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358f9309cd528c9afc59419daaee5466.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 <P> </P> <P>안녕하세요.</P> <P>전부터 글을 쓰고싶었는데 이제야 쓰게되네요.</P> <P> </P> <P>래미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인터넷에서 글을 보고 데리고 온 아이예요.</P> <P>시츄랑 래미랑 같이 있었는데 시츄는 피부병때문에 버림받았던 아이로 기억하고 피부병 완치되서 금방 입양이 됐었는데</P> <P>래미는 턱밑에 선천적으로 뼈가 없어서 혀가 나오고 영양실조때문에 뒷다리가 벌어져있어서 그런지...</P> <P>입양문의가 잘 안와서 계속 글이 올라오더라구요. 사실 측은한 마음에 데리고왔습니다.</P> <P>그때 병원에서 지으셨던 이름은 돌돌이예요.데리고와서 친구랑 상의하다가 래미라는 이름으로 바꿔주었습니다.</P> <P>최근까지도 돌돌이라고 하면 귀를 쫑긋 거렸었어요^^</P> <P>길에 버려져서 2달정도 박스안에서 생활했다더라구요...사실 보면 단미도 되어있고 며느리발톱도 제거되어있고 </P> <P>어느정도 관리받았던 아이로 추정되는데 왜 버림을 받았더건지...</P> <P> </P> <P>여튼 제가 데리고와서 그런지 그 얇은 다리로 제가 어딜가든 쫓아다녔었어요.</P> <P>다른가족들이 불르거나 집에 와도 반기지도 않고 오직 저만 ^^;반겼던 녀석입니다.</P> <P>사춘기 시절을 같이 보내서...더 애틋했던 녀석이고 늘 같이 잠도 자고 맛있는거 있으면 항상 먼저 챙겨줬던 아이예요.</P> <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fb0319a009dee6907c73fe12687a250f.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잘 걸어다닐때의 래미.</P> <P> </P> <P>데리고 왔을당시 나이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치아 상태를 봐서는 5~6년정도 된 아이라고 하더라구요.</P> <P>그마저도 제가 고등학생정도에 다 빠져버렸지만요^^;;</P> <P>이가 없어도 턱뼈가 없어도 잘 먹었고 유기견답게 식탐이 강해서 다른아이들과 있어도 절때 꿀리지않았어요.</P> <P>성격도 좀 한성격하는 녀석이였던터라^^;;앙칼진 성격..</P> <P> </P> <P style="TEXT-ALIGN: left">눈이 양쪽 다 안좋아서 안구건조증때문에 그리고 한쪽은 염증이 생겨서 계속 치료받고잇던 시기의 사진들이라</P> <P style="TEXT-ALIGN: left">눈이 살짝 흐릿해요. 그래도 최근에는 모두 나아서 비교적 깨끗한 눈망울이엿어요^^</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c978a2864f7258c9d8707f39ab5a9b33.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style="TEXT-ALIGN: left">희망이랑 래미.</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P> <P> </P> <P>어 그리고...</P> <P>올해부터 못걷기 시작해서 뒷다리를 못쓰게 됐었거든요.</P> <P>간이 안좋다고 햇었나... 여튼 혼자 움직일수가 없으니까 밥도 갖다주고 화장실도 힘이 없어서 못가서 </P> <P>제가 도움을 줘야만 갈수있었는데 (장부분이 안좋았거든요.2년전에 수술했어서...) 많이 귀찮고 새벽에 울거나 이불에 실례할때는 </P> <P>짜증도 많이 내고 그래서 너무 미안해요 최근에 많이 먹어도 살이 엄청 빠지고 털도 드문드문 많이빠져서 걱정을 했었거든요</P> <P>예전에는 그래도 한 3키로정도 나갔었는데 1년정도 사이에 1.5키로밖에 안나가게 됐어요....................</P> <P> </P> <P> </P> <P>데리고 온지 11년하고 7개월만에 오늘 떠났습니다.</P> <P>데리고 왔을때부터 나이가 많았으니까.. 예상은 하고있었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놀라서 진정이 안돼네요</P> <P>어제 분명 밥도 잘먹었는데 ... 의사쌤이 나이가 많으니까 갑자기 그럴수도잇다고 ....</P> <P> </P> <P>근데 너무 갑작스러워서 이해가 안돼요 </P> <P> </P> <P>유선암도 있어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수술 하지말자고 하셔서 더 커지면 두고보자고 그래서</P> <P>그래서 아직까지는 크지않으니까 나중에 수술해주려고햇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났어요.</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9482e8c1daa19122091241a4102b3313.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생전에 꼭 래미 자랑해보고 싶었는데 오유에..</P> <P>이렇게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래미 자랑해주고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제 곁을 떠나서야 글을 올리게되네요</P> <P>미리 안올린게 너무 후회가 되고 가슴이 아픕니다</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a951a4cc01cbd4bb079f3966719d39fa.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사실 많이 부끄럽기도했어요 사춘기때는</P> <P>래미가 외모적으로 정상이 아니니까..그래서 사람들이 물어보면 그냥 대답을 피하거나 그랬는데 그게 너무 미안해요.</P> <P> </P> <P>전반적으로 몸이 성한곳이 없었던 래미.제일 가장 아픈손가락 래미예요.</P> <P> 처음에는 동정심이였지만 같이 지내면서 가장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고 이제 앞으로래미없이는 어떻게 지내야할지 모르겠네요. </P> <P>물론 준비 안한건 아니지만....최소 10살이상이니까 강아지치고는 나이가 많잖아요.</P> <P>그래서 어느정도 준비는 하고있었지만..그래도 </P> <P> </P> <P>거짓말같아요 이렇게 코도 촉촉하고 무게감도 느껴지는데 .. </P> <P>아까 병원갔을때 의사쌤이 냉동실에 넣어두고 가라고하셨는데 차마 래미 안그래도 털이 짧아서 추위잘타는데 </P> <P>거기에 혼자 두고오고싶진않아서 이따 오후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화장시켜주려합니다.</P> <P> </P> <P>래미가 좋은곳 갈수있게 기도해주세요.</P> <P>다른애들 괜히 괴롭히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착하고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니까 좋은곳 갈수있다고 해주세요.</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fecb057fa78e717e8435fdcc48dfdf0a.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91ba3adc5746b89edf9c25b7b75bff50.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