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세계에서 유래없는 가장 거대한 전쟁 중 하나를 치룬바 있는 나라입니다, 19세기 말엽 지금도 그러하지만 내륙국이었던 파라과이의 대통령 프란시스코 솔라노 로페스는 대서양으로 진출하기 위하여 브라질의 영토를 탐냈었으며 이는 라플라타 강 유역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제국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왔고 또 브라질의 지속적인 내정 간섭은 파라과이와 브라질 사이에 지속적인 갈등을 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로 야기된 전쟁은 대통령 본인을 포함하여 파라과이의 남성인구 중 80% 이상이 사망한 결과로 남게되었습니다, 사실상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동부전선은 아무것도 아닌 수준의 참담한 결과로 성비가 상당히 복구되었다는 지금도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을 정도이지요,
이러한 까닭에 파라과이의 전력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습니다, 아 물론 지형적 영향으로 인하여 중전차 운용이 어려우며 주변국과의 이렇다 할 마찰이 없어 군비 경쟁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있지만요.
M3 스튜어트 경전차 입니다, 아시다시피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나온 물건으로 남미가 전반적으로 비슷비슷한 상황이나 그나마 현대화를 시도 하기라도 하는 이웃국가와 다르게 구동 계통 외에는 현대화를 하지 못하였으며 그러한 화력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하여 일부 전차에는 무반동포를 올려놓았습니다만 아시다시피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이고 십여대 남짓 있습니다만 그나마도 유지보수가 잘 안되서 일부 전차는 치장 물자로 돌려지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네 여전히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M50 슈퍼셔먼이 있습니다, 전후 이스라엘에서 셔먼을 개량한 말할 것도 없는 물건으로 그나마 아르헨니타 산 105mm 저압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전자 장비를 개량하는 등 나름 주력 전차에 걸맞는 시도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이웃 국가의 T-55나 M48 등의 전차와 일단 교전은 시도해볼만한 물건이 되기는 했는데 군에 3대가 있습니다, 30대가 아니라 3대요.
그리고 셔먼 파이어플라이 V가 있습니다, 전 군에 9대가 있으며 17파운드 포 그러니까 76mm 주포 그대로 별다른 개조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역시나 유지보수 문제로 말미암아 90년대에 치장 물자로 돌려졌다고 합니다.
또한 M9 하프트랙이 있습니다, 뭐 옆 동네 볼리비아나 아르헨티나에서도 현역인 물건이고 노인학대가 일상화된 남미를 볼때 딱히 이상할건 없습니다, 파라과이 군에서는 아르헨티나에게서 헐값에 구매한 20대를 운용중에 있으며 20mm 오리콘 포를 얹어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자 그리고 파라과이에서 가장 근대적이고 강력한 주력 전차(일본 내무성의 표현을 빌자면)인 EE-9 Cascavel 이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M8 그레이 하운드 현대화 프로젝트에 따라 만들어진 이 전차는 EE-9 Cascavel의 세번째 모델로서 90mm 주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80년대에 만들어졌고 08년에 28대를 입수한 비교적 최신형에 파라과이 군 기갑 전력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끝으로 브라질과의 우호의 상징이자 파라과이 군 발전의 역사적 표본인 EE-11 Urutu가 있습니다, 뭐 거창한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위의 EE-9 Cascavel과 더불어 인근 국가에서 찾아볼수 있는 가장 현대화된 장비 중 하나인건 사실입니다, 파라과이 군에서는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2명, 사수와 운전수를 포함하면 14명남짓되는 인원을 태울수 있는 APC입니다,
여러 모델이 있으나 파라과이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델은 개발사인 ENGESA 사에서 만든 50구경 및 7.62mm 기관총이 달린 포탑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차체 자체는 1970년대 중반에 생산되기 시작하였고 형식번호에서 알수 있듯이 EE-9과 서스펜션등 여러 부품을 공유하고 있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나 장갑이 6-12mm인터라 파편 방호 이상은 다소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