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퍼가지 마세용~</div> <div> </div><span lang="en-us"> </span><div><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나는 호주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구직 기간 동안 내가 봉사활동을 하던 단체에서 운 좋게 일자리 제안을 받고서 일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1년 정도 됐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여기 다니는 원생들 나이가 0-5세인데 나는 5세 아동 담당이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현재는 아이들이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미리 예습을 시키고 있어. </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알파벳이랑 숫자, 글쓰기 따위의 기본적인 공부를 좀 해두면 편하니까.</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이 나이대의 아이들이랑 있으면 일할 맛이 나.</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어리지만 나름 저만의 성격과 생각, 감정, 욕구를 가지고 있어서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끌어 줄 수 있으니까 참 뿌듯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몇 아이들이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어른이라고 크게 다를 바 없으니깐.</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런데 어른과는 달리 아이들은 같은 감정을 느끼더라도 제대로 대처하거나 표현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거든.</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자기들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왜 느끼는지 잘 모를 때도 있어. </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래서 내가 상황을 잘 인지 시켜주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거지.</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어떤 아이들은 같이 걱정해주고 적절한 단어를 알려줘서 제대로 본인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으면 끝인데.</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또 다른 경우는 이야기를 하거나 달래준다고 해서 나아지질 않기도 해. 어쩔 때는 더 악화될 때도 있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근데 나의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는 아이들도 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계속 관심을 가져주고 안심시켜줄 필요도 없거나, 역정을 내면서 온몸으로 표현하지도 않는 그런..</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고 거의 울지도 않고 뭘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아.</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장난감이 뺏겨도 일반적인 아이들처럼 반응하지도 않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반응 자체가 없고 그냥 조용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보통은 혼자 노는데 재미있냐고 물어봐도 영혼없이 "네" 하고는 다시 하던 대로 놀아.</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많이 걱정이 되서 어떻게든 소통을 해서 유대감을 좀 형성해보려고 노력 중이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이런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러다가 한 아이가 드디어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여기서 일 한 시간이 꽤 짧은데도 이 정도 유대감이 생겼다는 건 사실 엄청난 성과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3-4세반에 있는 남자아이인데, 짧은 갈색 머리에 눈도 갈색이야.</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자기보다 어린 아이들한테 참 상냥한 편이고 놀이터에 곤충이나 작은 동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나름대로 애쓰는 아이지.</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아 그리고 공룡을 엄청 좋아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갖고 있는 물건마다 공룡 그림이 있고 곧장 설명도 잘 할 줄 알아.</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런데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랑은 공감대 형성을 쉽게 하지 못하더라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소통이 잘 안되는 편인가보다 했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이제부터 얘를 존이라고 할게.</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존은 아버지랑 살고 그 분 말로는 둘의 관계는 꽤나 좋은 편이래.</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리고 존의 인생에 성인여성의 관심이 가져다 준 영향이 아주 컸다고 하셨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내가 유대감을 가졌다는 사실에 얼마나 기뻤었는지 몰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한 소년의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니 정말 기분 좋았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런데 놀이터에서 다섯살 짜리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발로 차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사건이 시작됐지.</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애들끼리 치고 박는 일이 사실 드문 일은 아니지만 그 아이는 그런 편이 아니었거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굉장히 섬세하고 모두가 자길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했던지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원래 성격을 완전히 벗어난 거지.</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계속 보고있자니 이상한 무언가를 집어들고는.</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또 다른 아이를 발로 차고 나서는 놀이집으로 들어가서 숨더니 다시 뒤쳐나와 똑같은 짓을 또 했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span><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놀이집은 아이들이 유일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장소인데 밖에서 아예 안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좋은 비밀 장소야.</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 쪽으로 가서 안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봤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잘 했어 베니. 자 이제 이번엔 다른 애 배를 차고 와 봐."</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나는 완전히 몸이 굳었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속삭임은 존의 목소리였거든.</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베니를 조종해서 다른 아이들을 다치게 하면서 자기는 여기 숨어서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던 거야.</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완전 현기증이 났었다니까.</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곧장 원장님에게 말씀드렸는데 알아서 처리하시겠다는 대답을 들었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한동안 존을 피해다녔는데 다섯살 배기 아이들을 돌보느라 바빠서 그랬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좀 겁이 났었거든.</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낮잠 시간에 존이 나한테 와서 등 좀 두드려달라길래 어쩔 수 없이 해줬지.</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잠들라고 등을 토닥이다보니 얘를 왜 두려워했었나 갑자기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한 팔로 내 무릎을 감싸고서는 예쁜 갈색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거야.</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두려움은 순식간에 사라졌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존이 나한테 할 말이 있다길래 몸을 기울여서 얼굴 쪽으로 귀를 갖다 댔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보통 낮잠 시간에는 애들한테 말을 못하게 하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잠잘 때 안고 잘 인형 같은 걸 달라고 할 때가 있거든.</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팔은 여전히 내 무릎을 감싼 채로 존이 내 귀에 속삭인다는 말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만약에 누가 칼을 가지고 선생님 모가지를 찌르면요.. 피가 엄청 많이 나오구요.. 도와주는 사람도 없을 거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진짜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가.</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혹시 영화에서 본 건지 물어봤는데 그런 걸 본 적이 없대.</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더 물어보고 싶었는데 감독관님이 조용히 하라고 하셔서 못했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일단 존을 재우고 난 다음에 원장님에게 알렸는데 아버님과 다시 얘기해 보시겠대. </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내가 놀라 자빠지니까 즐거워하기까지 하다니.</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내 반응을 미리 짐작하고 있었던 모양이야.</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잠깐 화상질로 가서 세면대에서 얼굴에 찬물을 좀 끼얹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아이들은 원래 스폰지같아서 듣고 보는 대로 흡수하니까, </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존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기억을 못하지만 아마 영화나 게임에서 봤을지도 모른다고 계속 되뇌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일단 직접적인 위협을 받지는 않았으니까. </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p></p>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일주일 쯤 지났나, 놀랍게도 존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랑도 놀고 있었어.</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술래잡기를 하나 싶었는데 다만 잡히고 나서는 땅에 누워야 했나봐.</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근데 자세히 보니 게임은 존 혼자서 하고 있더라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모래판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척 하면서 천천히 존이 노는 쪽으로 접근해서 귀를 기울여보니.</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내가 죽였다! 너는 이제 죽었어!"</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font></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여자애 하나를 붙들고는 저렇게 말하더라고.</font></span> <p></p></div> <div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바탕';"><font face="굴림">잡힌 아이는 화를 내더니 이내 순순히 바닥에 누웠어.</font></span></div> <div class="바탕글">그 말이 무슨 뜻인지 여자애는 완전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존은 진지했어.</div> <div class="바탕글">아이들이 자기도 잘 모르는 단어를 쓰느라 긴장하는 모습은 자주 봐서 이젠 그냥 귀엽기만 한데 "죽었어"는 좀 그렇지 않나.</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존이랑 같이 그림을 그려볼까 해서 의자를 갖다놓고 종이랑 붓을 준비했어.</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span lang="en-us">초록색이 공룡색 같다면서 제일 좋아하는데도 이번에는 빨간색만 유독 많이 쓰더라고..</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아이들이 특징이 보통 사람을 키나 몸무게를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지 않고 </span><span lang="en-us">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해.</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예를 들면 엄마는 아빠보다 작게 그리지.</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어쩌다가 가족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분명 엄마가 더 컸을 때도 그랬어.</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지금 존이 남자랑 여자를 그렸는데.</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남자는 여자 키를 한참 넘어 완전 크게 그려져있길래 얘가 아빠랑 살아서 그런가 했는데..</span><span lang="en-us"> 아니더라.</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이거는 저예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우와 너 엄청 크다!"</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그리고 이건 선생님이구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와 선생님한테 예쁘고 긴 머리카락이 생겼네! 우리가 무얼 하는 중인걸까?"</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그건 비밀이에요. 내일 알게 되실거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내일은 토요일이잖아. 토요일에는 원래 선생님 학교에 안오는데."</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저는 있을 거에요. 그리고 선생님을 기다릴 거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미안해서 어쩌지.. 선생님은 내일 학교에 안 올 거야."</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아니에요. 오시 잖아요. 저도 올거구요. 숨어서 기다리다가 선생님을 잡을 거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존. 이제 그만 하자. 이제 그림 말리러 갈까?"</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알겠어요. 그치만 선생님은 내일 죽을 거에요."</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더는 참을 수 없었어 곧장</span><span lang="en-us"> 아프다고 반차를 내서 퇴근을 해버렸어.</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내일 세실라 선생님의 3-4세 반을 대신 맡기로 했는데 하필 존이 그 반이야.</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또 병가를 내도 내일 나 대신 출근할 선생님도 없는데.</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존이 있는 반을 혼자서 감당할 생각을 하니 속이 뒤집히는 기분이야 정말..</span></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span> </div> <div class="바탕글"><span lang="en-us">행운을 빌어줘..</span></div></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