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 산속에서 발견했습니다.
높이 올라가면 천마산 계곡과 연결되는 작은 산입니다.
그제 아버지가 산에 가셨다가 발견하셨구요
이빨보니까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시츄입니다.
집에서 미용을 한건지 털이 고르지 못하게 자라있고
버려진건지 집을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몇일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유기 된것이라고 생각되어서 무작정 버린사람을 욕했는데
아가가 너무 말도 잘듣고 얌전해서 도무지 버릴 이유가 없어보여 오유에 올려봅니다.
제가 활동하는데가 오유밖에 없어서요..


그리고 이건 혹시 이 아기를 유기한 것을 가정하에 유기하신 분께 드리는 말입니다.

도무지 아가가 산을 혼자 올라갔다고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어린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왜 산속에다가 버리셨나요?
그 산을 야생동물도 많고 멧돼지도 있는 산입니다.
먹을것도 없고 계곡도 거의 말라 마실 물도 구하기 힘듭니다,
그런곳에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아기를 버렸다면 그냥 죽으라고 버린것이나 마찮가지라고 봅니다.
몇일을 굶었는지 밥도 허겁지겁 먹더이다.
자기 잠자리 근처에는 용변도 보지 않는 똘똘한 아이라서 그런지
무서움때문에 많이 울어서 얼굴이 얼룩져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농장입니다. 찾으러 오지 않는다면 저희가 키우게 되겠지만
방안에서만 생활하던 애견에게는 조금 불편한 곳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버려져서 먹을것도 없이 떠도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제발 반려견을 그런식으로 무책임하게 버리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