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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319471
    작성자 : 마론과인형
    추천 : 37
    조회수 : 7588
    IP : 222.104.***.56
    댓글 : 3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0/10 21:10:02
    원글작성시간 : 2016/10/07 13:07:5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19471 모바일
    이틀째 대화단절중이네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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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에 갑자기 뭔가 모를 욱! 하게 됐어요.


    원래 아침은 각자 차려먹는데,
    그날따라 그냥 아침을 차려주고 싶었어요.
    아침 차리고, 신랑 깨우고, 같이 앉아서 밥을 먹는데...
    신랑은 다 먹고 자기 그릇만 싱크대에 넣어놓고
    다시 침대에 가서 폰게임을 하더라구요

    저는 부랴부랴 설거지를 하고
    고양이화장실 청소하고
    수건이 다 말랐길래 수건걷어서 정리하고
    고양이 사료채우고 물채워주고 
    하는 동안,
    침대 안에서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뭐해?라는 한마디도 안하고;


    그래서 출근하는 신랑한테
    내가 집안일 하는게 당연하냐? 고맙다는 말한마디 없이 어떻게 혼자 쏙 들어가서 폰게임만 하냐.
    라니까,
    "그럼 아침 차리지 말든가!"
    하고 문 쾅 닫고 가버리더라구요.
    그 말을 하는 신랑 표정을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틀째 카톡도 문자도 전화도
    서로 말도 안하고 쳐다도 안보고 있습니다.

    어제 제가 밖에 나갔다가 밤10시쯤에 들어왔는데,
    널어놨던 빨래가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지딴에는 집안일 도와준다라고 시위하는건가.........

    이제 분노도 없고,
    화도 안나고,
    그냥 마음이 허하네요




    *뭔가 내용이 부실한데...
    신랑은 출근을 하지만
    저는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입니다.
    버는 수준은 신랑이나 저나 비슷한데,
    아무래도 밖에서 일하다 온 사람이 더 피곤한 법이기에,
    제가 좀더 집안일하는 비중은 늘리겠다.
    빨래,설거지,청소같은건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대신 요리는 정말 못해서; 밥하는거에 대해서 
    강요하진 마라; 라고 했죠.
    또 신랑에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려고는 하지마라.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달라.
    이 얘기가 결혼전에 합의가 된 상태였지요.
    원래 빨래 혼자 개고있어도 
    신랑은 다른 방에서 딴짓하고, 저는 혼자서 빨래 개고 있으면
    뭔가 빡치더라구요.....



    마론과인형의 꼬릿말입니다
    사실 단거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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