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편지가 우체통이 아닌 현관문 앞으로 배달되었다.
우체통이 꽉찼나 싶어서 대문으로 나가보니
??????
알이 있었다. 왜 남의 우체통에 알을... 집은 언제 만들...??
6월 18일
엄마새의 사진을 확보했다.
더 이쁘게 찍어주려고 뚜껑을 여니까 잽싸게 도망감.
이 사진으로 펭귄구이님이 딱새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래서 딱새 관찰일지임.
깨끗한 알 사진 확보 후에
딱새가 예민하다길래... 당분간 신경을 끄는걸로.
6월 27일
새끼들 사진 확보
폰 카메라 찰칵 소리가 나니까 한마리씩 낚여서 입을 벌리는 모습.
6월 30일
이제 좀 새 처럼 보임.
7월 1일
배가 고프다는걸 모두가 어필함.
새끼들이 처음으로 눈 뜬 날.
7월 4일
점점 집이 좁다
6마리나 낳을 계획은 아니었던건지, 사이즈 예측 실패인건지 집이 터질거 같다.
7월 5일
애미야 집이 좁구나..
7월 6일
2마리 어디갔니.....
왼쪽에 있네.
집이 좁아서 아예 노숙을 결정한 두마리.
나중에 와보니 6마리 모두 집에서 탈출.
바보같다... 왜 뭉쳐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설마 저 위에 ... 저거 ... 벌집이니? 이젠 벌 까지 ... 왜 ... 대체 ... 왜 ...
7월 7일
아무도 없다. 아 벌집은 있다.
양심이 있으면 인사라도 하고 가던가.
아님 저 벌집이라도 어떻게 해주고 가던가.
사진을 보니까 확실해진게
나뭇가지랑 낙엽 같은걸 베이스로 깔아서 침대 프레임 처럼 만들고
울 마당에 개 털을 뽑아다가 침대 매트리스 삼은거 같음.
우체통 점거한것도 열받는데 ... 나쁜놈
피해자들 사진.
강아지 8마리인데 2마리는 안찍혔네요. 뒤에는 엄마개. 왼쪽에 아빠개도 있는데 패스.
8마리중에 옷을 이쁘게 입고 나온 애가 한마리 밖에 없어서 아쉬움. 7마리는 옷을 짝짝이로 입고 나와서 ㅠ
개 종이 뭐랬더라.. 잉글리쉬 세터?
제가 가면 밥 주는줄 알고 저렇게 줄서서 쳐다봄 ㅋㅋㅋㅋ
그나저나 딱새 새끼들 알에서 다 커서 날라가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한 달도 안되네요.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