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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49587
    작성자 : J미블리
    추천 : 23
    조회수 : 6021
    IP : 210.90.***.118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03 15:56:09
    원글작성시간 : 2015/05/02 21:18:49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49587 모바일
    [븅신사바] 실화괴담 - 고시원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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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고시원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보통 알겠지만, 한평 남짓한 방 일인용 침대는 보통 오른쪽에 붙어있다.</p> <p class="바탕글">다시말하면 침대 옆, 벽 건너는 다른이가 머무는 또 한평남짓한 다른 방이다.</p> <p class="바탕글">침대 , 벽, 옆방의 공간, 그리고 침대.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내가 스무살때 고시원 생활을 했을때이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당시 나보다 한살어린 여리여리한 예쁘장한 여동생이 옆방에 살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사귀던 사람과 잘 안되어 급히 동거하던 집에서 나와 살곳을 구하길래 일단 내가 있는 곳에서 하루 이틀 재우다가,</p> <p class="바탕글">옆방이 마침 비어 옆방으로 입주한 것이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그날도 여전히 알바를 하고 피곤한 상태에서 잠이들었다.</p> <p class="바탕글">당시 피시방 야간 알바를 하고 왔던 상태라 뻗어서 잠이들기 직전이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뒤척이다가 떨어져도 이상할게 없는 일인용 침대.</p> <p class="바탕글">벽에 마짝 등을 대고 옆으로 누워 비몽사몽 막 잠이 들려는 순간이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누가 등뒤에서 손을 슥 내밀어 내 허리를 감쌌다.</p> <p class="바탕글">그 생생한 사람의 피부가 닿는 느낌이 싫지 않았던것 같다.</p> <p class="바탕글">잘때 뒤에서 안아주는 것을 좋아했던 쪽이라 아무생각없이 그 동생이라 생각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등뒤로 닿은 느낌이 물컹한 가슴 느낌이었다.</p> <p class="바탕글">아, 동생이구나 싶어서 잠들려는 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벌떡 일어났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등뒤의 가슴이 닿은 느낌과 허리를 감싸는 팔의 느낌은 있는데 다리느낌이 없었던 것이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동생은 몇일전에 옆방으로 입주했다.</p> <p class="바탕글">그리고 내 뒤는 벽이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누가 있단 말인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소름이 쫙 돋은 나는 벌떡 일어나서 동생한테 전화를 걸었다.</p> <p class="바탕글">무서워졌기도 했고, 방금 경험을 말하며 수다나 떨까 하는 마음에서였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동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이미 대낮이고 출출해진 나는 피자를 주문했고,</p> <p class="바탕글">일어나 복도로 나와 동생의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서너번 두드리자, 동생이 문을 열고서는 언니 왜요? 라고 물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응, 피자 시켰어. 공동 주방가서 먹자.라고 말하는데, 마침 전화가 왔다.</p> <p class="바탕글">도착했다고 고시원 앞이라는 배달부의 전화였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알겠어요. 언니. 거기 가 있을게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라고 동생이 대답해서 나는 피자를 받으러 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span></p> <p class="바탕글">룰루랄라 피자를 먹으며 수다를 먹을 생각에 공동 주방으로 가는데</p> <p class="바탕글">동생이 앉아있었다. </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신나서 피자를 탁자위에 올려 놓고 앉았는데 </p> <p class="바탕글">동생이 의아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 언니 친구분은요?"</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갑자기 뭔 개풀뜯어먹는 소리냐는 표정으로 난 동생을 바라봤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아까 노크하기 전에 전화로 언니가 친구왔다고 같이 피자먹자고 했잖아요.</p> <p class="바탕글">제가 잠결에 전화를 받아서 그런가. 다시 잠들락 말락했는데 언니가 노크해서,</p> <p class="바탕글">피자먹자길래 저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는데."</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무슨 소리야. 내가 전화했는데 너가 전화 안받아서 노크해서 깨운거잖아."</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어? 아닌데 저 언니랑 통화했는데?"</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하고서는 통화목록을 보여주는거다.</p> <p class="바탕글">그런데, 순간 동생과 나는 둘다 소름이 끼쳤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분명 18초, 통화한 기록이 있었다.</p> <p class="바탕글">내번호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그리고 내 폰에는 상대방에게 전화를 건 기록만 있었다.</p> <p class="바탕글">모두 받지 않은 상태로.</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혹시나 하고 내가 방금 겪었던 일을 말해주었다.</p> <p class="바탕글">동생은</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혹시 그 언니 뒤에서 안은 사람이 나한테 전화해서 친구라고 한거 아니예요?</p> <p class="바탕글">여기 지금 있는거 아니야? 아아아아 완전 짱 싫어. 으아아 무서워요. 언니."</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으아 개소름. 아 몰라. 피자나 먹어."</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당시엔 둘다 그냥 잠결에 온 착각이려니 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넘겼지만,</span></p> <p class="바탕글">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 이상했던 일이었다.</p> <p class="바탕글">그후로 딱히 이상한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고, 우린 석달을 더 살다가 보증금을 모아서 그곳에서 나와</p> <p class="바탕글">각자 삶을 살며 잘 먹고 잘살아갔다.</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도대체 그 고시원의 그녀는 누구였을까?</p> <p class="바탕글">동생이 통화한 내 목소리를 가장한 그녀는 누구였을까?</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br></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작가의말 : 피자는 맛있었다.</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style="line-height:6.31pt;margin-bottom:1.6pt;"><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br></span></p> <p class="바탕글" style="line-height:6.31pt;margin-bottom:1.6pt;"><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br></span></p> <p class="바탕글" style="line-height:6.31pt;margin-bottom:1.6pt;"><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line-height:6.31pt;margin-bottom:1.6pt;"><span lang="en-us" style="font-size:9pt;">[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span></p> <p class="바탕글"></p>
    출처 it's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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