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9금 요소(야한거X)가 있습니다</div> <div>*불펌은 앙대용</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꽤나 어렸을 적에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div> <div>그것으로 끝.</div> <div>치료는 커녕 위로조차 받아보질 못했다.</div> <div>내 몸 상태를 알고 나서도 그저 내 방식대로 삭혀야만 했다.</div> <div>아무도 내가 밤마다 우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div> <div>그렇게 수 해가 지나도록.</div> <div>내 안에 꼭꼭 숨긴 채 나를 향한 증오를 품고 있었다.</div> <div>실패작으로서의 나를 증오하고.</div> <div>기능을 하지 못하는 몸뚱아리를 증오하고.</div> <div>그 소중한 부분을 마구 써재끼는 가임 여성을 향한 질투조차 증오했다.</div> <div>뭐라도 시도해봐야만 했다.</div> <div>곧 인터넷에서 임신 촉진제를 주문했다.</div> <div>배란 촉진제,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합성 여성 호르몬까지.</div> <div>모조리 복용했다.</div> <div>이제 정액을 구할 차례였다.</div> <div>손에 넣은 데에 어렵지는 않았다.</div> <div>인터넷 중고시장에 광고를 올렸더니 바로 응답이 와서 사진도 주고 받고 만남을 가졌다.</div> <div>정액이 가득한 콘돔을 얻기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div> <div>시도를 하기 전 약효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일주일 간 약물을 복용을 했다.</div> <div>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는 부작용이 있었다.</div> <div>이쯤이야, 라고 생각했다.</div> <div>다음 단계로 넘어와서 정액을 몸에 주입했다.</div> <div>난소가 위치해 있을 만한 부위를 더듬어 이곳저곳에 찔러넣었다.</div> <div>자궁 외 임신도 어쨋든 임신이니까 운 좋게 성공을 하면 그 다음은 의사들이 고쳐주겠지.</div> <div>그 주에만 30명의 남자를 만났다.</div> <div>온몸이 쑤시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지만 어쨋든 내가 필요한 걸 받을 수 있었다.</div> <div>하루 종일 몸에 정액을 주입하는 일만 했다.</div> <div>배 여기저기에 주사 구멍이 가득채워지고 나서야 마칠 수 있었다.</div> <div>약때문에 지금 최고로 어지러운 상태다.</div> <div>멍한 상태로 타이핑을 하기도 힘들다.</div> <div>하지만 효과만 있다면 상관 없다.</div> <div>그러고 나면 나는 예쁜 아이를 갖게 될테니까.</div> <div>사랑받는 존재로.</div> <div>남자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꺾지 않아도 되는 존재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