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class="title may-blank loggedin" href="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2ln64/welcome_to_the_machine/" target="_blank">Welcome to the Machine</a>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만반의 준비를 마치기까지 수주일이 걸렸다. </div> <div>나는 상자들을 도시 도처에 설치하고 전원을 켜 준비를 마쳤다. </div> <div>아무도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은 문제삼지 않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div> <div>청량한 가을 어느 날 오후 세시, 나는 마지막 상자를 본부 밖에 설치하고 안으로 들어가 작은 은색 버튼을 눌렀다. </div> <div>전파가 웅웅거리며 상자에 전달되면 상자에서도 다시 전파가 되돌아왔다. </div> <div>몇 초만에 모든 준비를 끝냈다. 곧 상자들이 번쩍였다. </div> <div>눈을 멀게 만드는 듯한 새하얀 빛이 벽과 문을 뚫고 터져나가 사람들의 마음까지 다다랐다. </div> <div>빛이 사라지고 나서 뭔가 달라진 느낌이었다.</div> <div> </div> <div>나는 목을 가다듬었다. </div> <div>전에는 아무 의미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신이 말하는 것과 진배없다.</div> <div>놀란 사람들에게 신중하게 연습한 말을 전했다.</div> <div> </div> <div>"알려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이 도시는 어떤 시험에 들도록 선택 되었습니다. </div> <div>여러분 모두는 지금 디지털 시뮬레이션 속에 들어와 계십니다. </div> <div>주변 환경은 저희 회사가 새로 만든 가상 현실 기계로 만들었습니다. </div> <div>하루 동안 여러분이 하고 싶은대로 하십시오. </div> <div>석양이 지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가시게 됩니다. </div> <div>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div> <div> </div> <div>이로써 역대 최대의 사회 실험이 시작됐다.</div> <div>처음에는 아무도 이상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div> <div>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자유를 만끽하기 시작했다. </div> <div>곧 폭도가 거리로 떼지어 나와 오랫동안 품어왔던 증오를 터뜨려댔다. 사람 대 사람으로.</div> <div> </div> <div>노을 때문에 색이 짙어진 피가 이제 막 만들어진 폐허 여기저기에 떨어진다. </div> <div>생존자들은 해가 져서 악몽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div> <div>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시험은 성공했다. 내가 만든 가설이 증명됐다. </div> <div>'인간'은 '동물'을 좀 더 완곡하게 표현할 뿐이다. </div> <div>희망은 죽었어.</div> <div> </div> <div> </div> <div>난 고작 확성기만 설치했었거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같아도 식칼들고 달려갔지 싶으네요.. ㄷㅁㄱㅈ ㄸㄹ..</div> <div>시 단위라 사람이 좀 적었으려나요..</div> <div> </div> <div> <div>오역/발번역 보이시면 마구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div>