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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주관적인 생각이며, 사야카의 관점이 되어보고자 한 글입니다.
글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번 배경글처럼 한 눈으로 보시고 한 눈으로 흘려주세요.
오늘은 '너무 올곧게 정의를 추구하다 결국 부러져버리고 마는' 사야카양을 이해...가 아니라 분석 해보도록합시다.
하지만 저 멘트로 사야카에 대한 설명은 끝났네요... 음...
여러모로 까이거나 이해하기 힘든 사야카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볼 땐 정말 이해를 못했어요.
'쟤 왜 마도카한테 화풀이야?' , '고백도 안해보고 뺏긴 걸로 마녀가 되버리다니'
일단은 저렇게 된 원인은 중첩 효과입니다. 상황을 설명하면서 얘길 풀어나가겠습니다.
마법소녀의 죽음, 최후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껏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소원을 빌어가메 마법소녀가 되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의 자신에 대한 감정, 일방적인 짝사랑에 되려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을 피하기까지하고
소울젬의 진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실제로도 죽었다 살아나며 (그로인해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걱정해주는 친구에게 막말을 했고
(이 때의 사야카는 낮은 자존감 + 열등감도 갖고 있었을겁니다. 쿄코, 전학생은 실력 좋은 베테랑이고,
심지어 계약도 안한 마도카는 마법소녀가 되면 누구보다도 강하고 뛰어난 마법소녀가 된다고 하지요. 그리고 그녀들 사이에 있는 자신은...)
다른애가 먼저 좋아하는 애한테 고백하고
(솔직히 뺏기지않아도 사야카는 고백을 못했을겁니다.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에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알고 있는데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자존심(자신이 추구하는 정의)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무리하게 마력을 썼죠. 그게 자신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은 모른 채
'그래, 난 내 정의를 끝까지 관철하고, 지키려다 죽는거야' 이게 사야카의 마음이었을겁니다.
그렇기에 전학생의 거짓된 호의를 거절합니다. 대가는 필요없으니까요.
(게다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호의를 베풀다니, 뭔가 이상함... 거기서 거짓을 꿰뚫어보고 죽을 뻔했지만...)
근데 그걸 마지막에 지하철의 어떤 두 놈이 뚝 꺾어버리죠. 사야카의 '정의'는 이렇게 부러져버리고 마법소녀의 진정한 최후(=마녀화)를 맞이합니다.
(우로부치... 참 잔인한 사람이예요. 안 그래도 죽어가고 있는 사람인데 좀 있으면 죽을텐데 굳이 한 번 더 총 쏘는 걸 본 기분입니다...)
결론 - 사야카의 멘탈은 약하진 않았는데 크리티컬이 연달아 터졌다.
사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제일 현실적인, 사야카네요.
아마 사야카는 용기내서 고백하더라도 차였을거예요. 전 그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병원 퇴원하는 데 얘기도 안 할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요.
마마마가 2쿨이었고 좀 더 길게 얘길 풀었었다면 사야카를 이해하기는 더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전개가 급한 감이 없잖아 있으니까요.
솔직히 '이해'한다고 하긴 좀 힘드네요. 그냥 그녀의 행보를 토대로 마녀화에 이르기까지를 분석했습니다.
배경글로 이해한다고 딱 써놨는데 막상 글을 쓰고 있으려니... 어렵네요. 으아 괜히 이해니뭐니 거창하게 썼나 싶습니다...
다른 애들도 그냥 분석으로 할 것 같아요 ...
어쨌든 알고보면 지켜주고 싶어지는 사야카양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