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사는곳이 촌이라그런지 .

시내까지 나가려면 10분은 걸립니다 .

그와중에 중학교도 있고 주택들도 많은데요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해서 사시는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

한여름 맑은날 . 약속때문에 나가는중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해서만든 식당앞에 냥이가한마리 있더라구요 ..

가게주인 아주머니에게 데려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

이 냥이는 아주머니의 소중한 친구더군요 .

남편분은 사고로(...) 돌아가셧고.

자식들은 몇년에 한번도 보기힘든데

혼자사시다가 가게앞 음식물쓰레기를 뒤지는 이녀석을 거두게되셧더군요 .

전 거기서 콩국수한그릇을 얻어먹고 인연을 맺게되었는데요 .

고삼이라 학교를마치고 집오는길에 냥이랑 조금 놀아주고

아주머니께 말상대도 해드리다가 정이들어버렷는지

냥이녀석도 제가 오는시간앤 가게앞에서 냥냥거리며 기다리고 .

굉장히 즐거웟는데 어느날부턴가

아주머니가 가게문을 안여시더군요 .

냥이도 함께 사라졋구요 ..

지금 그 컨테이너박스는 옆에 커다란 고기부페의 창고로 쓰이더군요 .

이제 볼수없지만 제 19년인생중 이렇게 의미있던 한달은 없는거같네요 ..

지금도 가끔 냥이사진을보며 그때를 생각해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