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div> <div> </div> <div>처음으로 이런 장문의 글을 써보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div> <div>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사장님의 그말이후 전 인정을 받았다 생각했고 그녀에겐 사장님이 회복하면</div> <div>정식으로 결혼 승낙과 상견레등등을 준비하자 했습니다.</div> <div>하지만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사장님이 깨어나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div> <div>할꺼라는걸요.</div> <div>연세가 많으셔서 수술이 불가하고 약물치료만 가능했고 퇴원후엔 가족이 많이 도와줘야 </div> <div>할꺼란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div> <div>작은 오빠란 사람은 벌써부터 요양원을 알아보고 있더군요.</div> <div> </div> <div>가족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컸던 걸까요?</div> <div>아니면 요양원이 싫었던 것일까요?</div> <div>요양원에 들어가기 얼마전 병원에서 식사를 하시다가 간병인이 없는사이</div> <div>급하게 드시던 밥이 기도에 막혀 혼수상태가 됐습니다.</div> <div>항상 고봉밥을 드시던 분이였는데 병원밥 양이 적고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div> <div>배고픔에 급히 드시다가 그렇게 됐다 하더군요.</div> <div>도착했을땐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고 의사는 이걸 멈추는 순간 돌아가신다 했습니다.</div> <div>그녀는 울며불며 큰오빠가 올때까지만 부탁드린다 오열했고 2시간이 걸린다는 큰오빠의 말에</div> <div>작은오빠는 의사에게 그만하라 말하였습니다.</div> <div>그렇게 사장님은 그녀와 저를 허락한지 한달만에 돌아가셨습니다.</div> <div>장인어른이라 한번 불러보지 못한체..참 죄스런 마음이 들었죠.</div> <div> </div> <div>장례를 치르고난 몇개월동안 회사는 망했습니다.</div> <div>그녀의 오빠는 나몰라라 두손두발 다 들고 저에게 알아서 하라 했고</div> <div>전 월세를 주면서 회사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1년동안 죽어라 노력했고 미친듯 일했습니다.</div> <div>사장님이 계실때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매출이 나자 그녀의 둘째 오빠는 월세를 두배로 올렸습니다.</div> <div>그런김에 저역시 그 회사를 정리하고 조금더 일하기 편하고 여건이 좋은 건물에 세를 얻어 나갔구요.</div> <div>둘째오빠는 그 공장 건물을 팔아서 술집을 하구요.물론 망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녀를 만난지 5년만에 전 많이 성장했고 크리스 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날</div> <div>그녀가 저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참으로 거침없는 그녀였고 </div> <div>전 말없이 그녀를 안아 줬습니다.</div> <div>그런그녀가 제 귓가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 줬습니다.</div> <div>"나 뱃속에 아가가 있는것 같아.치킨이 먹고 싶어"</div> <div>서둘러 준비 한다고 했지만 제주도에 유채꽃이 만발하던 그쯤이 되서야</div> <div>우린 많은 사람 앞에서 미래를 약속했고 장모님은 하염없이 우시며</div> <div>저에게 고맙다 말씀해 주셨습니다.</div> <div> </div> <div>조금더 길고 자세하게 쓰고 싶었지만 이쯤에서 마무리 할께요.</div> <div>그리고 그녀와의 결혼을 결심하게된 계기는</div> <div>첫만남에서 다리두개를 저에게 모두 줬을때 입니다.</div> <div> </div> <div>저의 어머니와 장모님은 저의집 근처 아파트에 생활하시는데 (물론각자 사십니다.)</div> <div>정말 친구처럼 지내셔서 보기가 좋습니다.나들이 삼아 두분이서 냉이도 캐고</div> <div>가을이면 도토리도 주워서  손자가 좋아하는 묵도 만들어 주시고...</div> <div>저와 와이프 역시 정말 그 어떤 부부보다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자신합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