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오늘날 한국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사회</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에서 공무원은 일부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대기업</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정규직</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과 함께 청년세대에겐 선망의 직종이다. 그러나 그렇게 된 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행정고시를 거쳐 탄생하는 고위공무원을 제외한다면, 9급시험이나 7급시험은 십 년 전만 해도 별다른 야심 없이 소소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선택지였고 일부에선 시시한 직업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그러나 지인을 통해서든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SNS</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를 통해서든 겪어본 바로는 공무원이 된 이들도 자신의 삶에 그리 만족하는 것 같지는 않다. 공무원이 선망의 직종이 된 건 그들의 처우가 좋아져서라기 보다는 그 바깥 세상이 워낙에 험악해져서인 측면이 크다. 그들은 '노아의 방주'에 올라탔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방주 안도 갑갑하고 팍팍하긴 마찬가지다. 심지어는 행정고시를 통과한 5급 공무원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다. 행시 합격자들이 교육기간 중에 마치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군인</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처럼 '상사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할 것'이란 요지의 정신교육을 받는다는 전언을 들으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 <div><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그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향후 인생을 생각하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리 많지는 않은 월급'과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체로 과도한 업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영혼</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없는 공무원'이란 자조도 오랜 말이긴 하지만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인터넷</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과 SNS가 보편화된 시대에 그들은 내면을 더 철저하게 통제당해야만 한다. </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국정원 선거개입 및 정치개입 의혹 관련 청문회를 보면서 종종 나보다는 훨씬 삶의 형편이 나을 그들의 처지에 동정이 갔다. 새누리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의 댓글을 '직원 개인의 정치적인 의사 표현'으로도 옹호했고 '국정원 통상 업무인 대북</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심리</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전'이라고도 옹호했다. 사실 두 개의 관점은 양립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이 양립할 수 없는 견해를 당연시할 수 있는 정서의 핵심에는 '영혼 없는 공무원'의 상이 있다. 그들의 생각에는 공무원의 사적인 의사표현은 마땅히 상사의 의중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일 게다. </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전자의 관점으로 본다면, 나는 공무원들이 업무상 정치적 편향성을 발휘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보지만 업무 이외의 시간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들이 노동조합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정당에 가입해서 당비를 납부하는 일에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다. </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물론 한국 사회에선 이러한 '정치적 자유'가 편향적으로 보장된다. 교사든 공무원이든 노동조합에 가입하거나 진보정당에 당비를 납부한다면 자신의 안정적인 '밥그릇'을 걷어차일 각오를 해야 한다.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직업군인</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이 대통령을 비난하다간 그걸 본 누리꾼이 빡쳐서 신고를 하고 수사를 당하는 일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교장 교감이 새누리당에 후원금을 납부하거나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경찰</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공무원이 특정 정치세력을 위해 수사 결과를 왜곡하는 것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편향적으로 보장되는 자유 중 부당한 것들은 시정하고 그것을 보편적인 것으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국정원 댓글의 문제는 그와는 전혀 다른 결이다. 공무원들이 기관 정책을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홍보</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하기 위해 댓글을 다는 것도 내면을 통제당하는 일일 것이나, 이번 문제는 공무원이 아닌 일반 시민의 의견인 척 특정 정치성향을 표출함으로써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국민여론을 날조한 일이다. 북한이 아닌 시민을 향한 '심리전'이었고 정확히 말하면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사기</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극이다.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이름</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을 감추고 썼고 모든 자료를 제출하</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지도</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않았으며 상당 부분 지웠기 때문에 내용조차 정확히 모른다. 정황과 수준을 보면 정부 정책 비판하면 모조리 종북이고 호남이라고 달았을 태세인데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 검증도 못 했다.</span><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br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 /><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하지만 그것도 업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을 향해 우리는 무엇이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종북세력'에 빠진 </span><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class="dklink" target="_blank" style="color: #00309c; line-height: 24px; cursor: default; font-size: 15px !important">청소년</a><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들을 위해 제 신분을 속이고 남을 비난하는 댓글이 더 권장되어야 한다는 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뭐라 할 것인가. 게시판에서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말을 보면 '알바냐'라고 묻는 게 지금까지의 어법이었다면, 앞으로는 '공무원이냐'라고 묻는 날이 오게 될 지도 모른단 생각에 서글프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14px; line-height: 24px"><br /></span></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 target="_blank">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8/h20130821202811121790.htm</a></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갓난 아이가 혈액이 급하다네요 자유게시판에 올린건데 추천 좀 부탁 드립니다</div> <div><br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709548&s_no=709548&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709548&s_no=709548&page=1</a></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