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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쓴것 중에 사실을 토대로 한 소설이 있다.
남편이 전쟁터로 간 사이 부인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서 낳았다.
그 것을 알고 있는 마을 사람들은 전쟁에서 남편이 살아돌아오면 부인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수군댔다.
그리고 남편은 전쟁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싸우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남편이 자기 자식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걸까,아니면 전쟁중에 몇 일간 집에 돌아왔던 것은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는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남자는 전쟁 중에 상관의 명령으로 죄 없는 아이들을 죽였다.
죽이기 전에 보았던 아이들의 슬픈 눈. 남자는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혼자 끊임없이 괴로워했다.
부인이 다른 남자의 아이를 임신해 낳았다는 것을 안 남자는 부인에게 고맙다며 흐느껴 울었다.
설령 다른 남자의 아이라고 해도 이 세상에 한 명이라도 많은 아이를 낳아 준 부인에게.
인간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타인의 잘못과 나약함을 보다 많이 받아들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인간은 타인을 쉽게 판단할 수 없게 된다.
"내가 두려운 것은 단 하나,내가 스스로 고뇌할만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거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이다.
나는 이 말을 자신에게 물어본다.
나에게 주어진 고뇌를 낭비하고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그 고뇌를 동해나는 다른이에게 무엇을 주고있는가를.
괴로움.
자신이 흘린 눈물과 타인의 눈물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눈물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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