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학살중인가요 가 운을 띄웠다.</p><p><br></p><p>"우와. 이런곳이 있었다니, 칸초스낵도 대단하군요. 역시 공주님의 지원을 받는 팬픽러는 다른가봅니다?"</p><p><br></p><p>모두 너털웃음을 지으며 각자 취향에 맞게 나온 차를 든다. 라이노스케이트가 맞받아친다.</p><p><br></p><p>"혼자 힘은 아니지요. 다만 가장 큰 후원을 한 후원자입니다. 조만간 공의 지위에 오를꺼란 소리도 들리더군요."</p><p><br></p><p>모두 깜짝 놀란 표정이다. 그도 그럴것이 언제나 셀레스티아공주의 전용샌드백 수준이라 생각했던 그 작가.</p><p><br></p><p>단지 연극 시나리오 하나만으로 대 성공을 하고 그 성공을 발판으로 예술 사업을 시작, 글, 그림, 노래에 이르기까지</p><p><br></p><p>이퀘스트리아의 모든 예술을 다루게 되었고 결국 예술가들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었던 그다. 하지만 모두의 머릿속엔</p><p><br></p><p>공주의 샌드백이 어떻게? 라는 의문만 가지게 되었다.</p><p><br></p><p>글의 인쇄, 출판을 도맡아 하고 있는 프린트고장이 말했다. 엉덩이에 불탄 인쇄기 큐티마크가 돋보였다.</p><p><br></p><p>"맙소사, 드디어 눈치 안보고 서로의 작품을 뽐내고 평할수 있다니. 우리에게 이런 극락이 어디있겠어요? 저도</p><p><br></p><p>종이를 더 싼값에 지원 받을 수 있겠군요. 종이에 붙은 세금이 너무 비싸요!"</p><p><br></p><p>"아 그건.. 세금이라기 보다는 종이 만드는 나무가 비싼건데. 도끼질 좋아하는 포니가 너무 귀하잖아요."</p><p><br></p><p>"그렇다 해도 세금을 빼면 반값이라구요! 책 출판 원가가 얼마나 싼지 아세요? 거기다가 여러분께 무상지원 하는</p><p><br></p><p>스케치북은 또 얼만줄 아시냐구요. 제발 좀.. 그리다가 지우지 마세요. 아니 지워도 좋으니 찢지만 말고.."</p><p><br></p><p>프린트고장은 절규한다. 존잘러가 되고싶었던 이 어린 사장은 혹독한 공부량에 시달려 연습시간을 계속 놓치다가</p><p><br></p><p>결국에는 포기, 지금은 존잘러를 후원하고 어린 팬픽러를 도와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었다. 아 물론 아직도 열심히</p><p><br></p><p>그림삼매경중이긴 하다.</p><p><br></p><p>"미안해요.."</p><p><br></p><p>타쟈도르가 작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채색만 하면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시키지만, 그가 채색을 하는건 드물다.</p><p><br></p><p>아마.. 큐티마크가 검은연필 이기 때문이리라.</p><p><br></p><p>"자 자, 분위기가 왜 이럽니까. 다들 이제부터 즐거운 시간과 함께 창작의 기쁨을 나누자고 모인 자리에서.</p><p><br></p><p> 커피 한잔씩 마시고 모두 여왕님이나 빨아재끼"</p><p><br></p><p>퍽.</p><p><br></p><p>여왕님이 뒤에서 날아와 유정천의 머리를 후려갈기고는 갈기를 물어뜯고 유유히 테라스로 걸어나간다. </p><p><br></p><p>시무룩한 유정천에게 사나운 눈빛을 날리면서 한마디 하고는 날아갔다.</p><p><br></p><p>"들어오면 죽을줄알어. 흥"</p><p><br></p><p>일동 침묵.</p><p><br></p><p>"헤헤 엘라스틴 하길 잘했네"</p><p><br></p><p>more 침묵.</p><p><br></p><p>차만 홀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p><p><br></p><p>잠시 후 카미네가 정적을 깼다.</p><p><br></p><p>"그나저나 칸초스낵님은 왜이리 안오는거에요? 또 저번처럼" "모두 튀어!! 다 취소다-악!"</p><p><br></p><p>우당탕 쿵탕 하는 굉음과 함께 단말마 비명을 지르는 칸초스낵이 셀레스티아 공주의 발밑에 납작하게 깔려서 고개도 못드는</p><p><br></p><p>광경을 눈이 휘둥그레져 쳐다본다.</p><p><br></p><p>"맙소사."</p><p><br></p><p>"공주님, 그게.."</p><p><br></p><p>"너희들이로구나. 칸초스낵이 말한 포니들이. 가드. 모두 잡아들이도록. 그리고 탑꼭대기 골방에 가둬라. 연필 물감 종이와</p><p><br></p><p>함께. 너희들이 좋아하는 창작활동. 마음껏 하려무나. 단 아무도 볼 수 없을것이다. 칸초스낵이 너희를 관리할 것이고</p><p><br></p><p>그림에 실수 하나, 글에 오타 하나이상 있을시 그것은 외부 반출이 안될것이다. 이상!"</p><p><br></p><p><br></p><p><br></p><p><br></p><p><br></p><p>이후 이퀘스트리아에는 문화활동이 현저히 줄었들었다.</p><p><br></p><p>다만 간간히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그림과 글 몇자만 게시판에 기제되었다고 한다. 필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작품을</p><p><br></p><p>눈물을 머금고 누군가 봐주길 바라며 탑꼭대기 골방에서 밖으로 날린 것이리라.</p><p>--------------------------------</p><p><br></p><p>골방은 친목질로 우리끼리 졸랭 잼나게 놀자도 아니오. 단지 소외받는 창작자들 모여서 서로 비평해주고 비평듣고 조금 실력키워나가고</p><p><br></p><p>제일 중요한게 글써도, 그려봐도, 작곡해봐도, 만들어봐도!!!!!!!! 호응안해주는데, 우리끼리라도 서로 비평하고 문제점 지적하고, 재밌으면</p><p><br></p><p>재밌다고 해주자는게 주 입니다.</p><p><br></p><p><br></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