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퍼가지 마세용~</div> <div>*<span class="memoName">비키라짐보님!</span>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freeboard_107030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freeboard_1070307</a> 요기 맨아래 댓글 확인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다소 독특한 재능에 눈을 떴다.</div> <div>묘지에 갈 때마다 묘비에 써있는 이름이나 사망일, 비문 말고도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div> <div>나중에 보니 그 자리에 묻힌 사람들이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떠올렸던 생각이었다.</div> <div> </div> <div>지난 몇 년간 사람들이 최후에 떠올렸던 갖가지 생각들을 읽어왔다.</div> <div>"전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저는 이제 준비 됐어요." 부터</div> <div>"나 같은 존재는 없어져야 모두가 행복해져. 정말 지쳤어." 까지.</div> <div> </div> <div>그런데 가족들은 내 말을 절대 믿어주지 않았다.</div> <div>상상력이 풍부하니까 친구가 없는 거라며 내가 얘기를 꺼낼 때마다 비난을 받아서</div> <div>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div> <div>게다가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점차 내 능력이 잊혀져</div> <div>처음부터 그런 능력은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div> <div> </div> <div>대학교 2학년 때 집에 일이 생겼었다.</div> <div>부모님께 5살 먹은 내 남동생 제레미가 실종됐다는 절박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div> <div>탐문 조사도 하고 벽보도 붙여보고 온갖 노력을 다 했지만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div> <div>누군가 이른 아침에 남동생을 집에서 꼬여내어 납치했던 것으로 추정했지만 목격자가 없어서 진척이 없었다.</div> <div> </div> <div>제레미는 몇 년이나 실종 상태였다. 안개가 자욱했던 어느 가을 날 아침, </div> <div>숲 근처에서 한 남자가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뿔뿔이 흩어진 작은 아이의 유해를 발견하고 나서야 제레미의 실종은 끝이 났다. </div> <div>온가족이 제발 아니길 바랬지만 남동생이 맞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div> <div><em></em> </div> <div>장례식이 끝나고 묘지를 막 떠나려던 순간 어렸을 때 갖고 있던 능력이 떠올랐다.</div> <div>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곧장 남동생의 무덤으로 앞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div> <div>미친소리 같겠지만 제레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었다.</div> <div>흐려진 눈으로 묘비에 새겨진 글자를 하나씩 읽어 내려간 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 심장은 무너져버렸다.</span></div> <div> </div> <div>"여기 되게 별로다.. 넘 깜깜하고 춥고.. 아 무서워.. </div> <div>엄마가 재밌을 거랬는데.. 빨리 데릴러 왔음 좋겠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