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것은 저의 중학교때 실화입니다..</div> <div><br /></div>우리 집은 아부지 어무니 형둘 나 이렇게 다섯식구였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우리 식구는 서울 강북구 00동의 한 오래된 한옥으로 이사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골목 맨 안쪽 끝에 있는 한옥으로 바로 옆에 높은 건물이 있어 거의 햇볕이 안드는 집이였지요..</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제가 지금 서른 중반이니.. 아주 오래전 일이라...</div> <div>이사가고 얼마 후 부터인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div> <div><br /></div> <div>뚜렷하게 기억이 나는것은.. 언제부터인가 새벽만 되면 부엌쪽에서 캉캉 쇠소리가 들렸고.</div> <div>그 쇠소리에 어머니가 마루로 나가 마당을 통해 부엌으로 가보면 소리가 안났고.. </div> <div>어머니가 들어오셔서 쥐새끼들인것 같다고 그냥 나두라고 하고..</div> <div>새벽4시쯤부터 동이 틀때까지 그냥 그 소리를 무시하면서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그 집에 있으며 참 많은 가위에 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div> <div>몸은 안움직이고 눈은 떠진것 같은데 다시 몸을 뿌리쳐 일어나면 또 꿈이고 그 안에서 다시 가위가 눌리고.. 이걸 한 세번정도 반복하면</div> <div>현실로 돌아와.. 가위가 풀렸었던 기억들.. 그떄는 그냥 허약해서 그런줄 알았는데..</div> <div>그 집에서 나온후로는 가위를 눌린적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여러분도 뭐 알다시피 그정도 일로는 뭐 무섭다 뭐 어쩐다 생각하지 않고 대부분 살아갑니다.</div> <div>그러던 어느날 저보다 4살 많은 둘쩨형이.. 그 당시 고딩2학년인가 했을겁니다.</div> <div>엄마한테 잘떄마다 이상한 소리 들린다고... 새벽에 잠께기 전에.. 꼭 이상한 여자 목소리가 </div> <div>여긴 내자리야.. 여긴 내자리야.. 내자리야!!!! 죽인다 죽인다 내자리야 를 반복하고.. 작은형은 무서우서 깨고..</div> <div><br /></div> <div>엄마한테는 그걸 몇번 더 겪은 후에 말했다고 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머니는 아들 셋을 키운.. 대한민국 어머니들 처럼 그다지 크게 생각하지는 않으셨고...</div> <div>그냥 꺼림직 하시니 아부지께 말씀드렸고 그렇게 말씀 전하시는 과정에서 저는 그냥 그 내용을 듣고 좀 무서워 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부지는 그래도 가장이시니.. 그 주 주말에 우리 가족들을 대리고.. 무슨 산으로 바람쎄러 가자며.. 차를 몰고 기분전환을 하러 갔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부지가 운전하시고 앞자리에 작은형이 앉고 뒤에는 엄마 나 이렇게 있고 저는 엄마 다리에 누워 들뜬 마음에 가고 있었습니다.</div> <div>큰형은 친구들이랑 논다고 안갔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운전을 하고 가던중.. 엄청 넓은 도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어른들 이야기로는 8차선 도로였나? 정확하지는 않습니다.</div> <div>그 도로를 달리던중 버스 사이로 무단횡단 하던 한 할머니가 급작스럽게 저희 앞에 나타나셨고</div> <div><br /></div> <div>아부지는 대처할 틈도 없이 그냥 급브레이크를 밟아 끾~~~!! 펑!! </div> <div><br /></div> <div>정말 그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와 펑!!소리와 함께 순간 정면을 응시한 저의 눈에 들어온 한 사람이 두바퀴를 휙휙 돌아 날아가는걸 봤습니다.</div> <div>그때의 기억으로는 그냥 마네킹 같았습니다. 그 짧은 순간이지만 아직도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div> <div>그냥 사람이 아닌 마네킹처럼 퉁 튕겨져 휙휙 돌아가는 모습....</div> <div><br /></div> <div>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앞에 앉았던 둘쩨형은 그 할머니 눈을 정확히 봤다고 했습니다..</div> <div>슬로비디오 처럼 그 순간이 한장한장 기억에 남아있다고...</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 다음은 제정신인 기억이 없습니다.</div> <div>엄마의 울음소리 아버지의 당황해 하며 차문열고 나가시는 모습..</div> <div><br /></div> <div>건너편 차수리 센터 아저씨가 막 달려오셔서 같이 할머니를 들어 뒷자리로 싫던것...</div> <div><br /></div> <div>거기까지만 기억이 납니다...</div> <div>그 후에 어찌 집에 왔고 처리가 어찌된지는 이상하리 만치 아무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병원에 가신 2일인가 1일만에 돌아가셨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작은형이 엄마한테 잘때 새벽에 귀에대고 말하던 그 여자가 이제는 아무말 안하고 정말 경박하게 웃는 소리만 들린다고.. </div> <div>그 어린나이에 저는 정말 무서웠던게 작은형이 그 여자 웃음소리를 따라하면서 엄마한테 말하는게 너무 무서웠습니다.</div> <div>흐흐흐흐흐흐흐흐흐 보통 웃음소리가 아니고 되게 짧게 계속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div> <div>우리가 흔히 웃는 높낮이가 있는 웃음이 아니라 작은형이 표현하는 웃음은 톤의 높낮이가 똑같은 마치 기계적인 소리였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시기상 그 사고 후인지 전인지 햇갈리는데..</div> <div>우리 옆 단칸방에 세들어 살던 20대의 자매누나 둘이 있었는데.. 그중 한분이 몸이 않좋아 검진을 받았는데 </div> <div>유방암인지 자궁암인지 정확하지는 않은데 암에 걸렸다고 얼마 못산다 그랬다며...엄마랑 부등켜 안고 울던 모습도 기억이 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버지가 출소후에 우린 바로 이사를 했고..</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후에는 저는 가위눌리던게 거의 없어졌고 둘쩨형도 아예 그런 꿈에 대해 언급을 안했던게 기억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그리고 이건 여담인데..</div> <div>얼마 전 한 6개월 전쯤입니다. 00대 앞의 번화가에 갔다가.. 거기서 걸어서 그때 동네가 그리 멀지 않아..</div> <div>그냥 정말 호기심에..학교때 추억생각하며 앞에 개천가가 있는데.. 그길따라 걸어 그 동네쪽으로 걸어갔는데.</div> <div>정말 싹다 바꼇더군요.. 슈퍼가 있던 위치나 주변에 있던 건물들.. 친구들 대리고 자주가던 짜장떡볶이집도 없어지고..위치도 다 재배치가</div> <div>되어 예전 내가 살던 동네라고 생각이 안될정도로 바꼇더군요.. </div> <div>그래서 그때 살았던 집의 위치를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div> <div><br /></div> <div>그냥 그렇게 옛날 중학교때 놀던 추억생각하며 걸어다니다가.. 정말.. 소름이 빡 돋았던게..</div> <div>걸어가다 그냥 옆에 골목을 보는데. 다른데는 전부 제개발되어 완전 몰라볼 정도로 다 바꼈는데..</div> <div>그 골목 그떄 그 집의 골목에 있는 한옥들은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엇습니다.</div> <div>골목 끝의 큰 건물이 크게 있어 햇볕이 들지 않는 그 구조 조차도 그대로였습니다.</div> <div><br /></div> <div>소름은 돋았지만 시간이 지나서인지 무섭지는 않았지만..</div> <div>너무 꺼림직하고 기분이 이상해서 그 골목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안하고.. 그냥</div> <div>뭔가 굉장히 찜찜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었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냥 단편적인 저의 어릴적 기억속에 내용들을 나열한 것이라..</div> <div>그다지 무섭지는 않겠지만..... 그냥 옛날 추억과 그때 생각이 문뜩 떠올라.. 글을 써봐요..</div> <div><br /></div> <div>신기하게도 그 사건이 우리 가족들에게 있어 엄청난 큰 사건이였는데.. 그 사건 후로 현재까지 단 한번도 가족들끼리 그떄의 이야기를 해본적이 없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ps. 현재 거기에 살고 있으신 분도 있으실텐데.. 자칫 큰 피해를 줄수도 있기에 자세한 지명과 위치는 생략하였습니다.</div> <div> 혹여나 글 내용중에 비슷한 위치가 파악되시는 분이라도 되도록 언급하거나 찾으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