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첫 보도는 아무리 유능한 기자라도 취재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다. 주민등록등본이나 학적부나 요즘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함부로 떼어주지 않는다. 첫 보도가 나오자마자 이른바 ‘선수’들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선수’들이 작업한 정보라면 언론 플레이를 한 이유는 분명하다. 비판 여론이 일어 당사자가 스스로 물러나거나 자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려는 것이다. 실제로 첫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일부 언론과 보수 인사들은 “사실이라면 검찰을 지휘할 자격이 없다”라는 투로 몰아갔다.
채동욱 총장이 “유전자 검사를 하자”라며 반격에 나서고, 내연녀로 지목된 임 아무개씨가 직접 “채 총장의 아들이 아니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몰아내려는 이들의 주장은 점입가경이다. “아니라면 채 총장이 임씨를 고발해라” “국정원에 압박을 넣었다는 이유만으로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는 식이다. 왜? 어떻게든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게 애당초 목적이니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웬만한 사람은 앞으로 이 작업의 기획자로 여겨지는 ‘절대 권력’을 거스를 엄두조차 못 내게 된다. 검찰 수장조차 못 견디고 쫓겨나는 꼴을 지켜봤으니까.
채동욱 사태를 지켜보며 언론의 정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동서남북 어디서든 생기는 뉴스(NEWS)는, 언론이 보도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널리 알려지기도 하고 없는 일이 되기도 한다. 언론이 어떤 틀을 갖다 대느냐에 따라 직선이 되기도 하고 구부러지기도 한다. 그만큼 한 사건이 진실되게 전달되려면 사회를 비추는 창으로써 언론의 구실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대학 시절 언론학을 강의한 한 은사는 “언론이 스스로 권력화하거나 어느 한쪽 진영 논리에 빠져 이를 대변하려 할 경우 그 창이 뿌옇게 되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런데 채동욱 보도에 이어 이번 호 언론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받아들고서 그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음을 새삼 깨달았다. 적어도 2013년 대한민국 언론은 국민 전체를 비추는 보름달이 아니라, 어느 한편만 비추는 반달인 셈이다. 한가위에 기껏 반달 타령이라니.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7878 신경민 "나를 MBC앵커에서 찍어낼 때와 똑같아"
"확실치 않은 비리를 언론에 흘리고 그걸 근거로 채동욱 찍어내"
그는 특히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에 대해 “내가 (기자때) 법조를 출입하면서 체득한 실질적 경험으로 볼 때 감찰 개시를 도대체 알 수 없다. 뛰어난 민완기자라고 해도 감찰 지시를 알기 어렵다. 감찰 결과를 알기는 더더욱 어렵다”며 “민주화돼 90년대 개인정보 보호법이 정비되면서 취재 보도기관 입장에서 보면 채동욱 사건에서 나타난 모든 기록이 언론 접근이 안 되는 것”이라고 공작 의혹을 강력 제기했다. -신경민-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3389&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청와대와 공모 했다면 딱 답이 나오네요
김기춘의 고유 스킬이 먹힌 셈이군요
이 새끼는 아직도 70년대 인줄 아나 보네요
청와대 민정수석이 미리 검사들을 다돆인 증언이 있는데 비서실장이 모를리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