용유를 사용하기</strong></div> <div>캔을 다 까둔 다음 솥을 가열 한 뒤 기름을 좀.. 많이 둘렀습니다.</div> <div>소스 한캔당 종이컵 1/2~1/3 정도 될 양...</div> <div> </div> <div>거기에다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일단 기름이 처음엔 잘 안섞입니다..</div> <div>그래서 삽으로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하고 힘껏 섞어 기름이 스며들도록 해야합니다.</div> <div>불은 중불 정도에서 해야하며 소스가 다 뎁혀질때 까지 섞습니다.</div> <div> </div> <div>카레는 기름에 한번 볶아서인지 맛은 더 나아졌으나 느끼해졌고, </div> <div>가장 큰 문제가 배식도중 식으면서 기름이 나옵니다..</div> <div> </div> <div>짜장소스의 경우 기름양만 잘 조절하면 맛의 상승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먹을만해졌습니다.</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카레의 경우 기름과 소스가 분리되는 현상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른 방법을 모색 했습니다.</div> <div>물론 짜장도 기름이 좀 생기긴 했지만 카레보다는 훨씬 덜했습니다.</div></div> <div> </div> <div><strong>2)마가린을 사용하기</strong></div> <div>그래서 찾은 다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마가린을 이용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실제로 마가린이 보급되지는 않으나.. 저희는 영내 조리병인 제 동기가 사비를 털어서 마가린을 구매해왔습니다.</div> <div> </div> <div>캔 2개당 마가린 1개정도의 비율로 마가린을 식용유와 같이 두른 후(녹인다고 표현했습니다)</div> <div>카레를 볶는겁니다.</div> <div> </div> <div>이때 주의할점은 카레는 처음부터 무조건 중불... 천천히 해야합니다.</div> <div>안그럼 마가린이 갈색빛으로 타요..</div> <div> </div> <div>양이 많을 경우에는 카레소스를 넣고 휘저어 준 다음 얼추 섞이면 센불로 해주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소스류의 경우 화력과 시간당 저어주는 횟수는 비례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2.해물비빔소스/육고기비빔소스</strong></div> <div>얘네는.. 참 답이 없습니다.</div> <div>특히 맛은 호불호가 갈리는 애들인데다 일인당 한캔, 만약 다 까서 배식을 하면 50명에게 50개가 갈 양을 80개정도는 해야 국자로 배식이 가능합니다.</div> <div>특히 육고기 비빔소스는 대부분 평이 괜찮은데 비해 해물비빔소스는 참 답이 없는데다 늘 남기까지 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찾은 방법... 바로 인공조미료....</div> <div> </div> <div>쇠고기다시다와 멸치다시다를 1:2 비율로 섞어줍니다.</div> <div> </div> <div>양은 한캔당 1/4숟갈 정도 양이면 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역시나 솥에다 다 들이부어 버립니다. (50명 기준 80캔 정도)</div> <div> </div> <div>그런 다음 물을 살짝 넣어 묽게 만든 다음 조미료를 넣고 끓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병들의 기호에 따라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좋습니다.</div> <div>단, 참기름은 절대 안됩니다...</div> <div> </div> <div>저희가 조리법이 잘못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참기름을 넣는 순간 분명 뭘 더 넣긴 더 넣었는데 더 맛없어집니다......</div> <div> </div> <div>p.s 육고기 비빔소스에는 쇠고기다시다만 사용하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참고로 저희 영내취사장이나 영외취사장에서는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아</div> <div>한달에 1kg짜리 한봉지 사용할까 말까 해서 조미료가 항상 남았습니다 ㄷㄷ..</div> <div> </div> <div> </div> <div><strong>3.생선튀김류</strong></div> <div> </div> <div>튀김류는 솔직히 손대기가 까다로운데다 조리법이 잘못되면 비린내도 많이나서 먹기가 꺼려지는게 사실이지요..</div> <div>일단 튀김을 할 때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튀김옷과 튀김기름에 간을 하는 방식과</div> <div>생선 자체에 간을 해두는 방식이지요</div> <div> </div> <div><strong>1)생선 자체에 간을 해두는 방식</strong></div> <div> </div> <div>아침에 우유급식은 다들 하고 있을 겁니다.</div> <div>이때 유당불내증이나 기타 그날의 입맛에 따라 거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div> <div> </div> <div>그럴때 남은 우유를 생선에다 부어줍니다.</div> <div>그렇게 약 30분~1시간 정도를 담궈주면 일단 비린내는 사라집니다.</div> <div> </div> <div>거기에다 소금 후추를 진짜 살짝 챱챱.. 밑간 해준 다음 약 5분 있다가</div> <div> </div> <div>튀김 옷을 입혀주고 170~180도의 기름에 튀겨 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2)튀김옷과 튀김 기름에 간을 하는 방식</strong></div> <div> </div> <div>튀김옷은 소금간을 살짝 하고 튀기는게 좋은데 이때 소금을 맛소금으로... ㅋㅋㅋ</div> <div>맛소금이 없다고 쇠고기다시다 같은거 넣으시면 안되요.. 맛이 이상해져요 ㄷㄷ..</div> <div> </div> <div>기름의 경우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div> <div>다만 이 경우 해당 조리를 한 후 기름을 버릴 예정일 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div> <div> </div> <div>생선을 튀기기전에 먼저 남는 고추나 파를 그냥 튀겨줍니다.</div> <div>흔히 향채라고 불리는 채소지요</div> <div> </div> <div>고추의 경우 썰어서 튀기는게 기름에 매운맛이 스며들고 좋은데 고추는 청량고추가 좋고 고추씨앗은 따로 빼주는게 좋습니다.</div> <div> </div> <div>파는 대충 어슷썰어서 튀겨내면 파 향이 기름에 그대로 남죠</div> <div> </div> <div>미나리도 해봤는데 별로입니다..</div> <div> </div> <div>이렇게 고추를 튀긴 기름에서는 매운맛이 자연스럽게 배겨 들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div> <div>파가 많이 남아서 많이 튀겨냈을때가 있는데 파닭같은 느낌이라고 들은적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양파는 향이 부족해서 큰 차이는 없는데 좀 더 맛있어 진거 같다는 긴가민가한 평가를 종종 듣고는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는 거의 모든 생선튀김류에 포함이 됩니다.</div> <div> </div> <div>응용편으로 매콤한 칠리탕수육을 할때에도 좋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반응이 좋으면 생선 찜이나 된장국(그외 기타 국) 등 후속편으로 찾아뵐게요</div> <div>군대에서 먹어본 음식중에 맛없었던 메뉴들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div> <div>혹시라도 만들어본 레시피가 있으면 알려드릴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