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몇시간동안 멍때리고 있다보니 어딘가 조금 허전해졌어요.
저녁시간까지는 조금 많이 남은 시간.
괴로워하며 뭐 먹을만한거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떠오른 '짜파구리'
디씨에서 봤던 내용들을 조금씩 다듬어가면서 정성스럽게 요리를 했답니다.
두개를 혼자 먹기엔 좀 많아서 동생이랑 같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았던 듯 해요 ㅋㅋ
일단 RtA라면이랑 짜파게티가 있어야해요. 원래 너구리1:짜파게티2가 정석이지만
그러면 양이 너무 많아지는 관계로 일대일 반응을 시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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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유에 라면으로 인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주스, 술, 음료수 등등 뭐 보고있으면 웃기니
말리진 않겠지만 정말로 해보기는 진심으로 망설여지는 뻘.......짓ㅋㅋㅋㅋ일것 같아서
저는 요즘 대세와는 조금 다르게 물을 이용해서 요리를 해 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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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펄펄 끓고 있군요....손가락 담그면 뜨겁겠다...
면을 투하했어요. 너구리랑 짜파게티 둘 다 둥근 형태를 하고 있어 좋아요. 냄비안에 쏙 들어가서ㅋㅋㅋ
벌서 먹음직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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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몇 초간 끓이다가 건더기스프를 넣구요..
너구리 건더기스프를 넣으니까 너구리 특유의 향이 퍼지면서 성공하겠다는 예감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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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물을 조금 버리고 스프들을 넣습니다. 먼저 짜파게티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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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구리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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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스프를 넣을 때는 짜파게티:너구리=2:1의 비율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여기서 저는 짜파게티 스프 하나에 너구리 스프 반개를 넣었어요.
그리고나서 그냥 쫙 익히면서 졸여주면 돼요.
그러다보면 대충 이렇게 된답니다. 다른사람들 보면 조금 붉은색을 띠던데 저는 그냥
짜파게티색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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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 상징인 다시마를 찾아서 위에 올리고
짜파게티에 없어선 안될 올리브유? ㅡㅡ 를 첨가하면 드디어 그냥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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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이 잘 익었네요. 쫄깃한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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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먹다가 한번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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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연 맛있을까 하고 아무생각 없이 해봤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답니다.
짜파게티 원래의 맛에 너구리 특유의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 맛이 오묘하게 더해진 환상적인 맛이었죠ㅋ
무엇보다 너구리의 매콤한 맛이 짜파게티를 먹다 보면 생기는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서 좋았음....
간식쯤으로 떼우는 정도가 아니었으면 두개 넘게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평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 9.5점정도? ㅋㅋㅋ
일요일 낮에 덩그러니 할짓도 없었는데 ㅋㅋㅋ재밌었고 잘먹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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