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무슨일인가싶네요 ㅜㅜ 하아...

야간작업을마치고 야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갔다오는데, 학교앞 야외큰계단에 어떤 모자쓴 남자가 고양이를 (매우소중히)안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랑 친구는 와 ㅋㅋㅋㅋ 여친데리러왓나보닼ㅋㅋㅋㅋㅋ 고양이가 어려서 데리고나왔나 ㅋㅋㅋ 도망가면어떡하지 근데 귀엽다 등등 말을 흘리며 학교안으로 들어가서 짐을 챙기고 나왔습니다.

저희학교는 경사져서 3층에도 출구가있고 1층에도 출구가 있습니다. 저는 3층으로 친구는 1층으로 가는데, 새를 데리고 집에 도착하니 친구에게 전화가 9통이나 와있는 겁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상황인즉, 아까그남자가 고양이를 버리고갔는데, 계단에 혼자 떨고있어서 다가가니 계단밑으로 도망갔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도오고 사람이 버리고간것이니 어미가 주변에 있을리 만무하여 일단 잡아서 보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곧장 학교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고생끝에 겨우 고양이를 잡아내니 1달남짓한 관리가 전혀 안된(눈꼽도 끼어있고 냄새나고 털은 윤기를 잃은지오래) 아주작은 새끼고양이었습니다(성인 손크기정도)

일단 따뜻한 물을 담아 옆에놔두고 박스에 담아 학교에 두고왔는데, 내일아침에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상태를 진단받고 씻길거긴한데...

흐아아아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ㅠㅠ

친구가기르지못한다고하면 분양이나 방생밖에 길이없는데, 분양은 어떻게 해야할지... 저번에도 이정도의 새끼고양이를 1달정도길러 지인에게 분양해준 적이있는데, 이젠 키운다고하는 지인이 없네요 ㅠㅠ

인터넷분양을 하면 혹시나 업자들이 접근할까 걱정도되고..

하 이새벽에 말할곳도없는데 말하니 속시원합니다 고게에 썼어야했나;;;

내일 다시 상태확인하고오겟습니다 잘자요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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