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동게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동게 눈팅만 하는데 오늘은 제 친구 이야기를 짤막하게 적어볼까 합니다</p><p>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무지 송구스럽습니다 ㅜㅜ</p><p><br></p><p>전 대학교 4학년이고 졸업준비를 하고 있는 국시생입니다 </p><p>국립대 보건계열에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국시가 코앞이라 매일 도서관에서 살아요</p><p>열람실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녀석이 어느날은 코숏 길냥이를 주웠다고 좋아라 합니다 </p><p>집에서 키운다며 데리고 갔지요</p><p><br></p><p>이틀 후 고양이 안부를 물으니 고양이에서 회충이 나왔다고 한걱정 하더니 </p><p>아 갖다 버릴까</p><p>짤막하게 그러더군요.. 그냥 농담삼아 하는말이겠거니 했습니다</p><p>그날 저녁 회충약을 사서 먹였고 냥이가 힘을 차려 똥꼬발랄하게 지내는걸 봤습니다 낯선 제가 다가가도 숨지도 안고 얼마나 귀엽던지</p><p><br></p><p>다시 한 3일이 흘렀네요 어제 다시 안부를 물었더니 </p><p>버렸어 라고 퉁명스럽게얘기합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p><p>4년간 같이 학교 생활한 친구인데 그런면을 몰랐다니..</p><p>촌각의 상황에서 귀중한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우리가 한낯 미물이 불과한 동물을 업신여기며 우리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p><p><br></p><p>요며칠 많이 추워서 걱정인데 밖을 살펴보아도 보이지가 않네요..</p><p>내가 데려다 키우면 되지 않을까도 생각도 해봤지만.. 고양이를 싫어하는 룸메도 있을뿐더러</p><p>이제 곧 학교를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시기상조인거 같기도하고..</p><p><br></p><p>무튼.. 마음이 좀 안좋네요ㅜㅜ</p><p>친구야 너도 오유를 하니까 행여나 이 글을 보게 될지도 모르지..</p><p>앞으론 그러지마 우리 배울만큼 배운 지식인 이잖아 </p><p><br></p><p>음</p><p>어떻게 끝내지? 끝!..</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