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전에.

CP = 코스트 퍼포먼스 = (공+체) / 코스트

덱을 어찌 짜야될지 모르는 여러분들을 위한 기초 팁.

물론 헤비과금러 여러분들은 빵빵한 카드들을 덱에 잔뜩 박아넣고 홍차를 마시며 극딜극딜하시면 되지만

홍차따위 일주일에 한번 마실까 말까한 가난한 무과금러들에게는 효율적인 덱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아 물론 과금러분들도 되도록이면 효율적인 덱을 짜는 것이 홍차도 아끼고 더 좋지여.

그런 의미에서 효율적인 덱구성 방법에 대해 잠깐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먼저 알아두셔야 할 것은, 슈레쁠 1돌 = 슈레 2돌 = 레쁠 풀돌.

현재 한밀아에 나와있는 카드들은 대체로 성능면에서 이런 경향을 띕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지원형 클레어(코스트 14) 1돌 만렙의 공체는 7682 / 13851  cp : 1538

귀화형 니무에(코스트 14) 2돌 만렙의 공체는 10780 / 11170  cp : 1567

지원형 멜트(코스트 14) 풀돌 만렙의 공체는 8800 / 11400 cp : 1442

어떻습니까, 비슷하죠? 아 물론 예시로 든 카드들은 절대 제 취향이 반영된 것이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cp가 비슷하다는 것은, 물론 절대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성능이 비슷하다고 보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스킬이나 이런거는 일단 넘어갑시다. 그런거까지 생각하면 골치아파짐;

단순한 스탯 수치만으로 계산했을때 이렇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과금 여러분들 혹은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들께 레쁠 풀돌을 권하는 것입니다.

일단 구하기가 쉽습니다. 마음 먹고 열심히 친구분들 각성요정에 숟가락질만 해도 레어플러스 카드들은 쉽게 모입니다.

슈퍼레어도 가끔 나오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레어플러스만큼 쉽게 모이진 않지요.

그래서 일단은 레어플러스 카드들(4성카드) 중에 좋은 카드들을 추려 만렙을 만들고

그 덱을 토대로 요정들을 사냥하면서 조금씩 슈퍼레어 카드들을 모아가기 시작해 덱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 제일 무난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슈레쁠은... 헤비과금이 아니면 한계돌파 하는것 자체가 힘드니까 그냥 포기하시면 편합니다.

2. 등급은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덱은 어떻게 꾸려나가는게 좋을까요?

덱을 꾸리는 방법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소수 정예로 높은 CP를 믿고 저코스트로 여러번 딜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

흔히 말하는 한줄덱이 여기 속하겠죠. 가장 강력한 카드 세장을 박아넣거나, 

혹은 좋은 성능의 카드 2장에 힐스킬이 붙은 카드를 1장 섞어 힐스킬을 기대할 수도 있겠습니다.

두번째로는, 남자답게 쓸만한 카드들을 죄다 때려박아 풀덱을 만드는 것.

물론 첫번째에 비해 효율은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만 그걸 보충해주는 것이 콤보개념입니다.

아 기본적인 콤보 개념은 제가 따로 정리를 해놓았습니다. (요기 참조 ->http://todayhumor.com/?actozma_571 )

콤보를 이용한 공체버프만 제대로 떨어지면 오히려 첫번째 방법보다 데미지를 더 많이 주는 경우도 있지요

첫번째와 두번째 모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 어느 경우에는 한줄덱만, 어느 경우에는 그 이상을 사용해야 될때가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봅시다.

한줄덱을 사용했을때 40코스트 공 3만, 체 4만 정도가 나오고

두줄덱을 사용했을때 85코스트 공 6만, 체 7만5천 정도가 나온다고 합시다.

그런데 제가 상대하려는 요정의 평균 데미지가 대략 2만 2천정도 나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체가 4만이니, 2번 공격할 수 있겠네요.

엑스칼리버와 스킬을 고려하지 않았을때 제가 기대할수 있는 데미지양은 6만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체가 7만5천이죠?

하지만 버프효과(러쉬콤보, 체력 + 20%)로 실제 체력은 9만입니다.  5번 공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콤보와 달리 러쉬콤보는 100% 적용이니까요.

첫번째 줄과 두번째 줄 공격력이 같다고 할때 제가 기대할 수 있는 데미지양은 15만입니다.

그렇다면 효율은 어느쪽이 나을까요? 한줄덱을 두번써서 80코스트를 소모하고 12만 데미지를 주느냐

두줄덱을 한번 써서 85코스트를 소모하고 15만 데미지를 주느냐

거기에 저는 러쉬콤보만 고려했고, 카드수 증가에 따른 또다른 콤보효과나, 더 많아지는 스킬 등은 고려하지 않았죠.

반면에, 요정의 평균 데미지가 1만 9천 정도라면?

전자의 경우는 3번 공격할 수 있으니 9만, 후자의 경우는 5번 공격할 수 있으니 15만이네요.

한줄덱을 두번 쓰면 80코스트에 18만, 두줄덱은 85코스트에 15만이 됩니다. 이번엔 반대가 되네요.

결론은 이렇습니다. 요정 공격력이 별로일때는 한줄덱이, 요정 렙이 높아서 공격력이 장난 아닐때는 두줄덱이 효율이 좋습니다.

왜냐면 두줄덱부터 러쉬콤보 및 기타 콤보를 통한 체력버프를 기대할 수 있고,

한줄덱과 달리 힐스킬도 어느정도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힐통수엔 가차없죠

그 요정 공격력을 가늠하는 것은... 뭐... 열심히 숟가락질 하다보면 어느정도 감이 오지 않습니까?

농담이고, 대충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정상대로 한줄덱을 썼는데 세번 이상 때리지 못한다면 두줄덱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뭔가 당연한 소리가 되어버렸네요.

반면에 요정 공격력이 너무 높아서 두줄덱이고 세줄덱이고 버틸수가 없을때, (예를 들면 한번 치는데 10만씩 단다던가)

그럴때는 오히려 한줄덱이 낫습니다. 어차피 풀덱으로 쳐도 몇대 못 칠거면 그냥 저코스트 고효율덱으로 여러번 치는게 낫거든요.

1) 가장 강한 카드 3장에 비해서 그 다음 강한카드 3장이 너무 약할 때

2) 두줄덱 공체합 15만 이하

3) 추천덱에 레플이 8장 이상

4) 두줄덱, 세줄덱 혹은 풀덱으로도 6타, 9타, 12타 이상을 견디지 못할때

위의 사례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그냥 한줄덱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로요.

2번은 코스트 효율면에서 한줄덱이 나은 거고.

4번이 의미하는 건 아시겠죠? 카드가 스킬을 쓸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말합니다. 네.

3. 본격적으로 덱 짜기에 들어가봅시다.

덱 짜기의 기본룰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1) 각 줄의 공격력은 되도록 첫줄이 가장 강력하도록 몰아줄 것.

2) 힐카드는 되도록 오른쪽에 몰아둘 것

3) 콤보보다는 공체합에 초점을 맞출것

짤의 코스트와 공체합엔 신경쓰지 마시고...

두줄덱 이상의 덱을 짰을 경우에 배틀에서 덱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는 이미 알고 계신분들도 많으시겠지만은.

먼저 세로로 된 화살표는 공격 순서입니다. 풀덱 공격력 총합이 12만이라고 해서 요정과 싸울때 한번에 12만을 다 꼴아박는게 아닙니다.

공격은 한턴당 한줄에 있는 카드들만 공격합니다. 예를 들어 첫줄의 공격력 총합이 5만이고, 두번째 줄의 공격력 총합이 3만이면

첫번째 공격! (5만) -> 요정 공격! -> 두번째 공격 (3만) -> 요정 공격! -> 첫번째 공격! (5만)...

이런식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각 줄마다 공격력합을 일정하게 맞춰줘야할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두줄덱의 경우를 잘 살펴봅시다. 공격력이 각각 5만/ 3만 두줄덱과 4만/ 4만 두줄덱이 있다고 해봅시다.

물론 구성하고 있는 카드는 같습니다. 당연히 그래야 비교가 되겠죠. 스킬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가정합니다.

짝수번 공격했을 때는 데미지가 8만 X 공격횟수(1/2)로 같겠죠.

홀수번 공격했을 때는? 전자는 첫번째 덱으로 공격하니 마지막 공격이 5만, 후자는 마지막 공격이 4만이네요

여기서 미묘하게 1만의 차이가 납니다.

세줄덱의 경우엔 어떨까요?

4만/ 3만/ 2만 짜리 세줄덱과 3만/ 3만 / 3만 짜리 세줄덱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3n + 1회 공격시 데미지는 9만 * n에 전자는 마지막 공격이 4만, 후자는 마지막 공격이 3만.

3n + 2회 공격시 데미지는 9만 * n에 전자는 마지막회 공격이 4만 + 3만 = 7만, 후자는 3만 + 3만 = 6만.

3n회 공격시 데미지는 9만 * n으로 전자 후자 모두 동일.

조금이지만 차이가 나죠?

그러니까 의외로 덱 공격력은 한줄에, 그것도 가장 첫줄에 몰아주는 것이 제일 바람직합니다.

덱체력은 카드를 어디 위치시켜놓든 동일하니까요.

1만이 무슨 대수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1만 데미지를 못줘서 막타 뺏겨보신 분들이면 엄청 공감하실겁니다. 네.

다음으로 가로로 그은 줄은 스킬 체크 순서입니다.

그 턴에 해당하는 줄의 왼쪽 카드부터 스킬을 사용할 것인지 체크합니다.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두번째 카드의 스킬을 체크합니다.

또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세번째 카드의 스킬을 체크합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확률이라도 당연히 왼쪽에 놓인 카드의 스킬 발동률이 오른쪽에 놓인 카드의 스킬발동률보다 높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거, 힐스킬이 있는 카드들은 되도록 자기 피가 없을때 스킬을 사용해야 효율이 좋다는 것이죠.

여기서 '힐막'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힐막이란 무엇이냐, 바람을 다스리ㄱ... 힐카드가 힐을 빨리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확밀아 고수들은 스킬발동률이 매우 높은 카드들을 힐막카드라고 부르며 애용하지요.

아주 유명한 힐막카드로 슈퍼레어카드 토르가 있네요. 제 2형 토르, 스킬은 최초 공격시 공격력 50% 업입니다.

최초 공격시라는 어마어마한 제한이 붙은 만큼, 이 카드의 스킬 발동률은 매우 높습니다. 첫줄에 배치하면 뭐 100% 발동이라 봐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토르가 매우 유명하죠. 물론 각성하면 벗는 일러도 유명세에 한몫...

첫턴에 무조건 스킬을 발동시키기 때문에, 혹시라도 힐스킬 카드가 첫턴에 힐을 써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힐 효율이 더 높아지죠.

물론 저같은 무과금 유저에게 토르란 하늘의 별과 같은 존재이긴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스킬 발동율이 높은 카드들을 왼쪽에 배치하고 힐카드를 오른쪽에 배치하여 최대한 힐스킬을 억제시키는 것입니다.

아주 유용한 전략이죠. (물론 그래봤자 막상 힐카드가 힐을 안쓰면 말짱 꽝입니다만은...)

하지만 이번에 나오는 학도형 가레스처럼 조건부 힐카드가 있으면 이런거 없어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콤보 이야기인데, 이전에 콤보 이야기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은

콤보는 러쉬콤보(카드수에 따른 콤보)를 제외하곤 모두 발동확률이 존재합니다.

콤보를 7개 정도 띄워도 재수가 없으면 러쉬콤보만 달랑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콤보를 너무 믿지 마세요. 결국 믿을 수 있는건 공체합과 cp뿐입니다.

아 물론 공체합을 크게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 되도록 많은 콤보를 확보하는 것이 더 강력한 덱을 짜는데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 손해란 것이 몇천 정도로 끝나야지 1만을 넘어서면 안된다, 뭐 이런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