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는 퇴직하시고 백수백수생활을 영위하고 계심

며칠전에 아는 아줌마가 알바 뛰러 가지 않겠냐며 연락이 왔다고 하시더군요

별로 할일도 없으시고 심심하시던차에 뭔일이냐고 물어보니

토요일에 서울에 시위를 가는거랍니다 일당은 오만원, 밥도 주고 버스도 대절해주고 가서 앉아있다 오면 되는거라며..

 '시위는 억울한일을 당했을때나 뭔가 주장하고 싶은게 있을때 하는거지 뭔 일당을 받고 하냐 싫다'고  뭔내용인지 묻지도 않고 거절 ㅋㅋ

   저는 무슨 시위인지 궁굼해서 '다녀오시라 다녀오셔서 뭔지 알려달라' 말씀드렸지만 '무슨 시위를 돈받고 하고 오라고 하냐'며 면박당하고 거절 ㅋ
 
그래도 제 궁굼증은 풀어주고 싶으셨던지 아줌마께 물어보셨답니다 내용인즉슨

오늘 공무원 연금법 개혁을 반대하는 공무원들 시위에 반대시위를 하러가는일 ...

십만명모인다는 기사가 뜬걸로 봐선 대규모집회가 예상되니 여기 지방(청주)까지 인력을 모집하는 모양입니다

버스전세비에 인건비 밥값...버스 한대당 250잡고 열대면 2500, 이런식으로 계산을 해보니.. 도대체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하아....
우리의 세금은 이런데 쓰이나 봅니다
 
죄다 구두로 된 내용이라 증거자료가 없으니

"여러분~~~~이거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박정희 부녀 빠였다가 4년간의 설득에 넘어와 민주시민이 되신 우리아부지가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