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친구와 당구장에 갔다.
대부분의 취미가 컴퓨터 앞에서 해결되기 시작한 이후로
당구장에 안 간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예전에 가끔씩 치던 가락이 있으니 못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다 허접이었기에 각 50점씩 놓고 시작했다.
순간 80점 놓고 치던 시절이 떠올랐으나 세월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다.
......첫 판에서 90:0으로 졌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시작한 두번째 판에서.....
10:0으로 이겼다....ㅡ_ㅡv
세트스코어가 1:1이 되면서 당연하다는듯 세번째 판에 들어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40:0으로 이길수 있었다....
90:0
0:10
0:40
세트스코어 2:1로 천신만고끝의 승리였다.
그러나.....집에 들어온 지금도 뭔가 허전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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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여자였다....게다가 당구 배운적도 없단다.....털썩...OTL....
나는 도대체 뭐하는 놈이란 말인가....ㅡ_ㅜ...
...
집에 오는 길에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들렀다.
거의 4년만이었다.
비록 늦은 밤이어서 사람도 없고 어두웠지만....
운동장에서 학교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예전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사람이 없는 운동장이라....
흠....아무도 없는 넓은 운동장이라....
내 마음 속 깊은곳 어딘가에서 끓어오르는 대략 무의식적인 욕망....
카트라이더나 니드포스피드에서 볼 수 있던....드리프트를 시도했다.
운동장을 뱅글뱅글 휘젓고 다니며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으나....
결국 제대로된 드리프트는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뭔가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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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에서 쇠 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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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3줄 요약]
당구 이기긴 했는데 상대가 여자였다.
드리프트 어설프게 시도하면 차가 맛이 간다.
오늘 즐거운 하루였다.
당구 잘 치면 ㅡ> 추천
드리프트 해봤으면 ㅡ> 추천
어쨌거나 다 읽었으면 ㅡ> 추천
스카이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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